한국편집기자협회는 창립 61주년을 맞아 기념집 '60+1 다시, 편집 - 뉴 에디팅의 시작'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념집은 1964년 출범 이후 한국 언론 편집의 흐름을 주도해온 협회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속에서 편집 저널리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편집상과 이달의 편집상 등 다양한 편집상 수상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성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발간물은 단순한 기록집을 넘어 편집기자의 역할과 저널리즘의 진화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뉴 에디팅(New Editing)' 선언이다. 이는 단순한 지면 배치를 넘어 디지털 뉴스 생태계 속에서 정보를 해석하고 맥락을 창조하는 편집기자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아울러 협회가 운영 중인 '편집저널리즘 아카데미'와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도 소개돼 후배 양성과 세대 간 지식 전승의 의미를 더했다.
김창환 협회장은 발간사에서 "61년의 역사는 단순한 숫자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저널리즘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편집 저널리즘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후배 세대가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는 토대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기념집을 회원사와 언론계 전반에 배포하고, 광복 80주년 특별편집상 제정, 차세대 편집기자 교육 확대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