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은 갑진년 새해를 시작하며 'OK보령 비전선포식'을 갖고 보령 100년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다.
민선8기 반환점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형 포용도시 3가지 큰 틀을 시정방향으로 제시하며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0년간 시정을 이끌며 보령의 100년을 생각했고, 그 결과 시정 운영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며 시민을 받들겠다며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시민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OK보령 비전을 선포하며 미래 100년을 도약하겠다는 김동일 시장에게 지난해의 성과와 새해의 각오를 들어본다.
◇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일이 있다면.
지난해 우리 시의 열정적인 도전으로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 상반기 지방재정 합동평가 최우수 수상 등 42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또한 2024년 정부예산 5013억 원 확보, 대한민국 지역경제(투자유치부문) 전국 최고점 '1위'수상 등의 성과를 내며 경제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제29회 충남장애인체전 성공개최,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기공식,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 개장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로서 발돋움했다.
그 밖에도 제1호 수소충전소 운영, 대천-죽정동 간 봉재터널 개통 등 시민을 위한 SOC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든 한 해였다.
아쉬움이 있다면 대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속됨에 따라 국제정세 불안 등 대외적인 여건으로 지역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올 한 해도 대내외 정세의 불안과 경기침체로 지역경기가 쉽게 되살아나지 않을 거라는 우울한 점망이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며 혁신을 거듭한다면 지역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올해 보령시의 주요 시정 계획은 무엇인가.
2024년을 '기회의 시간, 기회의 해'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이 시민이 직접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가하겠다.
올해는 함께 여는 미래, 만세보령 OK보령 비전 아래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전환, 시민 만족 보령형 포용도시 완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우리 시는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원산도 대명 소노리조트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고,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케이블카도 윤곽을 보이면서 관광·레저가 함께 어울러진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해양축제와 어울리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17회 해양스포츠제전, 제5회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되고 이를 계기로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 실현과 세계인이 찾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되도록 대회와 행사 준비에 철저히 임하겠다.
우리 시는 저탄소 중심 에너지 신사업 추진으로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수소 가스터빈 시험센터 구축, 청정블루수소 플랜트 건설 등 11건, 14조 원에 달하고, 올해 가시화될 사업은 무탄소 연료전환 사업 0.5조 원, 서해안권 CCUS 허브조성 1.2조 원 등 4건으로 3.5조 원 이르며 이러한 사업을 완성하고 더욱 확장시켜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시를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아울러 시민이 공감하는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보령형 포용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만세보령 OK보령'이 의미하는 뜻은 무엇인가.
지난 10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보령의 100년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
보령시의 새로운 미래비전인 '만세보령, OK보령'은 보령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공유하며, 시민 모두가 만사형통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 건설, 에너지그린·미래형모빌리티 조성, 살맛나는 보령형 포용도시 건설 이라는 3가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는 해양이 미래 신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서해안의 중심 보령시가 해양·레저·관광 사업을 육성하여 무한한 저력을 만들었고 앞으로 힘을 더해 서해안新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건설,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추진, 원산도선셋대관람차, 오섬아일랜즈 개발 등과 같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명실상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에너지그린·미래형모빌리티 조성'은 보령이 직면한 기후변화, 탈석탄이라는 위기를 대처하고 빠르게 변하는 에너지 경쟁사회에서 대전환의 중심점으로 우뚝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령의 미래경제를 만들어가는 개념이다.
세계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보령호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LNG냉열 활용 특화산업단지 조성, 탄소중립 미래형 모빌리티 시험평가 센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
'살맛나는 보령형 포용도시 건설'은 위에서 설명한 두가지 목표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서 포용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으로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시민온심통(溫心通) 추진, 사통발달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개통, 장항선 복선전철화 구축, 보령지식산업센터 건립,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조성 등의 사업으로 시민의 삶이 편하게 변화하는 행복도시 보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머드축제에 대한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올해 열리는 '제27회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7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17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머드축제는 기존에 머드광장 및 머드엑스포광장에 분리해서 운영했던 것과는 달리 축제공간을 한곳에 집중하여 머드를 주제로 하는 대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갈 예정이다.
머드엑스포광장에 각종 머드 체험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일반존, 패밀리존, 워터파크존을 통합공간으로 구성해서 체험객에게 한층 재미있고 편리한 축제를 구성하겠다.
이와 함께 오는 7월까지 보령머드테마파크 체험관 2층에 k-뷰티·치유관을 조성하여 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비수기에도 머드제품 체험을 제공하고 머드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하겠다.
◇ 지역소멸에 대한 어떤 대책을 가고 있나.
지난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보령의 인구는 10만 명이 붕괴됐고, 2038년까지 8호기까지 문을 닫으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보령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석탄산업은 이미 사행산업으로 접어들고 있고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와 같은 그린에너지로의 변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기회'의 계기가 마련 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 시는 저탄소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 추진으로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하면서 화력발전 도시가 아닌 신재생에너지 도시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수소 가스터빈 시험센터 구축, 청정블루수소 플랜트 건설 등11건, 14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에는 무탄소 연료전환 사업 0.5조원, 서해안권 CCUS 허브조성 1.2조원 등 4건 3.5조원의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사업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앞으로 보령의 100년 먹거리 사업이 완성되고, 이로인해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가운 소식으로는 지난해 행안부와 통계청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인 '생활인구'에서 보령시는 주민등록 인구 약 9만 6000명 보다 많은 42만 8200명의 생활인구가 보령을 다녀가고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만큼 많은 인구가 보령시를 경제권으로 생활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앞으로 생활인구를 분석하여 소멸지역 인구감소 지원책을 검토해 본다고 하니 시에서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 보령을 홍보하고 싶은 먹거리는.
우리시는 산, 들,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겨울철에만 맛 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으로 한국 최초의 어류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했을 정도로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생선으로 추운 겨울 가장 맛이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 천연 스테미나인 천북 굴은 12월에는 굴 축제가 열릴 만큼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바다의 우유, 천연 스테미나 식품으로 잘 알려진 굴은 철분과 구리가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과 같은 성분이 많아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에도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운 겨울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굴구이, 굴찜, 굴밥, 굴칼국수까지 드시면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오천항을 찾으면 간재미의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맛 그리고 새콤달콤 양념장과 신선한 채소를 더한 무침으로 겨울철 일어버린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 시민과 대전일보 독자에게 하고싶은 말씀은.
올해 갑진년은 푸르른 용의 기운을 받아 보령시 시운상승의 기회로 여기며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 보령 발전의 원년이 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아울러 민선 8기의 반환점이 되는 해, 보령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던 작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며 OK보령 전성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
존경하는 보령시민과 대전일보 독자 덕분에 지난해 큰 성과를 이룰수 있었고, 올해는 보령의 미래 100년 성장동력의 기틀을 잘 마련하여 눈부시게 발전하는 보령, 누구나 살고 싶은 보령을 만들어 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