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차 접견 조사서 "이 대표 요구로 김상민 의원에 500만원 후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의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상납 등을 한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9일 서울구치소에서 경찰의 접견 조사를 마치고 "김 대표와 아이카이스트 직원 장모씨를 이 대표의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서울경찰청 수사기록을 볼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법원에 문서제출명령도 신청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가처분 신청 재판에서 이 대표의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경찰의 5차 접견 조사에서 2014년 이 대표와의 만남과 접대 경위를 진술했다.

김 대표는 2014년 1월 15일 이 대표 소개로 김상민 당시 국회의원과 함께 술자리를 했고, 다음날 이 대표가 김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라고 요구해 500만원을 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사흘 뒤 이 대표에게 2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고, 이 자리에 기획재정부 국장과 탤런트 2명이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법조·언론·정치 분야의 유력 인사가 포함된 모임에 자신을 초대해 이들과 1년 정도 알고 지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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