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의 뼈는 일생동안 재형성을 반복하며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뼈의 재형성 과정은 일반적으로 골흡수에 3주, 골형성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것이 균형을 유지할 때 뼈가 건강하게 유지되는데, 남성의 경우 70대 이후 부터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골밀도가 약해진다.
골다공증 역시 혈압이나 당뇨처럼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지만 뼈는 살아있는 기관으로 일생동안 새로운 뼈가 형성되며 칼슘의 재흡수과정을 거치므로 조절만 잘 한다면 100% 예방이 가능하다.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은 주로 노년기여성에게 많이 걸리지만 스테로이드의 복용 알콜의 과도섭취 남성호르몬의 저하 등의 원인으로 고령의 남성들도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여성의 경우 폐경기 전후부터 남성의 경우도 50세를 전후하여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밀도 검사 시 골다공증 정상 수치는 T-점수가 -1.0이상인 경우 정상,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골밀도 검사상 T-점수가 -2.5 이하인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지만 그보다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칼슘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지나친 육류의 섭취는 뼈에서 칼슘을 빼앗아 간다.
동물성단백질(특히 붉은 육류 가금류나 달걀 및 유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혈액이 산성화 되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식단을 육류위주에서 야채위주로 또 동물성단백질 공급원으로 되도록 생선이나 해산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해산물은 뼈를 만드는 필수지방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밀가루음식과 설탕 또한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다면 백색의 밀가루음식이나 설탕을 되도록 멀리해야 한다. 이런 음식들은 혈당을 증가 시키며 우리 몸에서 칼슘과 마그네슘을 빼앗기 때문이다.
발포성음료와 카페인도 피해야 하는데 발포성 음료를 마시면 산성이 된 몸을 중화시키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되고 카페인은 체내에서 이뇨제처럼 작용해 뼈에 좋은 미네랄과 영양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탄산음료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꼭 기억해야한다.
흡연 또한 골다공증의 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가족 중 단 한 명의 흡연자로부터 간접흡연을 하게 되면 폐경전후의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이 2배로 증가하며 2~3명의 흡연자로부터의 간접흡연은 약 3배정도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알콜은 조골세포를 해치고 식사에서 칼슘과 비타민B의 섭취를 어렵게하고 간과 췌장을 공격해 비타민D의 생산을 중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뼈건강을 해친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바로 지금이 뼈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빠른 때 임을 기억해 골밀도를 증가시켜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칼슘 미네랄 비타민D도 복용하면서 뼈를 만드는 영양분흡수를 도와주는 유산균도 챙기길 바란다. 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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