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은 생리 주기나 출혈지속일수, 출혈량 등이 정상 월경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생리주기는 산부인과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성들에게 중요한 건강 척도가 된다. 최근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일부 여성들에게서 생리불순 사례가 발생하며 부작용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공동연구팀이 생리주기 관리 앱을 사용하는 여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전후 생리주기 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접종 여성의 생리주기가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여성 건강은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적
한 어르신이 여행을 위해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중간에 소변 조절이 안 된다며 관련 약을 찾으러 오신 적이 있다. 여행 때문에 수술을 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 당장 먹을 수 있는 약 몇 가지를 드리고 차후 병원 진료를 권하며 수분 섭취나 가려야 할 음식 등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무사히 여행에서 돌아온 어르신이 "차 타기 전엔 물도 안 마시고 조심했다"고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건강한 전립선은 호두보다 약간 크다. 노화 등 이유로 비대해지는 것을 양성전립선비대증이라 하는데 전립선은 요도를 둘러싸고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자녀를 둔 주부 김 씨는 얼마 남지 않은 개학이 벌써부터 두렵다. 작년 이맘때의 악몽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이는 아침만 되면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호소했다. 달래보기도 하고 윽박도 질러봤지만 지속적으로 등교하기를 꺼려해 김 씨의 속을 태웠다.많은 아이들이 새학기 증후군을 경험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나 복통, 무기력, 수면장애, 식욕부진, 외출거부 등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져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우영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Q. 전년도 국가건강검진 기간이 연장 된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A. 국민의 수검 기회 보장을 위해 2021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중 미수검자의 국가건강검진 기간이 올해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됩니다. 항목은 일반 건강검진(성별·연령별 검진 항목 포함)과 암 검진 등입니다.비사무직은 별도의 신청 없이 수검 가능하며, 추가검진(21년 미수검분)을 원할 경우 오는 7월 1일부터 실시 가능합니다. 사무직은 대상자가 사업장에 신청하면, 사업주가 '사업장 건강(암)검진 대상자 신청서'를 팩스·우편으로 제출하거나 방문 및 EDI를 통해
주말부부인 탓에 '독박육아' 중인 엄마 유모(32) 씨. 유 씨는 지난 새벽 1시가 넘어도 잠들지 않고 칭얼대는 8개월 딸아이 때문에 한바탕 진을 뺐다. 기저귀를 갈아줘도, 우유를 먹여도 잠들지 않았다.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돼 체온부터 쟀지만 지극히 정상이었다. 결국 겨우겨우 재우기에 성공했으나, 이미 동이 틀 시간이 머지않은 시점이었다. 힘들었던 지난밤을 떠올리며 "내가 울고싶었다"던 유 씨, 오늘도 기약도 해법도 없는 '재우기 미션'에 돌입해야 하는 걸까?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신생아 때나 유아기 때 수면은 아이의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을 오가다 보면 심심찮게 남자 간호사들을 볼 수 있다. 학창시절 간호학과를 가겠다고 했던 내게 담임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남자가 무슨 간호학과야! 법대나 경영대를 가야지!"이때 당시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해서 남자는 해선 안 되는 영역이라 여겨졌었다. 하지만 최근 성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이 유연해지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여성 고유의 직업으로 대표되는 간호직에도 남성들이 진출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남자가 간호 교육을 받은 것은 1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사람들 간 접촉이 줄고 개인 위생이 강조되는가 하면 전국민의 마스크 사용으로 예년에 비해 감기 환자가 많이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겨울이 되면 낮아진 기온과 활동량 감소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평소보다 많은 감기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겨울철 감기 예방은 먼저 주기적인 환기와 적절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환기를 해주지 않으면 실내공기가 탁해지고, 공기 중 유기체 농도가 높아져 감기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때문에 하루에 10분씩, 3회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기관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크론병. 이름조차 낯선 이 병은 가수 윤종신 씨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 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크론병은 10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많은 합병증으로 환자들을 고생시킨다. 특히 이 병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을 잘 복용하는 등 환자의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식습관 변화로 서양에서만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크론병이 우리
강추위가 지속되는 겨울, 특히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심뇌혈관질환`은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 2020년 기준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 뇌혈관질환은 4위를 차지했다.심뇌혈관질환은 1년 중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1월에 발생률이 가장 높다. 실제로 지난 10년 간(2009-2018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월별 누적 사망자 수는 10월(2만 1183명)부터 점차 증가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1월에는 2만 2530명으로 그 수가 정점에 달했다.기온이
간호사실로 고성이 날아왔다. 오늘은 퇴원환자다.퇴원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추가 퇴원약이 올라오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담당간호사는 홀로서기를 갓 시작한 신규였다. 신규 간호사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자, 옆에 서있던 선배 간호사가 퇴원 절차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지만 이미 화가 난 환자는 쉽게 삭이지 못했다. 급기야 퇴원약도 필요없다는 환자를 담당간호사는 그냥 보낼 수 없어 어르고 달래며 퇴원약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사이 담당간호사와 병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간호현장의 특성상 몸이 불편한 환자를 대하다 보면 비일비
잠잘 때 옆에 있는 사람이 부비동염에 걸린 불독 같은 소리를 내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부릉부릉 거리는 엔진소리를 낸다면 아무리 매트리스가 편하고 방 안의 온도가 쾌적해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라 할 수 없다.일반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들 대부분은 남성들로, 여성들에 비해 최소 두 배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의 강도 역시 훨씬 크고 강해 여성들은 견디기 힘든 나머지 코를 고는 남성들을 찌르고 발로 차며 쥐어박기도 한다. 물론 여성도 코를 곤다. 폐경기 이후에는 기도의 근육운동을 안정시키는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코로나19로 한국인의 건강은 어떻게 변했을까.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0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비만 유병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보다 모두 늘었다.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비만이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놓인 연령대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9년에 비해 11.8%p 증가한 58.2%를 기록했다. 문제는 몸무게가 증가할수록 체중의 60%를 지탱하는 척추에도 부하가 늘어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 암 발생률 1위와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해 남성 암 4위에 올라와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7위, 남성 암 발생률 4위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2000년 1304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만 4857명으로 10년여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전립선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
심장은 피를 받아 우리 몸에 잘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심부전이 된다. 심부전은 심장이 딱딱해지면서 피를 잘 못 받는 경우와 심장 안에 모인 피를 잘 짜주지 못하는 경우로 나눠지는데, 각각 '심장 구혈률(심장의 펌프 능력)이 유지되는 심부전'과 '심장 구혈률이 떨어진 심부전'으로 불린다. 조정선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심부전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심부전은 심장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들이 심장기능의 저하를 야기해 발생한다. 따라서 고혈압,
새해를 맞이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살을 빼서 외모를 가꾸는 것도 좋지만 더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비만이 건강악화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며 뇌졸중, 심근경색증, 다양한 암 그리고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그런데 체중이 정상인데도 혈당이 높고 혈압, 고지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체중이 정상인데도 대사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복부비만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즉,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지구상에서 물은 70%를 차지하며, 모든 생명체는 물을 떠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인류 문명의 발달도 마찬가지로,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등 세계 4대 문명도 긴 강이 있는 곳에서 시작됐다.우리 몸도 7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다. 의학계는 보통 인간의 극한 생존능력을 '3·3·3 이론'으로 풀이한다. 즉, 평범한 사람이 공기를 3분 동안 접하지 못하면 목숨을 잃고 물은 3일, 음식은 3개월 동안 먹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물이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
연일 최저기온을 갱신하며 매서운 겨울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옷 안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는 자세가 절로 나온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보니 퇴근하면 목과 어깨가 아프다. 이처럼 목과 어깨에 잔뜩 힘을 주면 목 주변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쑤시는 겨울철 긴장성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겨울철 긴장성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움츠린 자세'가 그 중 하나로 꼽힌다. 찬 기운이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몸과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데 이는 우리 몸이 추위에 반응하
겨울철에는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미끄러운 빙판길에 낙상사고를 당하는 경우부터 스노보드, 스키, 스케이트 같은 겨울철 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외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병원을 찾는다. 부상 중 가장 흔한 것은 골절이다. 골절은 증상이 악화되면 후유증으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철형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골절과 낙상, 레저 활동 등에 인한 외상에 대해 알아본다.◇낙상=겨울철 골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미끄러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넘어지며
2022년 새해가 다가왔다. 연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고 한해 소망을 빈다. 연봉인상, 결혼, 다이어트 등 수많은 소망들이 있지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나와 가족의 건강이다.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우선의 조건은 '예방'이다. 질병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우리가 충분히 조절 가능하므로 꾸준히 관리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이에 따라 월별, 계절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미리 파악해 대비한다면 가족들의 건강을 거뜬히 지켜낼
요즘 휴대폰을 가까이 하면서 침침해진 눈 때문에 먼 곳을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실제 안과 외래시 검사하다 보면 근시와 난시인 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생활 환경에 의해 근시 환자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근거리 작업으로 인해 조절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근시의 원인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근업으로 눈 근육이 피로해져서 발생한다'는 것과 '망막에 상이 또렷하게 맺히지 않아서 발생한다'는 학설이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