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날씨에 즐기는 좋은 단골 메뉴다. 하지만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에는 늘어난 땀 배출로 인해 통풍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정의=통풍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이따금씩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잇몸이 아픈데 인사돌과 이가탄 중 어떻게 더 좋아?"약국에서 매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두 제품 모두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으나 무엇이 본인의 증상에 맞는 약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치주질환에는 우리가 흔히 잇몸이라 하는 치은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과 잇몸과 잇몸을 잡아주는 잇몸뼈(치조골) 주변까지 염증이 퍼진 치주염이 있다.치은염은 치아에 생기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잇몸이 빨개지고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며 염증이 진행되면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생긴다. 치주염은 보통 풍치라
코로나19의 기세가 많이 꺾인 듯 보인다. 야외에서 마스크도 벗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가 많이 실행되고 있는 것 같다.야외활동의 증가, 학교에서의 체육활동 증가 등으로 요즘 운동 후 다쳐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운동하면서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부상 후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또한 매우 중요하겠다.근육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이 손상되면 즉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는 임상적으로 통증, 발적과 기능 소실로 나타난다. 염증은 조직의 회복과 재생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과도한 출혈과 부종은 회복을 지연시키고 주변
안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눈이 뻑뻑하고 시리다", "휴대폰을 조금만 봐도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눈곱이 낀 것 같고 따끔거린다" 등 표현을 한다. 심한 경우 눈을 뜰 수 없다고 하는 환자도 있다. 이는 '안구 건조증' 증상들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환자들이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고 있다.눈 표면에는 눈물층이 있다. 고르게 덮혀있는 눈물층이 눈을 보호하고 표면 윤활 작용을 한다. 기계 장비의 윤활제 역할과 비슷하다. 눈물층은 점액질과 수분 그리고 기름 등이 섞인 두터운 막으로 형성돼있다.눈 표면의 제일 바깥
필자는 분만실 간호사이자 조산사다. 작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고위험 임산부들과 감정을 공유해온 지도 어느덧 23년. 나를 애타게 부르짖는 산모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업무 한 후에는 숟가락 들 힘도 없지만, 그들의 감사 인사에 또 웃으며 일하는, 분만실 근무가 천직인 간호사다.필자가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불임과 유산을 반복하다가 결국 임신에 성공했으나 26주경 조기진통 및 질 출혈로 입원하게 됐고 2011년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20시간이 넘는 산고 끝에 정상분만했지만 출혈 과
Q. 앞으로 건강보험 제증명서 전화 신청 발급이 중단 된다던데, 무슨 내용인가요?A.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납부확인서 등의 건강보험 제증명서 전화 신청 발급이 내달 1일부터 중단되며, 더욱 쉽고 편리한 비대면 발급을 확대 운영합니다. 비대면 발급은 건강보험 홈페이지,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팩스발급 가능), 정부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보험 고객센터의 상담사 연결 없는 스스로발급 서비스(통화요금 유료), 무인민원발급기 등에서 가능합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센터, 지하철역, 공항 등에 설치돼 있으며 발급비용은 무료입니다
60대 남성 김 씨는 1년 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조금씩 끌리는 느낌을 받았다. 때로는 몸이 앞으로 쏠려 걷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 이후 상태는 점점 심해져 숟가락질을 할 때 손이 떨려 국을 떠먹기 어려웠으며,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을 때도 손이 떨렸고 왼쪽 손에서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중풍(뇌졸중)으로 오해한 김 씨는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 호전이 되지 않아 결국 내원하게 됐다. 김 씨는 초기 파킨슨병으로 진단됐고 현재 약물치료를 통해 손 떨림 등 증상이 좋아지고 있다. 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
발에 생기는 염증들은 초기 불편감이 느껴지는 정도에서 저녁에 발이 좀 붓는 수준으로 증상이 경미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들이 반복·지속되다 보면 힘줄과 인대 등이 붓게 되고 힘줄 병증(힘을 잘 받지 못하는 약한 힘줄로 바뀌는 것)이 나타난다. 이때부터 환자들은 발뒤꿈치 부분이 계속 부어있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발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등으로 나눠진다. 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의 도움말로 발과 관련된 질환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족저근막염
우리 약국에는 웬만큼 더운 날이 아니면 반짝반짝 윤이 나는 백구두에 중절모를 쓰고 위아래 색을 맞춘 정장을 입고 오는 70대 후반 멋쟁이 어르신이 계시다. 그런데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며 무더위가 시작되던 어느 날 멋쟁이 어르신이 나를 조용히 구석으로 불렀다. 어르신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처음엔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한 두개 생기더니 이젠 (물집이) 벗겨지면서 냄새도 나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자꾸 손으로 긁다 보니 스타일이 구겨져 너무 속상하다"고 말씀하셨다.어르신의 스타일을 구긴 무좀의 원인은 곰팡이균이다. 표재성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별히 남보다 훨씬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하며, 땀으로 인한 직접적인 불편함 이외에도 땀샘에서 솟아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암내로 고통받는 증상을 '액취증'이라 한다. 액취증의 경우 자신은 냄새를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매우 심한 악취로 고생을 하게 된다. 김영진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다한증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다한증이란 말 그대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다. 신체의 보호기능과 보
"나이 드니까 아침잠도 없어지더라."주변에서 한두 번쯤 들어봤을 잠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 노년이 되면 잠의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의 감소로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깊은 잠을 의미하는 서파 수면이 줄어들어 수면에 의한 신체·정신적 회복이 더뎌지고 수면 중 각성 빈도가 증가한다. 이처럼 노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수면에 대한 불편을 호소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노인에서의 수면장애는 매우 흔하다. 정유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인수면장애의 원인과 특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보툴리눔 독소는 흔히 보톡스로 알려져 있다. 이는 Clostridium botulinum(보툴리누스균)에서 생산되는 신경 독소의 일종으로 횡격막 등 근육의 마비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소량으로 만들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톡스인 셈이다. 과거에는 변질된 깡통 식품에서 나온 이 독소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허다했다.보톡스는 미국 앨러간사의 보툴리눔 독소 제품 이름인데, 처음 만들어진 이후 현재엔 대표 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상품명의 보툴리눔 독소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
Q. 무료로 운동할 수 있는 '건강백세 운동교실'이 있다던데, 무엇인가요?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백세 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강사와 함께 무료로 6-8개월간 주 2-3회, 회당 60분씩 운동을 합니다. 종목은 표준운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요가, 실버체조, 댄스 스포츠 등입니다. 프로그램은 전국 178개 공단 지사에서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공공시설, 복지관 등에서도 진행합니다. 참여 신청은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 받은
며칠 전 반가운 이에게 연락이 왔다. 8년 전 나의 첫 프리셉티(회사에서는 부사수)가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 인사와 함께 선물을 보낸 것이다. 사직한 지 몇 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날 기억해주고 선물까지 보내주다니.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글썽거려졌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간호사의 선후배 관계라고 하면 '태움'을 떠올린다. 간호사의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규간호사를 '까맣게 재가 될 때까지 혼을 낸다'는 좋지 않은 의미다. 사소한 실수를 과하게 질책하거나 다른 이들 앞에서 폭언과 욕설을 하며 모욕을 주는 등의 모든 행위가
요즘 진료를 보다 보면 40·50대의 환자들뿐만 아니라 10대에서 20대 환자들도 척추의 정렬 또는 좌우 균형이 좋지 않은 경우가 정말 많다. 그로 인해 환자들에게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과연 자세가 척추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척추에 영향을 덜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또 오래 취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아마도 앉아있는 자세일 것이다. 그런데 앉아있는 행위는 그 자세의 바름과 상관없이 척추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도 노화를 맞게 된다. 치아의 경우 마모나 상실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임플란트가 좋은 치료인 것은 분명하지만 실패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 않다. 특히 임플란트 구조물이 깨지거나 흔들릴 경우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건일 선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임플란트 실패 원인과 제거·식립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임플란트 실패=임플란트 파절은 임플란트 구조물이 깨지는 것으로, 큰 힘을 지속적으로 받고 이를 충분히 버텨내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특히 수평방향으로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이며 체내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여러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며, 몸속 유해물질이나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등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많은 질환이 발생하는 간은 80%가 손상돼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이 나타났을 땐 이미 기능이 많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태희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간암의 위험인자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본격적인 무더위로 반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환자는 보통 초여름인 6월에 가장 많고 8월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사실 하지정맥류는 계절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리가 드러나는 옷차림이 많아지면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증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류한영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함께
대학생 김모(23) 씨는 완벽한 '초콜릿 복근'의 소유자로, 연예인 못지않은 '보디 스펙'을 지녔다. 그가 코로나19 시국에도 운동을 게을리 할 수 없었던 건 운동이 삶의 기쁨이자 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건 약 1개월 전,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김 씨는 원인 모를 통증에 운동을 게을리 했나 싶어 더욱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무릎 관절이 망가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요즘도 운동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건강에
노년기 여성의 주요 질환으로 인식됐던 골다공증이 불규칙한 식습관과 지나친 카페인 음료 섭취 등으로 30대 여성들에게 종종 나타나면서 뼈 건강과 칼슘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칼슘은 뼈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다. 하지만 마그네슘, 붕소, 아연, 구리, 비타민D 등이 없다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선 칼슘과 더불어 미네랄들을 꼭 함께 복용해야 한다.특히 칼슘은 우리 몸속에서 새벽에 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밤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식사와 함께 두 번에 나눠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