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5에서 '2023년 지역리서치' 결과 공유 전시 '유성시장, 잊혀질 지역에 대한 기록'을 개최한다.'유성시장, 잊혀질 지역에 대한 기록'은 현재 재개발사업이 예정 중인 장대B구역을 대상으로 역사, 건축, 민속조사 및 구술채록,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조사활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다.전시는 역사와 건축, 민속(구술), 예술 총 4개 분야로 이뤄졌다.역사 분야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유성 지역의 변천 과정과 유성시장 및 장대동의 역사, 유
대전예술의전당은 이달 27일 오후 7시 30분 앙상블홀에서 솔리스트디바 오페라단의 작품 '창작오페라 구운몽'을 공연한다.'창작오페라 구운몽'은 서포 김만중의 사랑과 욕망, 꿈과 현실의 경계를 다루는 소설 '구운몽' 소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예술감독 이영신 총감독의 지휘 아래 현 시대상에 맞춰 현실과 꿈속의 환상을 음악과 현대 기술을 사용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출연진으로 테너 최원진·추덕원, 소프라노 김순영·한경성, 바리톤 최병혁, 베이스 김일훈,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배우 양하영, 바리톤 손차윤·채두환, 무용수 조승한·김
동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윌리엄 켄트리지(b.1955)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변호사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흑인인권보호운동에 앞장선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프랑스 파리로 유학하며 영화제작사, 극단 등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 드로잉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특히 남아공의 현실을 담아내되 시적 상상이 결합된 이미지를 창조해내어 전 지구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또한 시각미술에 한정되지 않고 공연 예술과의 결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국에서 젊은 음악가들에겐 길이 많지 않다. 전국의 수많은 공연장에서 매일같이 연주회가 열리지만, 수익을 낼 정도의 공연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게다가 음악 전공은 대게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비싼 악기 비용과 교습비, 무대 경험을 위한 콩쿠르 응시비, 유학 경비 등이 그렇다. 어렵게 음악대학에 입학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음악을 놓아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 지난 6월 창단한 '대전시민교향악단'은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에게 1년간 연주 무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신선한 발상이다. 음악감독이
대전문화재단은 14일부터 대전전통나래관에서 기획전 '우리 동네에 신(神)이 산다'를 개최한다.내년 5월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전의 전통 의례·의식 종목인 마을제와 앉은굿을 소재로 과거 마을 공동체 내에서의 민간신앙의 기능과 의미에 대해 조명한다.전시는 총 3부로 구성, 1부 '神 마을을 지키다'에선 마을을 지키는 동신(洞神)과 집안을 지키던 가신(家神)의 모습을 전통 마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이미지로 표현했다.2부는 '人 신과 함께하다'로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제를 지내는 조상들의 이야기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생상스 특유의 단아한 고전미가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OST 등을 연주하는 'Holly & Jolly'를 개최한다.고석우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챔버 오케스트라와 안진성 안무가 겸 연출가, 바리톤 안갑성, 뮤지컬 배우 김민주 등이 출연해 크리스마스의 설렘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1부에선 까뮈 생상스가 1858년 작곡한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연주된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성자 탄생의 이야기를 노래한 작품으로, 한 곡 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공동 제작에 참여한 국악 뮤지컬 '신비한 가(家)'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2023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국악원은 13-15일 일본 도쿄 '아임어쇼(I′M A SHOW)' 극장에서 일본 현지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및 일본 현지 프로듀서 교류협력 네트워킹에 참가한다.이번 공모사업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로드쇼 참가 작품은 'K-뮤지컬 국제마켓'의 드리밈(Dream MIMS) 피칭 프로그램을 통해 공모했으며, 최종 5건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MADE IN ITALY'가 명품인 줄 알고 덥석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이탈리아 시에서 만들어진 제품일 수 있기 때문이다.대림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전시 'MSCHF(미스치프): NOTHING IS SACRED'에서는 미국 이탈리아시가 제조한 핸드백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는 장르 불문 '경계 무너뜨리기'로 팬덤까지 만들어 낸 화제의 예술 집단. 이들은 예술, 패션, 기술, 사회적 문제에 전 장르에 걸친 도발
크리스마스 영화에는 공식이 있다. 대게 크리스마스 때 사건이 벌어져 등장 인물 간에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에는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 구성이다. 지극히 뻔한 전개이지만 연말이 되면 되면 저절로 생각난다. 1년 내내 안보였던 영화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영화 케이블 TV와 OTT 채널에서 선보이는 이유는 이같은 인간 기억의 작동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올 해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TV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클래식 영화를 골라보았다. 너무나 잘 아는 스토리이지만 올 해도 어김없이 볼 영화 목록이다. 나 홀로 집에
성능경(1944-)은 1970년대에 등장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서, 사진이나 신문지를 이용한 설치 및 퍼포먼스 작품 발표를 통해 전 생애에 걸쳐 한국적 개념미술의 창조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성능경의 예술세계는 모더니즘의 전성기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거쳐 동시대 미술의 현장에 이르기까지 기성 권위에 도전하는 태도를 견지하면서, 몸과 사진 등을 주요 매체로 삼아 사회 속 개인의 일상이라는 주제를 반미학적으로 재현하는 특징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1975년은 성능경의 예술세계에서 사진 작업이 등장한 중
문화재청은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네이버 웹툰에서 우리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50부작 웹툰 '환수왕'을 연재한다.이번 웹툰은 MZ세대에게 익숙한 주류문화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 대표 콘텐츠인 '웹툰' 형식으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환수왕'은 신비스러운 힘에 이끌려 과거로 돌아가게 된 주인공이 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하게 반출되거나 훼손될 위기에 처한 국가유산들을 외세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관종교장'을 통해 코미디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보여준 좌승훈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9일 저녁 6시 미술관 로비에서 멤버스데이 행사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연주회를 개최한다.국내에서 하모니카를 최초로 전공한 박종성은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청소년 트레몰로 부문 금상을 수상한 국내 하모니카 솔리스트 최초 국제대회 수상자다. 2008년 동대회에서 3관왕에 이어 4년마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하모니카의 올림픽' 세계 하모니카대회에서 자작곡으로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 솔로 부분 1위, 재즈 크로매틱 부분 2위를 수상한 세계적인 하모니시스트다.이응노미술관 유료 회원제 '이응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들로 구성된 대일문인협회가 동인지 '시동을 걸어도 될까요'를 출간했다.대일문인협회는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문학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로 벌써 26번째 출간을 맞았다. 책에 담긴 작품들엔 회원들의 높은 문학적 완성도와 창작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 제목 '시동을 걸어도 될까요'는 성영희 회원의 시 '모서리꽃'의 한 구절이다.이 책엔 시인 김숙자·남낙현·박미라·이은심·이정록 등과 소설가 심옥녀·이예훈, 반인자의 동화, 안학수·윤형주 등의 동시 작품이 모두 담겨 있다. 작품의 폭을 넓힌 김해미
깊이 있는 표현력과 섬세한 음악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권현진의 독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첼리스트 권현진은 차이콥스키 센터 뮤직 스쿨(Tchaikovsky Center Music School)과 차이콥스키 음악원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최고점수로 졸업했으며, 독일 함부르크 콘서바토리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권현진은 대전KBS 주최 바보음악회, 상록오케스트라, CPBC 칸타빌레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수 공연에 참여하며 평단 및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故 오승우 화백의 유작 21점이 KAIST에 왔다. 지난 4월 타계한 오 화백의 시기별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수작들로 지난 8월 기증이 이뤄졌다. 오 화백은 한국 인상주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지호 화백의 장남이다. '아빠 찬스'로 화가의 길에 든 운좋은 작가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죽기 살기로' 그렸다. 어떠한 작가보다 많은 작품을 제작했고, 잠시 반짝하는 작가들과는 달리 한 가지 주제에 10년 이상 천착했다. 오 화백에게 아버지가 늘 큰 산이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는 아버지와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7일 저녁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양방언 Evolution(에볼루션) 2023 Daejeon'을 개최한다.올해로 솔로 데뷔 27주년을 맞은 월드클래스 양방언은 2005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자신의 음악 인생에 큰 변곡점을 지날 때마다 '에볼루션'이란 이름의 콘서트를 선보였다. 양방언의 에볼루션에선 새로운 곡 발표와 함께 기존 곡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이는 등 경계를 넘어 진화하는 음악의 변주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이번 콘서트선 대표곡 '프런티어(Frontier)'와 '에코스 포 평창(Ech
톰 샤농(Tom Shannon, b.1947)은 작가이자 발명가로서 우주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의 거시적, 소우주적 관계를 주요 주제로 다루어왔다. 이른 시기부터 현대 기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19세에 만든 로봇 장치 작품인 (1966)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1968) 전시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전시에서는 움베르토 보치오니나 마르셀 뒤샹 등 20세기 기계와 기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추적하는 한편,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춤으로 그리는 동화'의 앙코르 공연 '벌거벗은 임금님'이 내달 6-9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춤으로 그리는 동화'는 36개월 이상 어린이를 무용극으로 동화 속을 옮겨 놓은 듯한 무대와 익살스러운 안무, 구연동화가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는 대전시립무용단 대표브랜드다.'벌거벗은 임금님'은 안데르센의 명작동화로 지난 3월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관람 기회를 놓친 어린이들을 위한 앙코르 무대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인간의 허영심과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대비돼 교훈
대전시립합창단은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 연주회를 갖는다.연주회는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나부코' '맥베스' '리골레토' '오텔로' '아이다' 등 작품 속 주요 아리아와 합창곡 등을 선사한다.공연은 전임지휘자 김동혁의 지휘 아래 대전시립합창단원 김수희의 엘렉톤과 박성진의 피아노, 금관 앙상블이 함께 한다.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관객들께선 오랜만에 19세기 오페라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공연의 대미는 오페라 '아이다'의 '이집트 영광'의 웅장함으로 장식할 것"이
대전에서 이응노 탄생 120주년 특별전이 열린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출품작 대부분이 국내 미공개 작품이어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이응노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 이응노 탄생 120주년을 맞아 특별전 '이응노, 동쪽에서 부는 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을 개최한다.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프랑스 퐁피두 센터, 체르누스키 파리 시립아시아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개인 컬렉터가 소장해온 이응노 작품이 대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