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공동 제작에 참여한 국악 뮤지컬 '신비한 가(家)'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2023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악원은 13-15일 일본 도쿄 '아임어쇼(I′M A SHOW)' 극장에서 일본 현지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및 일본 현지 프로듀서 교류협력 네트워킹에 참가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로드쇼 참가 작품은 'K-뮤지컬 국제마켓'의 드리밈(Dream MIMS) 피칭 프로그램을 통해 공모했으며, 최종 5건이 선정됐다.

뮤지컬 '신비한 가'는 칼국수와 가택 신앙을 소재로 대중성, 예술성을 모두 담은 '신비한 요리집:백년국수'를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관한 '방방곡곡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에 선정, 국비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특히 '신비한 가'는 비영리 공공기관과 상업적 프로덕션의 공동제작 시스템인 '인핸스먼트 딜'(enhancement deals) 방식을 대전 최초로 도입해, 공공 공연장의 제작 운영 기술과 민간예술단체의 콘텐츠의 결합으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연작품 개발과 공공·민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신비한 가'는 일본 쇼케이스를 마친 뒤 오는 22-24일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00년 전통의 칼국수 집 '태평국수'를 배경으로 한국적인 소재와 국악의 만남을 통해 지금껏 잊고 살았던 '우리의 것'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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