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앙상블 나래디보체의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연주회 이후 후속편인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이다.나래디보체는 순우리말인 나래(날개)와 이탈리아말인 보체(목소리)를 뜻하며, 대전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들과 연주자들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의 피가로와 수잔나역(役)엔 바리톤 성승욱과 소프라노 김누리, 알마비바 백작과 알마비바 백작부인역(役)엔 바리톤 한정현과 소프라노 오예은이 각각 맡아 열
대전문화재단은 이달 28일 테미오래에서 가을 운동회를 주제로 한 '2023 테미올래축제'를 개최하고 먹거리와 볼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이날 푸드트럭과 먹거리장터, 셀프사진기 포토존, 문화예술 체험 및 굿즈 판매 부스, 취식 및 휴식존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8시까지 운영된다.에어바운스는 오전 10시-오후 4시, 미니운동회는 정오-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는 경품 추첨 및 공연이 진행된다. 문화예술 체험 및 굿즈 판매 부스, 푸드트럭, 먹거리장터 등 일부 유료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운동회
구본주(1967-2003)는 인간 형상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표현하는 형상조각에 천착해 왔다. 구본주가 작업을 시작한 1980년대부터 작고한 2003년까지 일관되게 주목한 내용은 계층이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까지는 노동자 계층을 대변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점차 한국 사회가 안정되는 1993년부터 표현 대상과 방법에 변화가 있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애환을 다루었으며, 표현에서도 거칠고 사실적인 인체 표현보다는 인체를 늘리고 가볍게 묘사하며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표현을 선호했다. 는 1
기회인가, 위기인가. AI(인공지능)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특히 생성형AI의 등장은 이같은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의 영역으로만 알려진 '창조'에 도발하는 생성형AI를 놓고 예술계는 AI의 속성을 이해하기에 앞서 위험한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예술과 AI에 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KAIST와 대전관광공사는 19일 KAIST 대강당에서 국제 심포지엄 'AI+ART 심포지엄-인공지능과 예술'을 개최했다. 예술과 관련한 철학, 예술, 공학, 법 등 최근 AI와 예술과
이재석(1989-)은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대전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서사에서 출발하는데 군대에서 겪은 다리 부상 이후 몸과 사물, 삶과 죽음과 같은 서로 대조되는 두 가지 대상의 경계에 놓인 것들에 대해 고민한다. 근작 회화에서 소재의 수직적인 나열과 전면 배치와 같은 기하학적 해석은 이러한 그의 작업세계를 반영한다. 그는 주로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는데, 캔버스 천 뒷면에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해서 물감 본연의 광택을 최소화하였다. 이런 의
대전시민교향악단 창단연주회가 21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대전시민교향악단은 39세 이하 청년 음악인으로 지난 6월에 구성돼 '찾아가는 음악회'와 '하우스 콘서트' 등 많은 예술활동을 진행해왔다.이번 공연은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박대진의 지휘와 피아니트스 임동혁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신세계'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지휘자 박대진은 쇼팽국립음대에서 지휘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지휘계의 거장 보구슬라브 마데이의 뒤를 잇는 지휘자 피요트르 보르코프스키에게 사사했다. 그리고 폴란드 유나
지난 5일 대전예술의전당 앞마당에서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축하 일정 첫 무대인 만큼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는데 그 중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연주에 비상한 관심을 모아졌다.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유명 플루티스트의 연주에 AI 피아니스트가 반주자로 나선 색다른 시도였다. 관객들은 신호등 불빛의 이미지와 피아노로 이뤄진 AI 반주자가 연주 시작이 어긋날까, 엇박자를 내지 않을까 숨죽이며 감상했다.AI 피아노는 KAIST 남주한 교수팀의 연구물로 연주자와 AI의 조합은 조만간 미래의 일상적 공연 모습이라고 예상하기에 충분
대전예술의전당이 대전시 산하 시립예술단(시립 교향악단·무용단·합창단·국악단·청소년합창단 등)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대전예당의 저조한 가동률이 문제로 지적되며, 향후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9일 대전예당에 따르면 지난 6일 개관 20주년 기념 '대전예술의전당의 20년, 공연예술의 미래'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대전예당 20년 성과와 과제' '공연예술의 미래'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로 진행됐다.1부 '성과와 과제' 발제에 나선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대전예당 아트홀 가
최진욱(1956-)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회화를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에 대해 모색해온 작가이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주변의 풍경을 소재로 다루며 일상의 어느 곳이든 작품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의 작품 속 풍경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과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는 시대와 현실을 담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회화를 '감상적 리얼리즘' 혹은 '느낌의 리얼리즘'이라 부르며 현실세계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현실과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1990년부
이석주(1952-)는 1980년대 대표적인 극사실 회화 작가이다. 1970년대에는 화면 가득히 벽돌로 쌓인 벽을 물감과 흙을 활용하여 거친 마티에르를 살리면서도,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익명의 군상을 표현하면서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1970년-80년대에는 산업화로 변화해가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익명의 군상을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주었다면, 1990년대에 들어서는 시계, 말, 과거의 명화 이미지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공간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바뀌어간다.
여성 지휘자의 약진은 세계적 추세다. 최근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는 핀란드 출신 안나 마리아 헬싱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조아나 말비츠를 첫 여성 상임 지휘자로 각각 임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리니우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145년 역사상 첫 여성 지휘자가 됐고,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지휘자는 여전히 낯설고 드문 경우로 여겨진다.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은 지난 5월 여자경 지휘자를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영입했다.
장욱진(1917-1990)은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이다. 경성 제2고등보통고등학교 졸업 후 1939년에 일본 데이코쿠 미술학교(현재 무사시노미술대학)에 진학하였다.본격적인 화가가 되기 위해 떠난 유학이지만, 유학 시절에도 고향의 정서를 반영한 그림을 주로 그렸다. 화단의 움직임과 정규 교육보다는 본인의 경험, 고유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중시하였던 것이다. 그는 주로 집, 가족, 나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행복한 삶을 표현하였다.
이윤희는 도자를 주된 매체로 자신의 고유한 서사를 구축하며 조형작업을 이어온 청년작가이다.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작업의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도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뤄나가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 과 광주시립미술관 전에 참여하였으며, 대전시립미술관의 에 전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 전 지역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각종 전시와 레지던시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정식 명칭은 우크라이나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콜라 리센코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넣어 '미콜라 리센코 리비우 국립음악아카데미(LNMA)'로 불린다.리비우 국립음악원은 1830년대 초 리비우에 최초로 생긴 음악 협회인 갈리시아 음악 교육 협회로부터 시작된다.이곳에는 프레데릭 쇼팽의 스승인 요셉 엘스너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막내아들이 참여했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 걸쳐 자리 잡고 있어 여러 국적의 음악가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하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폴란드어와 독일어로 수업이 이뤄졌기 때문에 1900년대 초, 우크라이나
순국선열 유관순의 일생이 성악의 한 장르인 칸타타로 새롭게 조망된다.클래시모필하모닉(지휘 박대진, 단장 박혜란)은 2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창작칸타타 '유관순, 희망의 별이되다'를 공연한다.칸타타는 이탈리아어 '노래하다(칸타레)'를 어원으로 하는 성악 장르로 독창과 중창, 합창을 기악 반주에 맞춰 연주하며 주로 교회 음악용으로 활용되었다.'유관순, 희망의 별이되다'는 작곡가 유민정이 유관순 열사의 희생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이날 공연이 초연이다.유작곡가는 "유관순 열사의 일생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날이 2022년 2월 24일 새벽. 그로부터 1년 7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러시아의 일방적 침공에 전 세계는 경악했고, 우크라이나에 큰 시련을 안겨주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으로 민간인 사상자 26만여 명(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23년 8월 발표), 군 사상자 20만 명이 발생했고, 러시아도 군사상자만 30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전쟁은 우크라이나에 국한된 고통은 아니었다. 침공한 러시아는 물론 이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도 크나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우크라이나의 평화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 씨가 암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방송 드라마에 진출해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5)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와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2024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한국 현대미술계의 대표작가 장욱진의 60년 화업을 총망라한 전시.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점을 모았다. 장욱진의 시기별 대표작을 엄선했고, 아카이브를 통해 한국미술사에서 그의 위상을 모색해볼 수 있다. 재료를 가리지 않는 자유로움, 하나의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작 태도 등 작가로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했던 그의 활동을 주변 예술가들과 제자들이 증언한다. 특히 일본에서 60년 만에 발굴된 장욱진의 첫 가
성추행 논란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시인 고은(90)의 시집 '무의 노래' 판매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실천문학사는 지난 7월 말부터 '무의 노래' 시중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이 시집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현재까지 100권 미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 시인은 지난 2018년 최영미 시인이 과거 성추행 의혹을 공론화하자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최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으나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하지 않
개관 20년이 경과한 각 지역 대표 공립미술관은 예외 없이 리모델링 또는 레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시립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 두 미술관이 발표한 시설 개선안에 따르면 단순히 노후한 시설을 고치기 위한 최소한의 변화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다. 한국 미술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관람층이 급격히 두터워지면서 공공미술관의 역할 또한 재정립할 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지난 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소문본관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준공한지 22년이 지난 본관 건물이 노후화 함에 따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