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트리.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 영화에는 공식이 있다. 대게 크리스마스 때 사건이 벌어져 등장 인물 간에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에는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 구성이다. 지극히 뻔한 전개이지만 연말이 되면 되면 저절로 생각난다.

1년 내내 안보였던 영화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영화 케이블 TV와 OTT 채널에서 선보이는 이유는 이같은 인간 기억의 작동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올 해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TV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클래식 영화를 골라보았다. 너무나 잘 아는 스토리이지만 올 해도 어김없이 볼 영화 목록이다.

 

나홀로 집에. 디즈니 제공
나홀로 집에. 디즈니 제공

나 홀로 집에  1991년 디즈니 플러스

크리스마스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룰'과도 같은 작품. 가족에게조차 따돌림 당하는 말썽꾸러기 케빈(맥컬리 컬킨)이 크리스마스 시즌 집에 혼자 남게 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을 그렸다. 어리숙한 빈집털이 2인조 도둑을 케빈이 고안한 각종 장치들로 혼비백산, 속수무책하게 하는 장면은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가족들은 케빈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눈길을 뚫고 집에 오는데, 똑똑하고 능청스런 케빈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가족들을 재회한다. 맥컬리 컬킨이 주연을 한 2편에 이어 같은 이름으로 4편까지 나왔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체 관람가

 

러브 액츄얼리. 넷플릭스 제공
러브 액츄얼리. 넷플릭스 제공

러브 액츄얼리 2003년 넷플릭스

휴 그랜트, 콜린 퍼스, 엠마 톰슨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미스터 빈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까메오로 나오는 이 영화는 출연진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 힐' 등 대표적인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리처드 커티스의 연출작. 크리스마스를 앞 둔 주인공 8쌍과 주변인이 얽힌 일상의 이야기는 제각각인 듯 하지만 사랑으로 상처받거나 미처 고백하지 못해 후회하는 영혼 등의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연결돼 있다. 사랑과 아픔, 이별의 순간이 아름답고 절절하게 그려진다. 단 올 해 스트리밍 되는 무삭제판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은 장면도 여럿 등장한다. 청소년 관람 불가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디즈니 제공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디즈니 제공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1993년 디즈니 플러스

스크린의 천재 팀 버튼 감독이 전하는 기괴하고 유쾌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1995년 개봉 당시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야 할 것만 같은 기존의 크리스마스 공식을 깬 포스터 이미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핼러윈이 지겨워진 핼러윈 타운의 호박 왕 잭스켈링톤은 크리스마스 도시를 탐험하고 크리스마스를 통해 은 모두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전하고 싶었으나 오히려 산타를 위험에 빠뜨려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예상치 않은 결과를 안겨주었다. 개성 있는 캐릭터, 기괴한 효과를 최대화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주제가는 전 연령대에 걸쳐 컬트 고전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전체 관람가

 

겨울왕국. 디즈니 제공
겨울왕국. 디즈니 제공

겨울왕국 2013 디즈니 플러스

이 작품이 상영되던 해 주변은 온통 주제가 중 하나인 '렛잇 고(Let it go)'만 들렸다.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는 아렌델 왕국의 공주들. 하지만 언니 엘사에게는 모든 것을 얼게 하는 마법의 힘을 가진 것이다. 부모님이 배가 전복되는 사고로 돌아가시자 이 둘의 관계는 점점 멀어졌고, 엘사는 자신의 힘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자 두려워한 나머지 왕국을 떠난다. 안나는 언니를 찾아 나서는 여행을 떠나는데 이 과정에서 꼬마 눈사람 올라프 등 사랑스러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 겨울 왕국 3편에 이어 4편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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