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많고 많은 부하를 받는 관절 중 하나이다. 이로 인해 무릎 관졀의 손상은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손상으로 인해 관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무릎 관절의 손상은 주로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 노화로 인한 퇴행성으로 발생하며 젊은 연령에서도 스포츠 활동의 증가, 관절의 직접적인 충격같은 외상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관절 연골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 통증이 없더라도 추후 관절 통증의 발생과 기능 저하, 관절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고 그에 따라
5년차 간호사인 필자는 얼마 남지 않는 고귀한 삶을 돌보는 이곳,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루의 일상은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 상태를 보살핌과 동시에 환우분과 가족들에게 용서와 화해,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뜻 깊고 후회하지 않을 시간을 만들어 주며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다.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호스피스를 생각하면 죽음만 기다리는 곳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암 환자가 삶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증상 조절뿐만 아니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거나 정상적으로 분비된 양의 인슐린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인슐린은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며, 혈중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과 신장질환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당뇨병의 형태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가장 흔한 형태는 제1형과 제2형이다. 1형 당뇨병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며, 이를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췌장이
우울한 기분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인 희·노·애·락(喜·怒·哀·樂) 중의 하나다. 우울증은 그러나 일시적 우울감과는 다르며 뇌의 병(病)이다. 우울장애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depressive disorder이다. 일시적 우울감은 바로 회복이 된다. 하지만 우울증이란 우울 기분, 삶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개인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준다. 울증 중에서도 주요우울장애는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주로 우울한 기분이나 흥미 및 즐거움의 상실, 체중의 증감, 불면이나 과다수면, 주관적으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즐기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통풍 환자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자.◇통풍이란통풍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서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이따금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0세 이후의 남성에
인간의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 경추와 요추는 전방으로 흉추와 천추는 후방으로 휘어져 있다. 그러나 척추가 10도 이상 C자나 S자로 휘어진 변형을 척추 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돼 옆에서 보았을 때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 변형 상태를 보이는데 어린 시절 또는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초반에 흔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대부분의 척추 측만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이고 나이가 들며 척추 근육이 약해지거나 디스크 발생 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60대 남성 김 씨는 얼마 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조금씩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몸이 앞으로 쏠려 걷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증상은 점점 심해져 숟가락질할 때 손이 떨려 국을 떠먹기 어려웠으며, 이후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을 때도 손이 떨렸고 왼쪽 손에서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중풍(뇌졸중)으로 오해한 환자는 이후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 호전이 없이 내원하게 되었다. 김 씨는 초기 파킨슨병으로 진단됐고 약물치료로 손 떨림과 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건양대병원 신경과 김용덕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별히 남보다 훨씬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하며, 땀으로 인한 직접적인 불편함 이외에도 땀샘에서 솟아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암내로 고통을 받는 증상을 '액취증'이라고 한다. 액취증의 경우 자신은 냄새를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매우 심한 악취로 고생을 하게 된다. 건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영진 교수의 도움말로 삶의 질을 떨어트리며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다한증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땀의 작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약국에서 선물로 드릴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영양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각 사람의 건강상태와 나이에 따라 영양제를 선택해야지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칼럼은 연령별 필요한 영양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먼저 유소아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비타민D와 철분, 프로바이오틱스이다.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5.5ng/㎖로, 정상수치인 30ng/㎖에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대부분의 임산부도 산전검사에서 비타민D가 결핍인 경우가 많다. 임산부의 영양상태는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이며 체내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여러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며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등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손상돼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능이 많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간암에 대해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침묵의 장기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조기에 발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일을 하면서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암 환자들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3주 간격으로 입원치료를 받아 먼 친척보다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항암치료로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오랜 시간 입원 동안 가까워질 수 없는 환자도 있었지만, 가족같이 가까운 사이처럼 지내는 환자도 있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어 만날 수는 없는 분들이지만 기억에 남는 환자들이 있다.필자보다 어린 환자였는데 키도 크고 귀여운 얼굴을 가졌다. 청소년 시기 난소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
화상은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을 의미하며, 심한 경우 피부뿐만 아니라 그 하부 조직이 파괴되기도 한다. 화상의 원인은 일반적인 화염을 비롯한 뜨거운 물체에 닿을 때 발생하며, 그 외에도 뜨거운 물이나 액체, 섬광, 강산이나 강알칼리 등의 화학 물질 외에 전기로도 발생한다.화상에 의한 피부 손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온도와 노출 시간, 열의 종류, 피부의 두께 등 4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화상의 분류는 열에 의한 피부 변화의 정도에 따라 분류한다.일반적으로 1도 화상은 병변이 열에 노출되어 붉어지고 통증을 유발하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반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보통 초여름인 6월에 가장 많고 8월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하지정맥류는 계절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리가 드러나는 옷차림이 많아지면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증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노출 부위가 신경 쓰여 진료받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따뜻함과 포근함, 그리고 싱그러움까지 품은 계절의 여왕 5월이 돌아왔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의미심장한 날들로 채워져 유독 거리 곳곳은 꽃들로 화사하고 모든 것들이 빛나는 달이다.나는 잠시 내가 몸담은 병원 안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5월. 이 밝음이 한창일 때에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속에서 몸을 누이고 있는 어느 고령 환자의 야윈 뒷모습이 유독 눈에 밟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병원 내 감염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공고해졌다. 또 다른 감염원의 차단을 위해 외출과 외박, 면회가 금지되면서 나를 비
한창 자랄 나이에 있는 아이들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또래보다 너무 작아도 고민이지만 너무 빨리 자라도 고민이다. 바로 '성조숙증'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이 옛날에 비하면 사춘기가 빨리 오는 편이긴 하지만 사춘기가 너무 빨리 오는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는데 많은 아이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다.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이의 성장속도와 사춘기 증상을 꼼꼼히 체크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성조숙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필자는 장기이식의 숭고한 나눔의 가치와 인식이 더 확장됐으면 하는 염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지난달 대전성모병원에서는 뇌사 환자의 장기기증으로 인한 장기이식수술 3건이 진행됐다. 장기이식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 필자 또한 주위 사람들의 장기기증과 장기 이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가까이 있는 가족과 지인들도 뇌사와 식물인간이 어떻게 다른지, 이식 후 내 몸은 어떻게 되는지 많이들 궁금해한다. 과거 언론에서 '장기를 기증한 유가족에게 직접 시신을 옮기라고 했다'라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된
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해 지적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는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치매 증상은 일반적으로 환자나 보호자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치매 환자들이 가지는 초기증상들을 숙지했다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증상=가장 흔한 증상은 기억장애다.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잃어버리고 약속을 깜빡하거나 약을 먹는 시간을 놓칠 수도 있다. 어떤 일이 언제 일
부정맥이란 정상 맥박이 아닌 모든 심장박동 혹은 심장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이라는 조직에서 형성된 전기적 신호가 전달돼 일어나는데, 부정맥은 이러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부정맥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심장박동이 빠른 서맥, 심장박동이 느린 서맥,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나뉜다.통상적으로 심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를 빈맥이라 하고, 60회 미만인 경우를 서맥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심장질환 혹은 전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하는 것을 특발성 부정맥이라고 한다
목은 c자 형태 커브를 그려 머리의 하중을 분산시켜줘 충격을 완화해준다. 그런데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목이 일자, 혹은 역 c자로 변형돼 목이 앞으로 돌출된 형태가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정상적인 경우 옆에서 봤을 때 어깨 제봉선과 귀구멍을 연결하는 선이 일자를 이룬다. 하지만 귀구멍이 앞쪽으로 2.5cm이상 나온다면 거북목이라고 말하게 되고 2.5㎝ 앞으로 나갈 때 마다 목에 약 5㎏ 하중이 가해진다.거북목의 증상으로 어깨와 목 결림 등 피로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잠을 자고
며칠전 학원가에서 마약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부모들을 협박하는 일이 생겨 모든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마약 청정국 (인구 10만 명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이하)'이라 불렸던 우리나라는 이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마약천국이 돼가고 있으며 마약의 경각심을 높힐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이다.우리나라에서 마약류는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를 합쳐 부르는 통칭이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서 정의와 해당하는 성분을 정하고 있다. 또한 오·남용으로 인한 보건상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