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는 췌장실질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배출되는 췌관으로 이뤄져 있다. 췌장암은 대부분 췌관에서 발생하는데, 췌장이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암이 생겨도 발견이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수는 2016년 1만 6000명 정도에서 2020년 2만 2000여 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증상이 없고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좋지 않은 암이기도 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박재우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암의 위험인자와 치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경제로 보면 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요즘은 문화적면에서도 세계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좋은 음악이나 훌륭한 노래가 많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는 법이다. 우리 민족은 한이 많다고 한다. 그것이 질병에도 나타난다.우리가 흔히 보는 화병, 즉 울화병이다. 분노·억울함 등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불처럼 폭발한다고 해 화병(火病)이라고 이름이 지어진 것 같다. 여기에 '막힌다'는 의미의 울을 붙여서 울화병(鬱火病)이라고 한다. 가슴이 답
우리 몸속 구석구석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 잘 흐르기 위해서는 잘 뚫린 혈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잘못된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 다양한 원인들이 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혈액이 원활히 움직이는 가운데 어느 한 곳이라도 막혀 제대로 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혈관질환이란 심장혈관뿐 아니라 신체의 모든 혈관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 그리고 다양한 말초혈관 등 모든 질환이 혈관질환에 포함되는데
"약사님 내가 요즘 이상해요. 전과 같이 않게 무기력하고 피곤해요" 코로나 확진된 아들의 약을 사러 온 50대 남성분이 심각한 모습으로 하소연한다.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거의 20년 단골인 이 환자분의 말이 남의 말 같지 않은 것은 나도 또한 그런 나이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갱년기 증상이다.갱년기는 대개 40대에서 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노년기로 들어가는 시기로 신체적 기능이 저하 되기 시작한다.우선 여성의 갱년기는 생식기능이 없어지고 월경이 정지되는 폐경 이후 급속히 나타나며 초기는 안면홍조, 식은땀
30대 남성 A 씨는 잦은 이직 후 우울한 느낌이 들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내원했다. A 씨는 집중의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업무상 실수를 자주 했고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수하지 못하는 편이었다. 상사와 동료들에게 충동적으로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해서 갈등을 빚곤 했다. 아동기에 대해 묻자, 초등학생 때 자리에 차분히 앉아있지 못했고 숙제를 미뤄서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혼이 났다고 했다. A 씨는 성인 ADHD 진단하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면서 주의집중력이 개선됐고, 새로운 직장에 잘 적응하면서 우울감도 함께 호전됐다.과거에는 ADHD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서 지속적인 신체움직임과 노력을 필요로 하고 일상적인 수렵이나 수집활동과 같은 움직임의 수행이 필요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버튼 하나를 누름으로써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정말 편한 세상이 됐다.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이 우리 삶으로부터 대부분의 신체적 노동을 대신 수행하게 해 준 것이다.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항상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블로그, 신문, 저널 혹은 미디어의 기사를 읽어보면 신체 활동 부족이 엄청난 문제가 되고 있다는 동일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신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35.1명이나 된다.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1, 2기 환자가 전체 환자의 20%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80%의 환자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또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1, 2기 환자라도 약 50%에서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폐암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진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원인=폐암의 종류는 조직
보통 '스트레칭'이라고 하면 운동하기 전에 실시하는 준비운동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알고 보면 스트레칭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몸의 통증까지 줄일 수 있다. 또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과 근육의 운동 효과가 극대화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균형 잡힌 몸매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본다.◇우리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스트레칭=스트레칭은 딱딱해진 근육의 긴장을 풀어
1997년 3월 대학 동기 5명과 함께 설렘과 두려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첫발을 내디뎠다. 잔뜩 긴장하여 출근한 병원 환경은 임상 실습으로 경험했던 환경과는 180도 달랐고 선배들의 다그침에 나의 불안과 걱정이 극대화됐다. 퇴근 후 기숙사에 돌아와 친구들과 모여 그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모두 똑같은 말을 들었고 두려움에 가득 찬 동기 5명은 야반도주를 계획하여 실행에 옮기게 됐다. 지금 생각해도 그날의 나의 행동이 얼마나 무책임했는지 후배 간호사에게 숨기고 싶은 과거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만이 나
'회전근개'란 어깨 뼈를 둘러싸며 어깨의 회전을 도와주는 4개의 힘줄로 이뤄진 덮개를 의미하는 용어로 쉽게 말하면 어깨를 돌리는 힘줄이다. 이 힘줄들은 사람에 따라서 진행되는 속도는 다르지만 노화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쉽게 찢어지게 된다. 지속되는 어깨 통증으로 내원해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된 환자의 대부분은 '힘줄이 찢어졌다, 파열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힘줄이 찢어질 수 있느냐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흔히 파열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십자 인대 파열과 같이 강한 외력에 의해서 '뚝' 하고 끊
처음 TV광고에 피임약이 나왔을 때 괜히 함께 있던 가족들을 의식해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금기시했던 주제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교육의 목적으로 방송되는 것을 보며 새삼 시대가 바뀌었음을 느낀다. 피임약의 사용범위도 단순 피임의 목적이 아니라 생리 주기를 맞추는 등 다양해지면서 나에게 맞는 성분과 함량의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피임에는 자연주기법, 기초체온법, 자궁내 장치, 수술, 경구피임약 복용 등의 방법이 있다.이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경구 피임약의 복용이다. 경구 피임약은 난포의 성숙과 배란
루푸스는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정확한 병명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인데 줄여서 루푸스라고 부른다. 이 병은 외부에서 침입한 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면역 체계 기능의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스스로 파괴시키는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다. 루푸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8-10배 높고, 30세 전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푸스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예를 들면 열, 탈모증, 피부 발진, 관절염, 빈혈, 혈소판의 감소를 보
검버섯은 피부 노화로 발생하는 피부의 양성 질환으로 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해 '저승꽃'이라고 불린다. 정식 의학용어로는 흑자, 혹은 지루성 각화증이라 불리는 질환이다. 검버섯은 경계가 뚜렷한 갈색 혹은 검은색 병변으로 색깔의 변화만 있는 것에서부터 사마귀처럼 표면이 튀어나온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때 표면이 튀어나오지 않으면 흑자로 흔히 불리고, 튀어나오면 지루 각화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검버섯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노화, 자외선 노출, 바이러스, 유전 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다발성으로 생기는 경우는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공황장애 환자들의 임상특징을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심장이 빨리 뛴다', '심장이 아프다', '심장이 조인다'와 같은 순환기 증상과 '숨이 안 쉬어진다', '질식할 것 같다'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이처럼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증상이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공황장애로 인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증상과 유사해 감별이 필요하다. 정조은 가톨릭대학교 대전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절반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심장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의 흐름이 차단돼 심장조직이 급격히 괴사되고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슴통증 등의 전조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 번도 가슴통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갑자기 쓰러질 수 있어 더 무서운 질환이다. 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심근경색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원인=심근경색증은 동맥경화증 등에 수반되어 나타나기
'꼰대'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다. 2019년 9월 영국 BBC 방송 오늘의 단어 코너에서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인 양 소개되는 모습이 갑질(Gapjil) 이후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 '자신은 늘 옳고, 다른 사람은 늘 틀리다고 하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됐지만, 근래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하는 사람을 통틀어 말한다.각 세대별 꼰대의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면 5060세대는 본인이 꼰대인 줄
자궁근종은 자궁 내벽에 근육세포가 증식해 혹을 형성하는 질환을 말한다. 암과 같이 전이를 하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악성이 아닌 '양성 혹'이고, 가임기 여성에서 많게는 세 명 중 한 명에서 발견될 만큼 여성에게는 감기처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인철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의 발생 위치와 이에 따른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초경 이후에서 폐경 이전 사이 발생 많아=자궁은 아기를 가졌을 때 잘 늘어날 수 있도록 대부분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궁근종이 잘 발생하는
사회가 현대화 되면서 앉은 자세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시간의 앉은 자세는 경추, 요추의 추간판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일자목, 거북목, 척추 측만 등 척추의 잘못된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여가활동이 늘어나며 골프, 테니스, 헬스 등의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척추 관절의 스포츠 손상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또 스마트 기기의 사용량이 많아지고 스마트 기기 사용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목, 어깨, 손목 등의 통증이 발생하는 VDT(Visual Display T
팔꿈치 관절은 위팔뼈, 자뼈, 노뼈 등 세 개의 뼈가 만나는 부위로 관절 주변에는 손과 연관된 힘줄이 손목까지 이어진다. 이 힘줄을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조직이 변성되고 통증이 유발된다. 요즘에는 골프, 테니스 등과 같은 손목의 힘을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이 대중화 되면서 이 힘줄에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엘보우라고 한다. 비트는 동작과 관련이 깊어서 직업적으로 뭔가를 돌리고 비틀면서 강한 힘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팔꿈치 질환에는 테니스 엘보우와 골프 엘보우가 있다. 테니스 엘보우는 '
알려진 바와 같이 대부분의 암 질환은 증상이 나타나고 통증이 발생되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암의 증상은 단순한 소화불량, 빈혈, 복통, 체중감소, 만성피로 등 특징적이지 않은 증상으로부터 배변 습관 변화,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변을 보거나 변비가 생긴다든지 변을 봐도 시원치 않은 증상이 보이거나 변이 가늘게 나오는 증상, 또는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겠지만 대장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