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노선 최소화 배차간격 단축

이번 대전 시내버스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굴곡노선을 직선으로 펼쳐 목적지 도달시간을 대폭 단축했다는 데 있다. 801번 노선으로 대체된 750번 노선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대전 시내버스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굴곡노선을 직선으로 펼쳐 목적지 도달시간을 대폭 단축했다는 데 있다. 801번 노선으로 대체된 750번 노선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대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개편 때마다 지적돼 오던 이른바 ‘내집 앞 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는 점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굴곡·장거리·중복 노선을 최소화 하고 배차간격을 단축했으며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 등 엄격한 원칙을 적용해 시민 편리성을 최우선 고려했다.

28개 간선 노선과 32개 지선, 30개 외곽 노선이 대전 전 지역을 그물망처럼 연결하고 있으며 이용수요가 많은 계백로 축과 신탄진 축에 도입되는 급행버스 노선은 자가용보다 빠른 버스를 지양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간·지선 체계 운영과 버스와 버스, 버스와 도시철도 간의 연계성을 높여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을 통해 대전 어느 곳이든 갈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개편안은 노선 굴곡도를 1.62(정상거리보다 62%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1.35로 개편했다.

유성구 탑립동에서 출발해 동물원까지 운행하는 750번 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탑립동과 테크노밸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전민동을 거쳐 대덕터널, 엑스포과학공원, 만년동, 수정타운 아파트, 시청을 거쳐 동물원까지 이어지던 굴곡 노선을 테크노밸리에서 대덕대로를 타고 대덕호텔, 엑스포과학공원, 서구보건소, 선사유적지, 경성큰마을을 거쳐 동물원으로 직행하는 801번으로 대체된다. 테크노밸리와 전민동, 시청구간의 굴곡노선을 직선으로 펼쳐 목적지 도달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신 개발지역 서비스 확대와 잠재수요가 발생하는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도 눈에 띈다.

새로 개설되는 918번과 911번 노선은 신규 개발지역인 테크노밸리와 가오지구-판암-신흥동 지역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선이다.

송촌에서 대화동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순환노선인 신규 616번 버스는 기존 888번 버스가 연결하지 못했던 법동과 중리동 일부지역에 대한 잠재 수요를 감당하게 된다.

도시철도 등과의 연계성 부족으로 버스를 타고 갈수 있는 목적지가 제한적이었던 점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간의 환승체계를 강화해 1-2번의 환승으로 대전 어느 곳이든 도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한 과장은 “56년만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은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시민들의 이용 편리성을 고려하고 고비율 노선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친 만큼 서비스 향상과 운영비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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