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 `의병 추모공연`으로 의병 `전기 및 정신`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천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80년 전,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고려인`의 아리랑을 주제로 `고려인-디아스포라`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창작음악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아리랑`은 시대를 초월한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노래이다. 구한 말, 살길을 찾아 아리랑을 부르며 연해주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 신분으로 고향의 노래 `아리랑`을 남겼다.
1917년 독일 포로수용소에서 녹음한 음원을 베를린 민족학박물관 포노그람 아카이브가 보관했고, 2014년 국립국악원이 음반으로 복원했으며. 아리랑을 비롯한 민요, 판소리, 독립운동가 등 45종의 음원에 이국땅을 떠도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가악회는 여러 창작곡과 더불어 100년 전 고향을 그리며 부른 고려인의 아리랑을 재현한다.
시 관계자는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 기간 중 열리는 이번 추모공연을 통해 의병정신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의 정체성을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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