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으로 '검은토끼의 해'다.계묘년의 상징색인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토끼는 풍요와 번창을 상징한다.토끼는 한번에 새끼를 여러 마리를 낳는데서 생겨난 뜻인 만큼, 가정의 안전과 비약에도 비유된다.복합 위기에 처한 우리네 상황을 고려할 때 새해에 기대하는 모든 희망이 함축돼 있다고 볼 수 있다.새해 예산안은 이런 점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충청권의 경우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은 물론 단체장들의 비전 실현을 위한 SOC사업, 경제, 산업 등 분야별 발전 기반을 본격적으로 쌓아야 한다.지역
문재인 정부 당시 민간단체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의 관리 부실이 확인됐다. 문 정부 시절 5년 동안 민간단체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이 연 평균 4000억 원 급증해 올해 5조 4500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처별 전소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토대로 보조금 집행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대통령실 조사 결과 지난 7년 (2016-2022)간 각종 시민단체와
정부가 27일 발표한 신년 특별사면 명단에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특사 주요 인사로는 횡령·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잔여 형기가 5개월 남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포함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이같은 사면안을 의결했다.정부는 건강 문제로 형집행이 정지된 이 전 대통령을 국민통합 관점에서 사면 및 복권한다고 설명했다.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
세종 행정수도 인프라 조성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북 SOC 사업 등 충청권 주요 현안이 대거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세종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874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미래전략수도 건설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올린다.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충남·북도 경제활력 제고가 기대된다.이처럼 충청권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성공하면서 현안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세종시는 행
충청권 지방은행의 청사진이 나오면서 '충청권 지역금융기관' 설립의 마중물이 기대된다.충청권지방은행추진단장인 윤창현 의원의 로드맵은 '충청권 종합금융지주'다.충청권 시중은행인 디지털뱅크 △신기술금융 중심의 대전투자청 △충청권 벤처창업과 육성을 중점 지원하는 기술지주사 △PEF(Private Equity Fund, 사모펀드) 등의 체계가 주요 골자다.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칭 대전투자청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대전시와 행정안전부, 금융감독원과의 1차 사전협의가 각각 진행돼 세부 설립 일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원만한 조율이 이뤄지
윤석열 정부가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균등한 지방시대'를 강조하며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선도 모델로 제시했다. 첫 국정과제 회의를 통해 지방시대의 구체적 비전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결의를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내년 3월 세종 이전' 방침을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인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당정 고위관계자가 국민패널 100명이 참여하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3일 대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조승래(3선, 대전 유성갑) 의원·어기구(재선, 충남 당진) 의원·이정문(초선, 충남 천안병) 의원으로, 이들은 지난 국감에서 소속 상임위원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들 모두 연속 수상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 의원은 6년 연속 수상했으며, 어 의원과 이 의원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회 과방위 소속인 조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초유의 카카오 먹통 대란 사태를 맞아 김범수 의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재발 방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이라 직격하며 사실상 폐기하는 방향의 건강보험 개혁을 공식화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5년 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 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보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문재인 케어'란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달될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단행할 특별사면에 여야 정치인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지역 정가 일각에선 권 전 시장의 사면 복권 여부에 또다시 촉각이 곤두서는 분위기다. 권 전 시장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론되는 사면 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2020년에는 법무부 사면심의위원회 논의 대상에 포함됐고, 이듬해에도 관심이 모아졌었지만 끝내 제외됐다.이처럼 사면복권에 계속해서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은 권 전 시장의 정치복귀설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상황과 무관
충남 아산시가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국립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가 오는 14일 최종 결정된다.아산시와 경남 창원시, 대구 달성군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경찰청에서 후보지 결정을 위한 최종 브리핑을 진행한다. 아산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위성을 앞세워 '아산 유치 확정'을 조심스레 예측했다.이 의원은 12일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분원 후보지인 아산시 초사동 부지의 강점을 내세우며 "입지는 물론 보건의료 및 경제적 측면에서 아산이 월등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 의원
대전시와 충남도가 쏘아 올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추진이 공론화로 확산되며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찬성 의견이 우세해 보이는 대목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상당함을 느낀다.대전시는 '이달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를 해제하지 않으면 새해를 맞는 다음 달부터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의무화 해제를 시행하겠다'는 공문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충남도도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독자 추진하겠다며 대전시와 발을 맞췄다.이처럼 충청 지방정부에서 촉발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충청권만 유일하게 직전 조사 대비 20% 넘게 오르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대목이 눈에 띈다.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5%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은 29.9%, '잘하는 편'은 11.6%다. 부정평가는 56.7%로 '
번성하던 국가가 스스로 쇠락의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자살하기도 한다.19세기 중국과 한국, 일본의 성쇠(盛衰)가 그걸 분명하게 보여준다. 아편전쟁(1842년) 이후 청나라는 여러 차례의 변법(變法), 자강에 몸부림쳤으나 소멸했다. 조선은 갑신정변(1884년) 이후 외세의 침탈에서 벗어나려 애썼지만, 청과 함께 역사에서 사라졌다. 일본만이 메이지 유신(1868년)으로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하는 데 성공했다.중국과 한국이 근대화의 길로 올라서는데 10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대한민국은 박정희의 산업화 근대화를 토대로 근대 산업국가로
2023년도 예산안 합의 도출 시한인 30일 여야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면서 '충청권 예산'처리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다.예산안 감액과 증액을 다루는 예산소위가 '윤석열표 예산'과 '이재명표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파행을 거듭해오다 결국 이날 심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종료되면서 충청지역 예산들이 줄줄이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진다. 여기에 법정 처리 시한인 내달 2일까지 여야 합의에 실패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예산안은 현재 정부안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 국회에서 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공동 개최를 놓고 한·미 동맹 강화에 힘을 실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대통령실은 30일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가치 외교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민주주의의 회복성을 구축하기 위한 1차 회의 공약 이행 상황을 보여주고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한 새 공약과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2차 정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민생은 점점 나빠지고 경제 상황도 악화되는데 정부 여당이 오히려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기로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스마트 도시 통합운영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 성동구를 찾아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예산은 정부 여당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민생 예산을 챙기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정부 여당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원안 아니면 준예산을 선택하라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했다. 10년 후 달에서 자원을 채굴하고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는 우리 힘으로 화성 착륙에 성공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다.이러한 우주경제 비전에 '대전'이 포함된 대목은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과학도시 대전에 우주산업의 시너지를 공고히 해나갈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정부는 당초 전남(발사체 산업)과 경남(위성산업)을 양대축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하려 했으나, '대전 추가 3개 축 확대'는 대전의 과학 인프라를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읽힌다.'3개 축 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엿새 만으로,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여야 반응은 첨예하게 갈렸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는 한 번 멈추면 돌이키기 어렵고 다시 궤도에 올리는 데는 많은 희생과 비용이 따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시멘트, 철강 등 물류가 중단돼서 전국의 건설과 생산 현장이 멈췄고,
포항 구룡포 과메기 홍보 행사가 29일 서울 국회에서 개최됐다.포항시와 김정재(포항 북구)·김병욱(포항 남구·울릉군)의원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야외활동이 정점에 달한 2022년 트렌드에 맞춰 진행되는 홍보 이벤트와 설명회가 이어졌다.특히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면서 야외활동이 활발한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나 포항의 특미 과메기를 간편하게 꼬치로 즐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선보인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과메기 꼬치는 가족과 즐기는 밥상 꼬치, 친구들과 함께하는
한국판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이 내년 설립된다.이에 맞춰 '대전'이 우주 R&D(연구·인재개발) 메카로 조성돼 전남·경남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전남·경남을 먼저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대전의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는 이후 지정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사업 추진 효율성을 위해 '연내 동시 지정'으로 가닥을 잡았다.우주항공청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 각 부처별로 흩어진 우주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우주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