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관련 업무를 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날 오후 3시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고리로 '김건희 특검'의 고삐를 다시금 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카드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이재명 대표의 검찰발 사법리스크가 절정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당 전열을 재정비하며 '대여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날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이러한 일련에 상황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책인 셈이다.박홍근 원내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권 판세의 안개는 더욱 짙어지는 양상이다.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이후 나 전 의원 지지세를 상당 부분 흡수하기 위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치열한 선두다툼은 전당대회 막바지까지 예측불허로 전개될 전망이다.두 사람간 긴장도도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다.김 의원은 당내 세가 약한 안 의원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를 거쳐 보수정당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안 의원과 비교해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자신을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위례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극과 극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참 좀스럽고 지저분하다"고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반면, 민주당은 "정적 제거용 조작수사"라며 극렬히 반발했다.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에 성실히 응했지만, 검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파·불공정 수사, 인권침해·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 조사를 통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검사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검찰에 나가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라고 언급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전날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지적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2000억 원) 투자 유치 등 경제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역할과 관심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중동 특사론'까지 흘러나온다.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UAE 측과 친분이 두터운 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UAE 국빈 방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300억달러 투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서 일궈낸 대표적 성과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첫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3·8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동은 아랍에미트(UAE), 스위스 순방 성과 등을 공유하는 의미도 있지만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윤심 논쟁'으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나 전 의원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40일 앞두고 직접 당 지도부와 '식사 정치'를 하면서 당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커지고
'난방비 폭탄'을 직격으로 맞은 민심이 들끓자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부랴부랴 난방비 부담 완화 대책을 서둘러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야당도 7조 원 규모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제안으로 '대안 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가운데 충청권 지방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쇼크로까지 불리는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진영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전반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26일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이 담긴 '난방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117만 6000가구에 대해 올 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이용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위원들에게도 '영업사원의 각오'를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무위원들도 '수출 경제 최전선'에 서달라는 당부다.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약 5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평가됐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인내하는 가운데 화합이 이뤄진다)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
충청권 여야가 전한 올해 설 민심도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로 압축됐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야 모두 계묘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새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다만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점을 찍었고, 야당은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비판하며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시켜 방법론에 있어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국민의힘 지도부인 충청권 의원들은 '정책 역할론'을 강조했다.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대목임에도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보였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를 마친 25일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고심을 거듭하던 나 전 의원은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이 설 연휴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당 대표 자리를 둘러싼 당권 주자들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24일 나 전 의원 측은 다음날인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다. 나 전 의원이 직접 나서 본인의 거취에 대한 그간의 고민을 마치고 공식 입
"검찰이 범죄를 소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설 연휴를 마친 이후, 언제 기소하느냐의 타이밍만 남은 듯 하다."여당의 한 충청권 의원은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에 오를 여야의 주도권 경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이번 설 밥상머리에 여야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이태원 참사 등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민주당은 일단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제거에 사활이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표의 잇따른 소환을 놓고 "(이 대표 소환을) 설 밥상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구도가 친윤계와 범친윤계인 '김기현 대 나경원-안철수'의 대립 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인다.기존 친윤 주자로 꼽혔던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 당하며 대통령실·친윤계와 관계로 틀어진 가운데 범친윤계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손을 내미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다.나 전 의원은 15일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전 국회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서 성당 미사에 참석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2일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국회 세종 이전을 넘어 대통령실 이전도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집적 효과 및 행정효율 극대화가 가장 큰 당위성이다. 더불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전광석화'라는 표현까지 쓰며 지방정부 4대협의체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이날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가진 신년간담회에서 지방시대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방정부가 주도해야 하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과감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에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에 나선다. 신년 첫 해외순방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UAE 국빈방문과 관련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2023년은 22대 총선을 한해 앞둔 해로 정치권은 사실상 '총선모드'로 돌입한 상태다. 일부 군소정당은 내년 총선 지역구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정치 양극화의 해법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시하면서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뇌관의 폭발력이 커지는 형국이다.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가세해 현행 소선거구제가 많은 사표 발생으로 국민 뜻이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못한다며 선거법 개정을 제안했다.1987년 이후 소선거구제를 도입해 시행하는 우리나라는 1표라도 더 얻은 1명만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담은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마련해 국회의장 의견제시의 형태로 국회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현행 국회법 제22조의 4는 국회 분원(分院)으로 국회세종의사당을 두며,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와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국회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세종의사당 이전 대상 등 사업의 방향과 규모를 정하기 위해서는 국회규칙 제정이 선행돼야 했다. 이날 제출된 규칙안은 향후 국회 운영위원회 심사,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
새해를 맞아 여의도 정가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중대선거구제'다. 2023년은 22대 총선을 한 해 앞둔 해로 국회가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준비 중이다. 이와 맞물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정치 양극화의 해법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시하면서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뇌관의 폭발력이 커지는 형국이다.흥미로운 대목은 중대선거구제를 둘러싼 여야 입장이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란 점이다.중대선거구제는 예를 들어, 현재 대전 서구와 유성구의 경우 갑을로 나뉘어져 있는 4개의 지역구를 1개의 중대선거구로 합쳐 4명의 국회의원을 뽑게되는 구조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우리나라 경제 성장 견인의 해법으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된 신년사를 통해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노동의 경우 "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勞勞)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