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학교폭력 징계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벌인 사실을 인사검증 서류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정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지원했을 당시 아들 학교폭력과 관련한 행정소송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며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서대문서는 정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서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의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대한 공개 서명식을 주관했다. 이는 정부 출범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이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등을 결정하는 '국회 규칙안'이 '3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국회 규칙' 제정은 지난달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개선소위)로 넘어갔지만 회의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결국 3월 국회로 넘어오게 됐다.이와 관련 최 시장은 "운영개선소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의원과 면담을 갖고 국회규칙안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고 오는 길"이라고 밝혔다.세종의사당 건립의 전제조건으로 꼽히는 이전 규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가보훈부 승격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안' 서명식을 갖는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6월 출범한다.부처 신설이나 승격과 관련한 법안에 전자결재가 아닌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는 행사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보훈부 승격의 의미를 기려 이번 행사에는 독립·호국·민주 유공자 등 보훈 관련 인사 50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제복이 존중받는 문화와 보훈 대상자에 최대의 예우를 강조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이 담긴 법안"이라며 "윤 대통령은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규정했다.기념사에서는 일본의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등 구체적인 과거사 현안이 등장하지 않아 일본에 대한 사죄나 반성 요구로 해석될만한 언급도 없었다. 올 상반기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 논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한 한일관계 정상화'에 중점을 둔 메시지란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최종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윤 대통령은 1일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로써 국회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발동돼 구속 수사를 피하게 됐다. 다만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던 민주당 지도부의 예상과 달리, 개표 결과 당내 무더기 이탈표가 포착돼 이 대표의 향후 리더십에 타격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여야 의원 29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표결 과정에서 부 또는 무효표를 판단하기 힘든 표가 2장이 나와 개표가 1시간 넘게 늦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논란 끝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1장은 부결로, 1장은 무효로 판단했다.여야는 27일 오후 3시2분쯤부터 무기명 투표에 들어가 오후 3시22분쯤 투표함을 열었다.하지만 여야 의원간 무효표 논쟁으로 표결 결과 발표가 지연됐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가부란에 '가'나 '부'만 적어야 하며 마침표나 부호를 기재하는 등의 표기는 무효표 처리된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정확한 표기만 유효표 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는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승자가 되겠다는 확신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을 한 번 더 뺏기면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 다음 세대를 공산당 치하에 살게 할 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현 야당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자유민주정권이 30년간 유지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 제기의 내부총질 의견에는 "내부총질 아닌 '검증'"이라고 반박했다. 충청권 현안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그분이 갑자기 용기와 결기를 탑재할 확률은 제로"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하에 선발된 청년 인재들이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많이 나갔다", 공천과 관련해 "후보 평가가 너무 1차원적이다"라는 등의 가감 없는 발언으로 현 국민의힘 세태에 강한 일침을 날리며 개혁보수 기치의 선명성을 부각했다. 자신의 신념을 뚜렷히 제시하고 있는 만큼 충청권 현안인 '국회 세종 이전'과 '육사 충남 이전'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이라는 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체포동의안)가 21일 국회에 접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이로써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을 해야하는 국회법에 따라 27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결선투표 없는 과반 득표' 전략을 재점화했다.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판단에다 천하람 후보의 선전이 안철수 후보의 발목을 낚아채고 있다고 보고 기세를 몰아 압승하겠다는 계산이다. 윤심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들께서 명령하신 대한민국 정상화"라고 항변했다. 충청권 현안인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에 대해선 "견해를 폭넓게 수렴해나가야 한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다만 '육사 충남 이전'은 균형발전 차원의 접근법으로 꼼꼼히 살펴
국힘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육사 충남 이전' 등 충청권 현안에 긍적적 입장을 표하며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과 '지방대학 쇠퇴' 등 지방의 공통된 현안에 대해선 방안을 제시하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혼전 양상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충청권이 '캐스팅보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도 취했다.실제 안 후보는 단국대 의과대 학과장·KAIST 석좌교수 등을 두루 거치며 충청 지역과 연관성을 갖고 있어, 친밀한 지역 당 대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힘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1차 과반 득표 없이 결국, 결선투표로 가리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후보자간 신경전이 한층 더 가열되는 양상이다.'양강'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전당대회 구도가 크게 출렁이면서 긴장감을 더한다.친윤계 중심 국회의원들이 연일 안 후보를 맹공격하는데 이어 사실상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가 결성된데 따른 새로운 변화 조짐으로 풀이된다. 천하람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황교안 후보도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주요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과 통신·금융업계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 즉각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다른 지자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 역시 정책 기조에 맞춰 3월 한 달간 데이터 30기가바이트(GB) 무료 제공이란 초유의 대책을 일제히 내놨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도 방문해 스포츠 산업 육성 비전 역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전에 이어 이날 충북을 방문하는 등 잇따라 충청행을 택했다. 일각에서는 혼전 양상이 지속되는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의식한 충청 표심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전 방문은 당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 주말 직후였고, 충북은 당권주자들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다음날 찾았다. 다만 대통령실은 "소상공인의 재도약과 새로운 지방시
충남도가 경제·행정 정책의 전략 키워드로 '메가시티'를 내세우며 지방 자치분권의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차기 충남지사 불출마까지 거론하며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고, 충남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김 지사는 14일 "충청권 4개 시도의 경제권, 행정권을 묶는 통합 선언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도 전향적 입장이라고 전하며 "여건이 마련되면 통합 선언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충청권 국회출입 기자들을 만나
새해인 지난달 9일 여의도 국회 근처에는 '둥둥둥' 북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졌다. 북에는 충남 '예산의 힘', '홍성의 힘', '충청의힘', '국민의힘' 문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져 있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유세차 충청을 방문했을 때 지지자들 앞에서 쳤던 북이다. 운집한 군중들 속에서 빨간 머플러를 두르고 북채를 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힘차게 북을 두드렸다. 이날 행사에 동원된 대북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조직에서 충남 모처에 보관해오던 것이다. 군중은 "김기현, 김기현"을 연신 외쳤다. 3·8 전당대회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2일 시작되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좀처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안갯속 양상이 지속되면서 '충청 당원 표심' 향방이 변수로 부상할 조짐이다.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가 미친 영향을 가늠할 정도로 판세가 정리되지 않은 데다, 하루 만에 20% 포인트나 차이나는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례적 상황 등으로 '빅2'의 혼전이 거듭되면서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 표심이 더욱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여기에 충청의 아들을 자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적 상징성도 더해진다.이번 당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일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를 찾았다. 전당대회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상태로 전개되면서 텃밭 표심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조한길 대주교 예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문시장에서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진행하고 이후 한국노동 대구본부 간담회, 지역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지역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에서는 세(勢)를 과시하면서 안 의원 견제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
대전일보가 대전·충남지역 언론사 중 유일하게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에 뉴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사(CP: Content Partnership)로 선정된지 꼬박 1년을 맞는다.2021년 11월 포털의 뉴스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특별심사 제도를 마련해 전국 9개 권역에서 1개씩의 언론을 CP로 결정했다. 준비 작업을 거쳐 2022년 2월 국내 양대 포털에 기사 제공이 이뤄졌다.평가 기간 당시 7년간 합격 매체가 10곳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매체로서 놓쳐선 안되는 호기였다.이는 '피말리는 혈투'로 이어져, 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