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 만화 작품 '윤석열차'를 놓고 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장에선 난타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고등학생 작품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협박'이라고 일갈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난 사례들을 언급하며 맞섰다.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은 이날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웹툰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 작품을 두고 문체부가 긴급하게 두 차례 협박성 보도자료를 낸다는 작금의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떠오른다. 그때는 밀실
북한군에 피습당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5일 감사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박범계 민주당(대전 서을) 의원에게 "내로남불의 끝"이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전날부터 감사원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래진씨는 "자기네들이 했으면 정당하고 남이 했으면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을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하고 국민 입을 막겠다는 거 아닙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이씨가 박 의원이 들고 있
충청권 여야는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법사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를, 과방위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사적발언' 등과 자료 배포 문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이로인해 법사위는 야당 위원들이 감사원 감사에 집단 항의하면서 지연 개의했고, 과방위도 정회되는 등 국감은 한 시간 넘게 시작되지 못했다. 외통위 역시 윤 대통령의 외교 참사 논란 및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현안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신경전 끝에 30여 분만에 파행되는 등 국감 첫날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었다.법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017년 9월 발사했던 '화성-12형'의 정상 각도 고도와 사거리를 조절해 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북한은 '괌 포위사격'과 '태평양 군사작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을 향한 위협 강도를 높였었다.이번 미사일은 지난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비행거리 4500여 km, 고도 970여 km로 속도는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가 3400여 Km인 것에 비춰보면, 이번 미사일은 유사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신규 선출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도 네 번째로 높았다. 충청권 광역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20억 원을 웃돌았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최 시장은 세종시 연동면 본인·배우자 명의 대지 3필지와 주택 1채, 서울 마포 본인·배우자 명의 아파트 1채, 본인·배우자 예금 등 36억 3377만 원을 신고했다.다음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뒤를 이었다.이 시
충청권 지방정부와 소재 주요 기관들이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하면서 이번 국감을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은 방산·우주산업 클러스트 조성과 지방은행 설립 등이 핵심이며, 세종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행정수도 이슈가 숙원사업이다. 충남은 육사 논산 이전 등이 국감 테이블에 올려질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 첫 국감이란 점에서 충청권 현안의 타당성과 당위성 등을 적극 설명해 '사업 추진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지적이다.올해 국감은 대다수 상임위가 4일부터 2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도를 놓고 3일 충청권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서면질의서 수령 거부에 대해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비대위원장이 '법 앞의 평등'을 지적했고, 원내대변인인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무책임하고 비정한 대통령"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반면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강준현(세종을) 의원이 소속돼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를 "공포정치와 정치보복"으로 규정해 '직권남용 고발' 등을 시사하며 반발했다.감사원은 지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이 다음달 7일 개막하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29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엑스포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김 지사는 이날 D-8 엑스포 언론 초청 프레스센터 간담회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있더라'는 말로 바꾸기 위해 홍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국민께 사랑받는 홍보대사를 모시고 왔다고 밝힌 김 지사는 배우 박해미 씨와 아나운서 김병찬 씨 등 홍보대사를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충남도 입장에선 7월 국제머드박람회를 열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힐난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작심한 듯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 연일 공세를 펴는 민주당의 지난 과오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바짝 날을 세웠다.그는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 외교 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내놓았다"며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 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정책을 설계했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전 장관은 교육 현장과 정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이어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고 싶었지만 청문회 과정 등을 이유로 대부분이 고사했다며, 처음부터 후보에 있던 이 전 장관으로 인연이 가게 됐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또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 등 5개 권역 대기업 중심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의지를 밝히면서 지역 자치분권의 효율적 추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정 위원장은 29일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역발전 정책의 야당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발언의 면면을 살펴보면 충청권 주요 현안과 맞닿아 있는 대목이 곳곳에 녹아 있다.정 위원장은 이날 지역 중심의 새로운 성장 엔진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부와 야당에 융합형 경제특구 건립을 제안했다.그는 "세종·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강원, 제주권 등 총 5개 지역에 규제 완화, 세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이 29일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을 결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데 따른 조처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 홍성국 세종시당위원장,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당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 대표가 밝힌 개헌 의지를 계기로 행정수도 명문화에 충청권이 앞장서 개헌 추진 동력을 확보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는 정권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중대 기로다.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심문이 28일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은 긴장감 속에 법원의 판단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통상적으로 비대위는 당내 역학 구도라는 한계 속에서 별 성과를 내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역대 비대위는 선거 패배 같은 위기 속에서 '뭉쳐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당 구성원들 사이에 존재하기라도 했지만, 현재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당원과 당원'간 '불신'만 팽배한 점이 큰 문제다.그 뿌리가 바로 '혐오'다.
세종시를 제외한 비 수도권 지역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칫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의 세력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지방 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수도권 거주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기타지역 청약당첨자 거주지 현황' 자료를 28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방 아파트 분양 당첨자 5798명 중 수도권 거주자는 552명으로 9.5%를 차지했다.2020년 기준 지방 아파트를 분양받은 9244명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은 28일 이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 직후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법원이 자신들의 주장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국민의힘에 대한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친 이 전 대표는 "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게 잘 될거란 약간의 주술적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측 변론에 나선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은 심문 직후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천동설'로 일축하며 "법원이 제대로 판단해주면 저희는 승소를 자신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데뷔 무대에서 '기본사회론'을 강조하며 본인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인 '기본 시리즈'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최소한의 삶이 아닌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적 삶을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게 기본사회론의 골자다. 기본사회론은 장기적 관점에서 결국은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그간의 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기본사회론은 사실상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로 불려온 정책 비전을 집대성한 개념이라는 게 이 대표 측 설명이다.이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초과생산 쌀 정부 매입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입법 강행 태세를 이어가자 "어느 당이 농민과 국민의 삶에 진중하게 접근하는지 토론해보자"며 양당 TV토론을 공식 요청했다. 다른 잉여농산물도 모두 국가가 매입을 해야 하냐는 논리로, 왜 여당일 때는 처리하지 않다가 야당이 된 뒤에 쟁점으로 삼냐는 취지다. 성 의장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국민들이 쌀만 먹고 사는가. 다른 품목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무, 배추, 마늘, 생강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오전 인사청문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향한 야당 의원들의 맹공에 첫 질의를 해보지도 못한 채 정회했다. 2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비속어 논란 문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대통령의 유감표명 없이 청문회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대로라면 (윤 대통령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이XX'라고 불렀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그런 욕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순방 외교 논란'의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169명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의결했다"며 "이견이 전혀 없는 만장일치"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해임건의안은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외교성과는 모래성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해임건의안 제출 시 3일 안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뉴욕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야당이 비속어 프레임을 씌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판단에 정면 대응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도 곧바로 협공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