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우주 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한국형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입지조건과 규모 갈등 등 과제가 산적하다.우주 관련 전문가들은 대전(세종)권 입지에 힘을 싣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우주청과 항공청으로 분리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여기에 우주항공청 초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인력 부족에 허덕인다. 국내 우주개발 생태계는 정부 주도로 커온 특성상 우주청 개청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등 출연연 역할이
한일관계 해법 모색은 '미래 지향'이냐. '과거 반성'이냐 사이의 우선순위에 대한 고뇌다.이 선택 앞에서 현 정부는 전자를 택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 "마지막 기회"라고, "폭탄 돌리기를 끝내야 한다"는 명분이다.윤석열 대통령이 개혁을 천명하며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려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한 발언과 맞닿는 결정이다.이번 사태는 2018년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 판결을 확정하면서 시작됐다.이와 관련한 최종 해법으로 한국이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을 제외하는 대신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글로벌 어젠다 협력파트너'에 공감대를 표하며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재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총리공관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다는 것을 양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셔틀외교 재개를 통해 "총리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
대통령실이 15일 주 최대 근로시간 논란과 관련해 노동 약자의 여론을 세밀 청취한 뒤 방향성을 잡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선 근로시간 개편 취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조를 맞췄지만, 야당은 국민 삶을 모르니 나오는 정책마다 탁상행정뿐이라고 꼬집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 세대 근로자와 노조 미가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주 69 시간제 재검토 지시를 한 지 하루 만에 재차 홍보수석이 나선 배경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부터 이틀 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방일은 지난 정부에서 단절된 정치·경제·사회 등 한일 양국 간 교류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미래 협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물론 경제사절단도 대동해 한일 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한 후 현지 동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최대 주 69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고용노동부의 개편안 추진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MZ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는 방침을 내리면서 MZ세대의 반발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노동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과 관련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
충청권 여야가 합심해 14일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평택지원법)' 개정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그간 충남도는 미군기지 3km 내 위치하면서도 경기도 평택시 밖에 있다는 이유로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평택지원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여야는 충남 아산시도 동일 영향권인데도 '평택지원법'에서 배제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 불평등한 상황이라며 법안 개정을 통해 군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지역 소속 구인 강훈식(충남 아산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재단을 통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 판결금 배상 해법과 관련해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거듭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제3자 변제안이란 '대승적 결단'을 내리면서, 일본의 호응을 촉구해 양측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일본은 여전히 "강제노동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점차 일본의 전향적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대통령실은 12일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7일 진행된 제10차 국무회의에서 나온 윤 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방문 기간 중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방일 기간 중 상세일정과 관련해 현재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에 있다고 대통령실은 9일 밝혔다.김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방문으로 12년 간 중단되었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결성하는 전당대회가 8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행사 시작 전 밖에는 이미 수 많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김기현, 김기현" "오 필승 황교안" "당 대표는 안철수"라고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당 대표 후보를 응원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행사장 안으로 들어서자 철저한 보안 검색이 이뤄졌다.주류, 캔 음료 등의 반입이 금지됐고 가방도 일일이 검사했다. 이같이 깐깐한 검사를 하는 이유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모든 당원이 참석한 오후 2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어대현(어차피 당 대표는 김기현)'을 입증했다. 약 84만 명의 책임당원이 집권 2년차도 안된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표 발표 직전까지도 결선투표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1차 과반 압승으로 '김기현호'가 성공리에 출범하면서 향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당 정책 공조 등이 순항하는 동시에 내홍이나 분열 없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체제 전환에 속도가 붙은 전망이다.김기현 신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전당대회에서 52.93% 득표로 당권을 거머쥐었다.친윤(친윤석열)계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당정대 간 일체감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리형 대표로 평가되는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기현 신임 대표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전체 46만1313명 중 24만4163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10만7803표를 얻어 23.37%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제쳤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투표 결과일이 밝아오면서 대세론을 형성한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권을 거머쥘지, 아니면 12일 '결선 투표'를 치를지 여부에 관심이 고조된다.투표 마지막날까지 각종 변수가 등장하면서 추이를 읽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7일에도 당권주자들 간 고소·고발 논란과 합종연횡 가능성 등이 복잡하게 얽혔다.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KTX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전당대회 개입 의혹' 당사자인 김기현 후보를 향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달 중순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7일 대통령실은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이달 16일에서 17일 일본을 1박2일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는 12년 전인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서울을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뒤 중단됐다. 다만 우리나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 발표로 양국 정상 회담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발판 삼아 잇단
정부가 6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소송 판결금과 지연이자 등을 우리나라 재단을 통해 우선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을 공식화했다. 대법원에서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일본 피고기업은 제외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외교부 발표안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인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한다. 재단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된다.우리나라 대법원은 지난 2018년 10월과 11월 각
국민의힘은 정부가 6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소송 판결금 등을 우리나라 재단을 통해 우선 지급하는 최종안 발표하자 '얽힌 실타래 풀기'에 비유하며 "미래 국익을 향한 대승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삼전도 굴욕'에 비유하면서 "국민 능멸"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제동원은 일종의 폭탄 돌리기 같았다. 전 정부 누구도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서 한일관계는 경색된 채로 방치됐고, 국회 정상화 이후 최고의 악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47.51%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국민의힘 중앙당 선관위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모바일 투표 마감 결과 당원 선거인단 83만7천236명 중 총 39만7천80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모바일 투표 첫날인 지난 4일에는 29만710명이 참여해 34.72%의 투표율로 조사됐다. 이날에는 10만70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준석 전 대표를 당선시킨 지난 전대 당시 당원 투표율은 45.36%를 기록했었다. 당시 모바일투표율은 36.16%, ARS 투
임은정 부장검사가 검사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임 검사는 2일 법무부 검사적격심사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업무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상부의 지시와 달리 무죄를 구형한 게 튀는 행동이 아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심사에 들어가기 전 자신은 혼외자도 없고 별장 성 접대를 받지도 않았는데 그런 분들은 검찰총장, 법무부 차관, 검사장이 됐다며, 이를 문제 삼은 사람이 번번이 심층 심사에 회부되는 것이 옳으냐고 반문했다. 검찰청법은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사는 임명 후 7년마다 적격심사를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한 건에 대해 대통령실의 직권남용이 아닌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협박 등으로 고발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된 역술인 천공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월 한 시민단체는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에 대해 보도한 언론을 고발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권력으로 짓밟으려 한 행위"라며 김 실장과 김 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취임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