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제 인생입니다. 뛸 때마다 행복한데 우승까지 해서 더 없이 기쁩니다."남자 하프 1등을 거머쥔 이재식(35·전북 임실군) 씨는 15년차 마라토너다. 처음엔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그는 '달리는 매력'에 금방 빠져들었다. 이 씨는 "달릴 때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스트레스도 사라졌다"면서 "뛸 때는 쉽지 않고 때론 자기와의 싸움이 어렵기도 했지만 뛰고나면 성취감과 보람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그는 매년 열리는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올해도 지난달 대청호에서 열렸던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0㎞ 남자부문에서 우승했다.
한화 보은사업장은 '충청 마라톤 대회'에 임직원과 가족 등 400여 명이 단체로 참가했다. 사원 단합을 위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보은사업장 임직원 가족들은 샌드위치와 음료 등을 나눠먹으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 특히 보은사업장 임직원들은 세종호수공원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앞에 자리를 잡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업장이 산 속에 있어 평소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은사업장 임직원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오랜만에 땀 흘리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주말 오전 이른 시간에 열리는 대회
지난 21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17 충청마라톤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세종경찰서 교통경찰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이날 마라톤 풀코스 42.195㎞ 구간에는 싸이카 2대, 70여 명의 경찰·의경, 모범운전자 10여 명 등이 참가해 행사장 출입 차량과 참가선수들의 원활한 통행을 책임졌다.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0여 명의 마라토너는 세종호수공원 주변 교차로에서 오송역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코스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송글 세종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세종호수
한화와 함께하는 2017 충청마라톤 대회에는 지역 연고 프로야구 구단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이른 아침부터 함께해 참가자들과 지역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날 대회에는 한화이글스의 간판스타 김태균과 최진행·안영명·윤규진이 함께 했다.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형성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한화 팬들은 선수들이 나타나자,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꺼내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준비된 종이 외에도 팬들은 이글스 유니폼과 공 등을 챙겨와
"한화와 함께하는 충청마라톤대회는, 단순한 마라톤대회가 아닌 충청민과 함께 소통·화합하는 가을 축제의 장입니다."강호균 한화그룹 상무는 올해로 5회째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충청마라톤대회는 마라톤을 매개체로 해 충청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라고 강조했다.강 상무는 "한화그룹은 충청을 연고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서 "충청권 시민들을 위해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러 축제를 기획해 지역사회 문화를 좀 더 발전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상무의 말대로 올해 한화와 함께하는 충청마라톤대회는
환경오염과 환경훼손 예방 등을 통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환경부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에게 '한화와 함께하는 2017 충청 마라톤 대회'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의 시간이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환경부 마라톤 동호회 회원 12명은 각자의 실력에 맞게 20㎞ 이상 코스와 10㎞ 이하 코스로 나눠 참가했다. 20㎞ 이상 코스에 참가한 회원들은 그동안 닦아온 자신의 실력을 뽐냈으며, 10㎞ 이하 코스에 참가한 회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간만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환경부 마라톤 동호회 김형래 씨는 "마라톤은 기본적으로 혼자
"역대 충청마라톤 중 날씨가 가장 좋아서 소풍 가는 기분으로 나왔습니다."1회부터 매년 충청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팀은 올해 전체 임직원의 약 60%인 210여 명의 임직원과 직원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부스를 가득 매웠다. 10여 명의 10km참가자들은 제외하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5km 구간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유난히 따스하고 포근했던 날씨 탓에 아기띠를 맨 직원 가족들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팀은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 미리 준비해 온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는 등
"그동안 업무로 부족했던 체력과 동료들과의 우애를 다질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올해로 2회째 마라톤에 참가한다는 모효근 한화첨단소재 공무팀 대리는 5km 마라톤 완주 후 이 같이 말했다.한화첨단소재팀은 세종본사 304명, 충북 음성 사업장 22명 등 모두 326명의 직원이 이번 마라톤에 참가했다. 전체 직원이 700여 명인 회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마라톤에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5km, 10km, 하프 코스 등 다양한 코스에 참가해 뛰어난 체력과 동료애를 자랑했다. 올해로 5번째 참가를 맞이한 한화첨단소재팀
21일 열린 충청마라톤에서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는 마라토너들 속에 사이클 선수 한 명이 눈에 띄였다. 시각장애 마라토너 하문호씨를 인도하기 위한 이대근씨였다.1급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하씨가 볼 수 있는 거리는 4m 남짓. 마라토너 보폭을 고려할 때 세걸음 앞조차 보이지 않는 셈이다. 그는 "시야가 없기 때문에 몇 킬로미터 지점인지 잘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핸디캡"이라고 말한다. 완급조절 없이 레이스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피로도가 높다. 다른 길로 들어선 적도 허다하다고 한다. 10년 전쯤 처음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모처럼 회원들과 달리니 상쾌하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아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몇 년 안에 세종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달청 마라톤 동호회 런앤조이는 이름처럼 달리는 걸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2001년 대전시민마라톤에 참가했던 직원 11명이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대회 이튿날 모여 총회를 열었고 다음달에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마라톤교육을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 한 때 회원이 60, 70명에 달했다. 이듬해인 2002년 가을 조선일보춘천마라톤에선 255팀 중 53
한화와 함께 하는 충청마라톤 대회가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 개최 뿐만 아니라 계열사 차원에서 각종 체험부스와 이벤트를 운영하면서 대회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현장을 방문한 이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마라톤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지난 21일 2017 충청마라톤 대회가 열린 세종호수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 가족 등으로 북적거렸다. 특히 한화에서 행사장 한켠에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하면서 대회를 찾은 이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2017 충청마라톤대회 여자부 10㎞ 우승자인 이다혜(33) 씨는 매번 출전하는 마라톤대회에서 대한민국 여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이 씨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 중사로 근무하고 있다. 군에 입대하면서 마라톤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2015년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10㎞부문 여자부 3위를 기록하고 지난해에는 5㎞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마라톤 입문 5년차인 그는 군인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여러 대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올해는 생각보다 다소 코스가 어려워 자신
"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한 가을 바람이 우승을 도왔습니다."2017 충청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인 문기숙(60)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소감을 대신했다. 충청마라톤대회에는 첫 출전했지만 1시간 33분 16초에 결승선을 통과,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며 미소를 지었다. 문씨는 대전에서 마라톤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도 회원들에게 마라톤을 가르치며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해왔다. 문씨에게 연습량을 묻자 "매일 연습을 하고 있는데 거리수로 따져본다면 한 달에 300㎞정도 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씨는 오는 29일 열리는
한화 아산 1·2사업장은 2017 충청마라톤대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며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인원만 해도 540여명. 이들은 지난해 2016 충청마라톤대회에서도 200여명이 참가했다.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2배 이상에 달하는 인원이 대회를 찾았다. 한화 아산 1·2사업장 직원들은 평소에도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사업장 주변 공원을 돌며 마라톤을 하고 있다. 직원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출발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준비운동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한화와 함께하는 2017 충청 마라톤 대회' 여자 풀코스 우승은 정기영(60)씨에게 돌아갔다. 정씨는 지난해 충청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대전일보사와 대전시가 공동주최한 제12회 대전 3대 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도 우승하는가 하면, 13회 대회에서는 하프코스 우승으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매일 한 시간씩 일주일이면 4일 정도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는
2017 충청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 우승자 이준재(서울 은평구·52)씨는 올해로 벌써 12년의 마라톤 경력을 가지고 있다처음 우연히 들어간 동네 마라톤 클럽을 계기로 시작해 벌써 여러 대회에서 우승만 셀 수 없을 정도다. 이씨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든든한 응원단이 돼주는 아내 장영숙(49)씨 덕분이다. 이 날 대회에도 장씨는 도착 지점을 떠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렸다.장씨는 "남편이 건강을 위해 하는 마라톤이지만 항상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출발 전 무사하게 들어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전국을 덮친 반짝추위의 기세도 충청인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세종호수공원에 집결한 건각들의 힘찬 발걸음 앞에서는 한풀 기세가 꺾였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한 2015 충청마라톤대회가 1일 오전 9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충청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인 세종시 일원을 질주할 수 있는 풀코스(42.195㎞)를 갖춘 유일한 마라톤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바로 마라톤의 매력입니다."10㎞ 부문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윤선미(35·사진)씨는 마라톤 마니아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 단거리 선수였던 윤씨는 육상을 그만두고 건강 관리를 위해 2003년 마라톤에 입문한 실력자다. 그는 '오산 마라톤클럽'소속으로 매일 평균 1시간씩 꾸준한 근력 운동과 마라톤 연습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마라톤 준비과정에 대해 전했다. 10㎞ 코스는 단거리에 속해 지구력과 스피드를 겸비해야 한다는 것. 윤씨는 "마라톤 초반에 오버 페이스하면 쉽게 지칠 수
10㎞ 부문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백영인(41·사진)씨는 꾸준한 마라톤 연습과 철저한 체력 관리를 우승 비결로 꼽았다. 올해 마라톤 8년차다. 백씨는 '구미사랑마라톤' 동호회 소속으로 하루 40분에서 1시간씩 조깅을 하는 등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그는 지인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건강은 물론 동호회 회원들과의 돈독한 대인관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웃음 지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맹연습을 거쳐 우승의 기쁨을 안은 그는 "초창기 마라톤 기록 욕심에 무리하면서 도전하기도
"마라톤요, 제 자신감의 원천입니다."여자 하프 1위를 차지한 황순옥 씨의 마라톤 예찬이다.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지 5년, 어느 덧 마라톤은 황씨 삶의 일부가 됐다. 황씨가 말하는 마라톤의 강점은 분명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며 "힘들지만 보람되고, 완주했을 때 느끼는 쾌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마라톤에서 삶의 원동력을 찾는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