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좋은 날씨, 최고의 코스를 달리게 돼 너무 좋았습니다."2015 충청마라톤 남자 하프코스 1위를 기록한 가키오 데이브 피터 (Gakio Dave Peter, 27·사진)씨의 우승소감이다.아프리카 케냐 출신인 가키오씨는 처음으로 출전한 충청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세종시에서 열리는 충청마라톤에 처음 출전했는데, 적당하게 안개가 끼어 운동하기 좋은 날씨에 재미있는 코스를 달리게 돼 매주 훈련한 보람을 느꼈다"며 "재미있는 코스를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
"날씨가 춥긴 했지만, 좋은 경치 덕분에 뛰면서 정말 즐거웠어요"2015 충청마라톤대회 여자부 풀코스 우승자인 유금숙(51·사진)씨는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러닝 초반 몸이 덜 풀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컨디션을 회복하고 열심히 달려 우승할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대구에서 올라온 유씨는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남편을 따라다니다 보니'라고 설명했다.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남편을 태워다 주거나 차에서 기다리던 시간이 길다 보니 자연스럽게 함께 뛰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던 유씨는 어느덧 풀코스 대회만 1
"날씨가 다소 쌀쌀하긴 했지만 달리기 아주 좋았습니다. 코스가 지루하지 않아 재밌었어요"2015 충청마라톤 대회 풀코스 남자부문 우승자인 김수용(41·사진)씨는 날씨와 코스가 좋아 달리는 재미가 배가됐다고 설명했다.12년 전, 담배와 술을 끊기 위해 시작했던 마라톤은 이젠 김씨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됐다. 그는 러너로 살면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혹은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게되니 자연스럽게 가족들도 함께하게 됐다. 아내와 자녀들 모두 이날 대회에 참여한 것이다.마라톤의 꽃인 풀코스에서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화가 후원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충청마라톤 대회'에서 김수용 씨와 유금숙 씨가 각각 풀코스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풀코스 출전자 5명의 평균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는 포항마라톤클럽이 대전ACE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김수용 씨는 1일 세종시 호수공원을 출발해 오송역을 돌아오는 충청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 40분 14초 3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유금숙 씨가 남자 선수들 못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3시간 10분 30초 34를 기록, 2위에 오른 문선미
"마라톤은 '밥'입니다. 열심히 움직이면 더욱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돼요"2015 충청마라톤대회 단체전 우승팀인 포항마라톤클럽의 박경태(56) 회장은 마라톤을 통해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포항을 대표하는 클럽인 포항마라톤클럽은 전국의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단체전에 참가한 클럽 선수들은 포항을 대표하는 정예멤버로 구성됐다. 연령대도 40대부터 50대까지 포진해 있고 모두가 최고의 실력을 가진 러너들이다. 임시취재반
○한화이글스 팬사인회 인기…대회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은 김태균, 조인성, 박정진, 안영명 등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팬사인회가 진행돼 장사진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사인볼을 받기 위해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야구공을 받으며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한화이글스 팬들은 마라톤 참가와 더불어 직접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풍성한 마라톤 대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치어디어 공연 따라하기 진풍경…대회 시작 전 진행된 한화이글스 치어리더의 공연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대전의 대표 공기업인 한국철도시설공단 마라톤 동호회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유명하다. 2004년 철도시설공단 발족과 함께 출범한 마라톤 동호회가 현재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10여 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가족 같은 마음'이라는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몸의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었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모임으로 발전시킨 것이다.이번 대회에서도 철도시설공단 특유의 끈끈한 가족애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 전원인 51명이 빠짐 없이 대회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직원들이 충청마라톤 대회에서 희망의 레이스를 펼쳤다. 146명의 참가자들이 5㎞ 코스를 전원 완주하며 1명당 1만 원의 기부금을 '되살미 나눔 봉사대'에 전달했다. 이날 타임월드 직원들은 휠체어에 오른 중증 장애인들과 함께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휠체어 1대당 3명의 직원들이 붙어 서로 밀고 끌어주며 완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마라톤에 참여한다는 쾌감과 완주의 기쁨을 함께 나눈 자리였다. 되살미 봉사대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직원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뜻
"같은 반 친구들과 마라톤 완주하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대전노은고 1학년 1반 학생 33명 전원이 담임교사와 함께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충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구간을 완주하며 이목을 끌었다.1학년 1반 학생들이 마라톤 대회 참가를 결심한 것은 담임교사 김성진 교사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었다. 노은고 체육교사이기도 한 김 교사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결승선까지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을 통해 학생들이 인내심과 끈기를 기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학기 초부터 마라톤 참가를 권유했다. 김 교사는 "힘든 마라톤을 통해
"마라톤은 삶의 활력이자 노후의 건강을 위한 질주입니다."충청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3시간 59분으로 완주한 이일상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자타공인 마라톤 마니아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풀코스 완주만 9번째다. 10㎞ 및 하프코스를 합치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경력이 화려하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97년부터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면서 "달리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냥 달리는 것이 좋다. 살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랜 시간을 달리다 보면 의지와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마라톤에 끊임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한 2015 충청마라톤대회가 1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세종호수공원의 경치를 즐기며 결승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임시취재반
"저도 평소 운동을 하면서 러닝을 즐기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라톤을 뛰기 위해 모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설렌다"각 팀별로 역대 최다인 144경기가 펼쳐진 이번 시즌. 기나긴 레이스가 이어지며 많은 선수들이 투혼을 불살랐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이들이 바로 박정진과 권혁으로 대표되는 한화의 불펜진이다. 특히 한화의 투수조 최고참인 박정진은 팀의 리더로서 76경기에 출전해 96이닝을 소화하는 불꽃 투혼을 보여주며 많은 야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시즌 막판 발생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대신 국내에서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분들의 열정에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꼭 참석해서 좋은 기를 받고 싶습니다"한화와 함께하는 2015 충청마라톤 대회에는 지역 연고구단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이른 아침부터 함께해 참가자들과 지역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 참석한 투수 안영명은 "어제 늦게까지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고 아침 일찍 행사에 참석하게 돼 피곤함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장소에서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피곤도 다 잊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회장을 메운 많은 마라
"대전, 충남북 세종이 마라톤 하나로 결집되는 것을 보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의 표정이 한껏 상기돼 있었다. 그도그럴것이 이날 호수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나이, 성별, 직종 구분없이 마라톤에 참여하려는 대규모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첫해 직원들과 5㎞를 완주한 그는 올해는 디스크 수술로 인해 뛰는 대신 대회를 꼼꼼히 살피는 것으로 아쉬움으로 달래야 했다. 최 팀장은 "마음 같아서는 축제의 한 가운데서 함께 하고 싶지만, 의사의 만류로 지켜만 보려
"마라톤대회라서 아이들이 심심할 줄 알았는데 너무 즐겁네요"한화와 함께 하는 2015 충청마라톤 대회가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 개최 뿐만 아니라 사회공원활동 차원에서 각종 체험부스와 이벤트를 운영하면서 대회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기 때문.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현장을 방문한 이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마라톤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2015 충청마라톤 대회가 열린 세종호수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 가족 등으로 북적거렸다. 특히 한화에서 행사장
기록도, 경쟁도 중요하지 않았다. 쌀쌀한 가을 하늘 아래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15 충청마라톤대회'는 모두가 즐기는 시민축제이자 소통의 축제였다. 지역, 세대, 계층, 직종 구분없이 이날 행사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는 마라톤 하나로 소통했다.대부분 국내 마라톤 대회가 '시민축제'라는 말과 달리 직업선수들만의 대회로 치러져 주객이 전도되는 것과 달리 충청마라톤 대회는 '시민'이 주인공이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 6살짜리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나이도, 성별도 이날만큼은 의
참가자들이 먹거리를 배식받고 있다. 사진=임시취재반
참가자들이 트릭아트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임시취재반
한화이글스 김태균 조인성 선수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임시취재반
참석 인사들이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균 한화이글스 주장,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 오영철 세종시생활체육회 회장, 이상수 세종경찰서장,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윈장, 정상철 충남대총장, 박홍우 대전고법원장,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사진=임시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