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산 이순신 마라톤 대회에서는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우승의 주역이 됐다.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박대우(34)씨가 1시간 18분 20초로 2위와 2분 가량의 시간차를 두고 가장 먼저 골인점을 통과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정기영(62)씨가 1시간 38분 5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체력을 과시했다.남자 10㎞에서는 37분을 기록한 공병구(41)씨가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으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0㎞에서는 51분 20초를 기록한 김주은(31)씨가 2위를 기록한 박은숙씨를 따돌리고
"처녀 출전해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이번 대회 6㎞ 코스 남자부문에서는 용화고 1학년에 재학중인 김성주(17·사진)군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처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김 군은 방과 후에 매일 10㎞ 이상을 달리기를 하며 체력을 기른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때 1500m와 3000m 장거리 달리기를 했다는 그는 뛰는 도중 막판 오르막길에서 순간 다리가 풀려 어려움을 겪었으나 마음을 다 잡고 다시 뛰었다고 한다. 김 군은 "올해 10㎞ 달리기 기록을 기존 32분대에서 31분대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거 같습니다."하프코스 남자부문에 출전한 박대우(34·사진)씨는 2년 전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하루에 적게는 10㎞ 많게는 2-30㎞ 이상을 매일 꾸준히 달렸다고 한다.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출전도 했다.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했다는 그는 "막바지에 힘이 들었지만 포기를 안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린 점이 우승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실력이 뛰어난 경쟁자들이 대회에 참석을 하지 않아 운도 따른 것 같다"고 겸손히 말했다. 박 씨는 올 11월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 2연패를 달성해 너무 좋습니다."이 대회 10㎞코스 남자부문에 출전한 공병구(41·사진)씨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천안마라톤클럽 회원인 그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남자 10㎞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날씨가 더워 달리는데 조금 힘들었고 코스도 살짝 변경돼 평상시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록보다는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음 달 열리는 대회에 풀코스에 출전할 것이라는 그는 개인기록을 2시간 38분대를 기록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황진현 기자
"마라톤 입문 1년 9개월만에 우승"김주은(31·사진)씨는 29일 경기도 용인에서 새벽 일찍 기차를 타고 천안에 도착, 친구의 차량으로 대회장에 도착했다. 아산에서의 첫 경주를 앞두고 출발 전 언덕코스를 사전 답사하는 등 대회 준비에 공을 쏟았다. 노력의 대가는 정직해 첫 출전한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에서 10㎞ 종목 여자 부문 우승을 당당히 차지했다. 인스타그램의 한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는 김씨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됐지만 달리기가 주는 나를 이기는 느낌을 즐기며 풀코스를 11번 뛰었다. 김씨는 신정호 코스가
"다음 목표는 울트라대회 우승"대전여명마라톤클럽의 정기영(62·사진)씨는 간밤에 잠을 잘 못자 몸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의 가장 긴 코스인 하프에 도전, 여자부문 1위로 골인했다. 정씨는 "호수 둘레를 뛴다고 해서 코스가 궁금해 참가했다"며 "코스의 막판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돼 쉽지 않았어도 우승해 기쁘이 크다"고 말했다. 지인의 권유로 15년 전 마라톤에 입문한 정씨는 6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주 5일 매일 10㎞씩 뛰고 있다. 정씨는 다음 목표는 "100㎞ 울트라대회 우승"이라고 말했다.윤평호 기자
"뜻밖의 우승에 기쁨 두배"천안마라톤클럽의 최미영(41·사진)씨는 지난해 하프 출전으로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올해 6㎞에 출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 주 전 신정호 일원에서 열린 철인3종대회에도 참가해 체력 부담으로 우승은 기대 안했지만 1위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쁨이 배가 됐다. 최씨는 출산 후 지인들 소개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어느 덧 10년째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는 최씨는 "육체적 건강도 좋지만 마라톤은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는 등 무엇보다 정신건강에 좋다"고 말했다.윤평호 기자
가을철 아산을 대표하는 최대 체육행사로 자리매김한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가 전국 각지의 마라토너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아산시 신정호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대전일보사와 아산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한 '제7회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에는 선수는 물론 가족과 친구, 동료 등 5000여 명이 찾아 대회장인 신정호 잔디광장을 꽉 채웠다. 대전일보 이찬선 천안아산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공익정신을 선양하고 기리는 행사"라며 "한 발 한 발 뛰면서 충무공의 헌신적인 공익정신을 가슴에 담아가시기를
제7회 이순신마라톤대회에서는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각 부문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남자 하프코스에서는 김영원(26)씨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1시간 16분 34초로 가장 먼저 골인점을 통과, 2위를 차지한 김두진 씨와 4분 이상의 간격차를 두고 1위를 거머쥐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문선미(40)씨가 1시간 31분 15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뛰는 내내 페이스를 조절한 문 씨는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결승점을 통과, 2위와 큰 시간차를 두고 우승을 차지했다.남자 10㎞
"집 가는 발걸음 가벼워"이 대회 남자 하프 부문에서는 김영원(사진·26)씨가 골인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김씨가 마라톤에 입문한 것은 3년이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한 장소에서 달리는 것이 좋아 마라톤을 하게 됐다고 한다. 김 씨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서울에서 하루 전날 아산에 도착해 하루를 보냈다. 3년 전 참가했을 당시 김 씨는 10㎞ 부문에서 우승을 했다.김 씨는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 뛰는 내내 즐거웠다"며 "다음달 열리는 중앙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른대회 2위
"내년엔 하프 우승 도전"10㎞ 부문 남자 1위는 김승환(46·서울시)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생애 첫 참가한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김씨는 10㎞ 부문에 출전한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지친 표정이 전혀 없었다. 김씨는 "도심을 달리는 다른 마라톤대회와 달리 이순신마라톤대회는 코스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풍광을 즐기며 힘든 줄 모르고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에도 이순신마라톤대회에 꼭 참가할 계획"이라며 "내년은 하프 부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
"생각지도 못한 기쁨 벅차""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거머쥐어서 기분이 좋습니다."이번 대회 마라톤에서 남자 6㎞ 부문에 출전한 김주한(사진·35)씨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지난 대회에서는 이 부문에서 8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는 올해는 추석연휴에다 개인 사정까지 겹치면서 대회를 앞두고 한달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한 만큼 우승은 기대하지도 않았다. 김 씨는 "올해 대회 목표는 4등으로 잡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우승 트로피를 목에 걸어 너무 좋다"며 "이달 말 열리는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며 아산은 물론 전국의 주요 마라톤대회로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제5회 온양온천마라톤대회가 22일 아산 신정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사랑나눔의 의미까지 보태져 더욱 값진 행사로 남았다. 대전일보사와 아산시가 공동 주최한 올해 온양온천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마라토너와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늦가을의 평년 기온을 웃도는 맑은 날씨에 3000여 건각들은 신정호 둘레길을 따라 미니코스(6㎞)와 건강코스(10㎞), 하프코스(21.0975km)를 가볍게 달렸다. 지역에서 열리는 올해의
"전라북도 임실에서 아산까지 와 우승을 해 더 기쁩니다." 남자 10㎞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이재식(34·사진)씨는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지며 지역도 홍보하고 있다. 이씨는 임실마라톤클럽과 임실군체육회의 도움을 받아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온양온천마라톤대회 참가는 처음이었지만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매니저로 아내가 동반해 우승의 기쁨이 더 컸다. 13년째 마라톤을 즐기고 있는 이씨는 "호반을 감싸 도는 코스가 전국의 어느 마라톤 코스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달리다가 다리에 쥐가 났는데도 1위를 해서 감격스러워요."하프 여자 1위를 거머쥔 손호경(54·사진·천안 백석동)씨는 함박 웃음을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내보였다. 손 씨는 "하프 코스를 거의 다 들어온 19㎞ 쯤에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놀랐는데 다행히 쥐도 잘 풀고 1등도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 씨는 지난 해 6km에 참가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은 더욱 남다르다. 손씨는 "마라톤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건강도 좋아지고 주변을 돌아보는 눈도 기르게 돼죠." 끊임없이 마라톤 애찬을 한다. 임시취재
"올해 마지막 참가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게 됐습니다." 남자 하프 부문 1위는 아산과 인접한 천안시 성환읍에 살고 있는 백운섭(40·사진)씨가 차지했다. 1위로 골인했지만 백씨의 컨디션은 최고의 상태는 아니었다. 전날 직장에서 밤샘 근무를 마치고 곧장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훈련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력이 아니면 어려운 일. 백씨는 2007년 87㎏의 몸무게를 줄이려 마라톤을 시작했다. 지금은 몸무게가 64㎏이다. 충남사랑 마라톤클럽 소속의 백씨는 "클럽에서 참가한 선수 전원이 입상해 기쁨이 배가 됐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아산의 대표 마라톤대회로 정착한 온양온천 마라톤대회는 올해 한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가족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납부한 경비 일부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며 기부와 나눔의 장으로도 발전했다. 행사장에는 평화의 소녀상 아산건립추진위원회 홍보 부스도 마련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는 역사교육 기회도 제공했다. 새로운 촬영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신설했다.대회의 성공 개최에는 기관과 단체, 기업 등 지역사회의 헌신적인
O…아산의 유명 관광지인 신정호에서 진행되는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유독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다. 부인, 초등학생 딸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도현(45·천안 목천읍)씨는 "마라톤대회 참석 겸 오랜만에 가족 소풍도 하자고 해서 가족 모두가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가족 참가자들이 많아서 딸도 심심해 하지 않고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광덕초와 신흥초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했으며 오히려 교사들보다 더 잘 뛰어 환호를 얻기도.O…마라토너들의 남다른 워밍업(warming-up)과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모았다. 쌀쌀한 아침
6km 여자 1위를 차지한 박미연(48·사진·천안 불당동)씨는 숨을 고르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며 소감부터 뱉어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8년이 됐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일주일에 2번 달리기를 했다. 평소에도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 아침저녁으로 조깅을 취미로 해왔지만 남편과 함께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하면서는 다른 운동보다 마라톤에 취미 이상으로 집중해왔다. 온양온천마라톤대회는 지난 해에도 참가했다. 호수 주변인데다 관광지여서 볼거리가 가득해 '뛰는 맛'이 난다고. "마라톤은 단순
"부담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뛴 것이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이명훈(32·사진)씨가 제5회 온양온천 마라톤대회 남자 6㎞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처녀출전한 대회라 긴장을 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이 대회를 비롯해 올해 전국에서 열린 5개 마라톤대회 5㎞부문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서울 SSG푸드마켓 청당점에서 일하고 있는 이씨는 "항상 뛸 때마다 직원들이 함께 했다며 곁에서 응원을 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