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서 우승해 기쁩니다."수원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는 김은아(49) 씨는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 첫 출전에서 하프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 경기마라톤 풀코스 1위에 이어 또 한번 수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입상은 예상했지만 1위는 기대하지 않았다며 내년 2회 연속 1위 달성의 포부를 밝혔다.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유관순평화마라톤 코스가 그늘도 많고 덥지 않아 만족했다고 말했다.
"세 번 우승이 목표입니다."천안과 인접한 아산에서 출전한 김하나(38) 씨는 2019년에 이어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축구와 수영, 웨이트로 다져진 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100% 몸상태가 아님에도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5년 차인 김하나 씨는 "코스가 힘든 부분도 있어 욕심 내지 않고 평소 기록만큼 달린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내년에도 출전을 예고했다.
천안에서 생활하며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 단골 우승자인 류승화(46) 씨는 올해 대회에서는 5㎞ 1등을 차지했다. 이달 대전에서 열린 제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의 여자 5㎞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주일만에 이번에는 천안에서 5㎞ 우승을 일궜다. 부상으로 한동안 힘든 시간도 보낸 류승화 씨는 5㎞ 우승을 발판으로 10㎞ 등 점차 거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 참가 선수들이 출발선을 달려나가고 있다.
2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무대 왼쪽부터 김정규 대전일보 천안아산취재본부장, 장혁 천안시의원, 조붕제 천안시육상연맹 고문,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 박상돈 천안시장, 문진석 국회의원(천안을), 류제국 천안시의원이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유관순열사 순국 103주년을 기념한 제20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천안시민 여러분과 전국에서 오신 마라톤 참가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특히 휴일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을 감내해주신 목천읍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대전일보사
2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몸을 풀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2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시총소리에 맞춰 출발선에서 뛰쳐 나가고 있다.
21일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선수는 5㎞ 남자부 김선호(49·사진)씨 였다. 그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마라토너다. 마라톤 만큼 희열을 주는 운동이 없다고 한다.김선호 씨는 매년 유관순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열혈 팬이다. 그는 지난 2018년 10㎞ 코스 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유관순마라톤에서만 5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유관순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여기를 오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얼을 느낄 수 있다"며 "그 마음을 되새기며 이 대회는 꼭 완주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달린다. 내년에
10㎞ 코스 우승자 이재식 씨(42·사진)는 전날인 20일 광주에서 열린 5·18 마라톤대회에서 10㎞ 우승한데 이어 이틀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그는 유관순마라톤에 10년 째 출전 중이다. 유관순마라톤대회에 하프코스, 10㎞ 다양한 코스에 도전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이 씨는 1년에 40회 가까이 마라톤대회에 출전중이다. 임실군체육회 소속인 그는 전국의 마라톤대회를 돌며 임실치즈를 직접 홍보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 입상 50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5번 남았다"며 "10㎞ 최고 기록이 32분
이종현(32·사진) 씨는 1시간 14분 28초 만에 결승선에 다다르며 유관순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정상에 올랐다. 펜데믹 이후 4년 만에 부활한 유관순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첫 우승자라는 데 의미를 더했다.이 씨는 체력이 좋으니 마라톤을 해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2017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첫 해 고창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하프에서 3위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마라톤에서 풀코스 2시간 28분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5등에 입상했다.유관순마라톤대회는 처음이라는 그는
[천안]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스무 돌을 맞았다. 3000여 명의 달림이들은 '만세운동의 성지' 천안을 내달리며 함께 축하했다.대전일보사와 천안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한 '제20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21일 천안 독립기념관과 목천읍 일원에서 열렸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관순평화마라톤은 전국의 마라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대회로 펜데믹 이후로 중단됐던 하프코스(약 21㎞)가 부활해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껏 받았다. 특히 올해는 천안시 승격 60주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이른 아침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 잔디마당에는 전국
[천안]16일 유관순의 도시 천안이 전국에서 온 2000여 건각들의 뜨거운 숨소리로 가득찼다.대전일보사와 천안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한 '제19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천안 목천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유관순 열사 탄신 120주년으로 19년 역사의 유관순 마라톤 대회에 그 의미를 더했다. 펜데믹 기간 비대면으로 명맥을 이어온 유관순 마라톤대회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지며 대회전부터 마라톤 애호가들의 기대를 받았다.이날 이른 아침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 잔디마당에는 전국에서 대회를 찾아온 2000여 명의 선수들로 가
△5㎞ 남자 우승 이지원 씨 "숨을 헐떡이는 기분이 좋습니다"5㎞ 남자부 우승자 이지원 씨는 3년 만에 돌아온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 대회를 반가워했다. 삼성SDI에서 근무하는 그는 유관순 마라톤 대회에 계속 참가해 왔다고 했다. 2019년 유관순 마라톤 참가 이후 펜데믹으로 대회를 뛸 수 없던 시간들을 아쉬워했다. 대신 그는 천안종합운동장을 돌며 실력을 닦아왔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올해 다시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유관순 마라톤 대회가 올해 첫 우승이어서 더 기쁘다고 했다. 이지원 씨는 "독립기념관의 맑은 공기를 마시니 더 상쾌하다
△10㎞ 남자 우승 장지훈 씨장지훈씨는 올해 자신의 최고기록인 35분 34초로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달에도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3대 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0㎞ 코스 38분 12초로 준우승 했다. 한 달만에 자신의 기록을 3분 가까이 앞당겼다. 그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새벽녘 퇴근 길에 차를 타지 않고 뛰어서 집에 간 것이 계기가 됐다. 완주 후 찾아오는 벅차오름을 느껴 마라톤에 빠졌다. 그는 유관순 마라톤 참가와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이 모두 처음이라고 했다. 장지훈 씨는
"막판 스퍼트로 우승했습니다."남자 10㎞ 우승자 김수용(45)씨는 일주일전 하프 코스를 달린 뒤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출발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는 김씨는 막판 스퍼트 역전 전략으로 7㎞ 지점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두로 나와 우승까지 차지했다.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 여러 번 참가해 코스가 낯설지 않았다는 김씨는 대회 초반 내린 비가 오히려 더위를 식혀 줘 달리기에 쾌적했다고 전했다. 대전ACE마라톤클럽의 김수용 선수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 행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제16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천안시민 여러분과 전국에서 오신 마라톤 참가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마라톤 대회에 도움 주신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휴일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을 감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대전일보사
"뜻 깊은 해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제16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 여자 부문 하프코스에 출전한 이정숙(54·사진)씨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0년 이상 마라톤을 했다는 이씨는 "3·1만세운동 100주년 해에 너무 값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며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꿈나무육상지도 시절부터 마라톤을 접하게 됐다는 이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이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스트레스 풀기에도 좋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천안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우승을 목표로 하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이번 대회 10㎞여자 부문에 출전한 김하나(34·사진)씨는 마라톤에 입문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한 후 올해 다시 출전해 여자 10㎞ 부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김씨는 매일 출근하기 전 새벽에 일어나 8㎞를 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마라톤에 입문한 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김씨는 1년에 10번 정도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는 김씨는 "매일 꾸준하게 달리는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좋
"노력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너무 좋습니다."김양란(52·사진)씨는 이번 대회 5㎞ 여자부문에 출전해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김씨는 몸이 좋지 않아 지난 1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김씨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기간 내내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그래도 꾸준히 달리고 또 달렸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포기라는 생각을 섣부르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달에 안동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는 김씨는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