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스△남자부=①Kihugi Peter Mihango(1시간 14분 47초) ②김수용(1시간 15분 02초) ③이종현(1시간 16분 21초) ④조우원(1시간 17분 15초) ⑤김성한(1시간 18분 57초)△여자부=①노은희(1시간 29분 29초) ②이가연(1시간 33분 38초) ③이정숙(1시간 34분 02초) ④이윤화(1시간 35분 54초) ⑤이은정(1시간 48분 15초)◇10㎞코스△남자부=①Keiyo Joel Kimaru(35분 33초) ②장지훈(35분 35초) ③심민국(36분 08초) ④장홍익(36분 15초) ⑤Qin Gang
"부상으로 4년 만에 참가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에요." 제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여자 5㎞ 우승을 차지한 류승화(46·주부) 씨. 그는 21분 1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6살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류 씨는 올해로 벌써 20년째 운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는 원래 풀코스나 하프코스를 뛰었으나 부상으로 4년간 운동을 쉬면서 5㎞에 출전했다. 류 씨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차근차근 다시 마라톤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마라톤입니다"14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5㎞ 남자 우승자는 김영대(37·당진)씨다. 평소 마라톤을 즐겨왔고, 뛸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김 씨는 대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포기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마라톤을 준비하는 팀원들과 훈련을 목적으로 장거리 달리기를 하던 중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불편함도 있었지만, 걸을 정도가 됐다고 느낀 김 씨는 2㎞라도 뛰어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부상으로 훈련을 멈춘 탓에 평소 뛰어온 페이스(Pace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은 14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임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총 77명이 참가한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은 10㎞코스에 출전한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5㎞를 뛰었다.하나은행은 제1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부터 이번 19회까지 빠짐 없이 참가한 개근 단체다. 매년 대회 참가자를 모집할 때마다 회사 내부에서 화제가 될 만큼 직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듯 가장 먼저 대회 참가접수를 완료하기도 했다.하나은행 관계
○…이날 행사장엔 여러 부스가 마련, 맥키스러닝크루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마라톤에 출전하기 전 부스 앞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크루장 황형민(35)씨는 "모든 크루원이 술을 마시는 건 아니지만, 술을 먹으려면 체력도 좋아야 한다"며 "지역소주 홍보는 곧 지역 홍보와 마찬가지다. 플로깅이나 연탄봉사 등 좋은 취지로 다양한 활동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다치지 말고 무사히 달리고 오자"고 말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쩌다 유등천 달리기' 회원인 박상득(70) 씨는 14일 3대하천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여느 때처럼 설렘에 부풀어 있었다. 박 씨의 마라톤 경력은 약 13년. 3대하천마라톤만 네 번째 출전이다. 올해 70대에 접어든 만큼 체력 증진에도 열심인 박 씨는 "하프 코스를 1시간 50분 안에 완주하고 싶다"며 "80대까지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70대 참가자가 더 있다는 소식을 듣고난 뒤에는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 다음 번엔 최고령자 마라토너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전유성농협이 올해도 '제19회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에 개근 도장을 찍었다.10회부터 이 마라톤에 참여해 온 대전유성농협은 5㎞ 50명, 하프코스 30명 등 총 80명이 완주했다.대전유성농협은 마라톤을 뛸 수 있는 체력과 정신을 가지고 단합된 모습으로 농촌과 농업을 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우승자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항상 우승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고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평소 따로 모이기 어려워 항상 마라톤을 통해 직원들끼리 단합하는 기회의 장을 갖는다는 것.특히 대전유성농협은 마라톤으로 건강을 챙기며 고향사
○… 이날 마라톤 시작 전 시민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달리기 전 몸을 푸는 시민들이 있는 반면, 그들을 응원하거나 구경하러 온 시민들도 있었다. 이중 목을 축이려는 시민들은 푸드트럭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대부분 참가자가 아닌, 마라톤에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에 온 시민들이었다. 남편의 참가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한 시민은 "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응원만 하러 왔다"며 "커피 한잔 하면서 광장을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아니냐"며 웃었다.
○…이날 대회에 처음 참가한 대전대성중학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해 '가정의 달'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들은 교내에서 진행 중인 건강증진 사업 'NI-CO-TAR ZERO PROJECT(니-코-타 제로 프로젝트)' 문구가 쓰인 단체 티셔츠를 입고 흡연예방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손인 대성중 보건교사는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교육공동체가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이 뜻깊은 것 같다"면서 "내년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수많은 인파 사이로 노란 풍선이 광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정희만(50·진주) 씨는 20년 간 마라톤을 뛰어온 열정의 사나이다. 그의 옷에 달린 노란 풍선에는 '1:4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정 씨는 이 숫자가 완주 목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인생의 절반을 달려온 그는 전날 용인에서 열린 대회까지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에 '진심'이다.그는 "평소 헬스 같은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단련했다"며 "함께 뛰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후회 없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모두 기록단축을 하고 싶어요"14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9회 3대 하천 마라톤 대회' 10㎞ 코스에서 39분 41초의 기록을 달성한 우승자 김은아(39) 씨는 이런 포부를 밝혔다.김 씨는 "참가할 때마다 항상 입상해왔지만, 우승은 늘 새롭다"고 말했다.수원에 살고 있는 김 씨에게 마라톤은 일상의 일부다. 함께 수영하던 이들의 제안으로 2018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이젠 베테랑 마라토너다. 이렇듯 마라톤을 즐기는 김 씨는 동호회 내에서도 자타공인 '에이스'다. 그녀가 소속된 '수원 마라톤
"일상생활에 활력이 될 것 같아서 지인들과 함께 참여합니다."14일 대전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최고령으로 참가한 송호영 씨(72)는 5㎞ 코스 출발을 앞두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그가 부여 받은 참가번호는 5391번. 송 씨는 이날 3000명 넘게 운집한 마라톤대회에서 최고령자이자, 화제의 마라토너로 이름을 올렸다.약 20년 만에 마라톤에 다시 참가했다는 송 씨는 "직장생활을 하던 40-50대쯤에 마라톤에 종종 참여했었다"며 "발목을 다친 뒤론 산에 다녔다. 20년 만에 참여하니 옛날 생각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잘 뛸 수
"신기록 세우려고 했는데 쥐가 나서 아쉽죠"10㎞ 여자 부문 최고령자 손영란(63) 씨는 1시간 9분 47초로 완주하고 연신 다리를 주물렀다.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30분 넘게 지속된 쥐를 풀기 위해서다.손 씨와 마라톤의 인연은 특별하다.손 씨는 "예전에 허리 협착증이 있어 서 있기도 힘들었다"며 "병을 이겨내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매일 4-5㎞씩 5년간 조깅을 한 그는 점점 몸이 건강해지는 걸 느끼며 달림의 매력을 느꼈다. 조깅에 취미를 가지며 자연스레 마라톤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설명이다.달리면서 어떤 생각을 떠올렸냐는
○…이날 행사장 한 켠에선 '대전일보 모바일 구독 이벤트'도 진행됐다. 마라톤 행사가 시작하기 앞서 여기저기 둘러보던 참가자들은 부스 앞 플래카드에 새겨진 QR코드를 촬영하는 등 이벤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독 이벤트를 친구에게 홍보(?)하는 듯한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퀘백에서 온 판디 사가(Pandey Sagar·26) 씨는 "함께 온 중국인 친구에게 내용을 설명해 주고 같이 구독을 눌렀다"며 "대전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 지역 소식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어가 서툴긴 하지만 네이버를 통해 종종 기사를 읽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3대하천 마라톤 참가를 위해 두 명의 딸과 함께 경북 구미에서 온 이인규(36) 씨 부부도 있었다. 이 씨 부부는 지난해부터 매일 2㎞씩 뛰기 시작해 올해 10㎞ 코스에 도전하게 됐다. 그의 작은 소망은 10㎞ 코스를 두 딸과 함께 완주하는 것. 그는 아직 아이가 어려 이번 대회에서 함께 뛰지 못했으나, 아빠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기존 47분 기록을 41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두 딸의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참가했다.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같이 뛰고 성취감도
"3대 하천이 아름답다는 건 평소에도 알고 있었지만 마라톤을 뛰며 다시 한번 그 가치를 깨달았습니다"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는 이날 대회에서 3대 하천의 그림같은 풍광을 배경으로 활기찬 레이스를 펼쳤다.매년 대회에 참가하는 대전농협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마라톤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임직원은 모두 90명. 하프코스 1명과 10㎞ 10명, 나머지 79명은 5㎞ 코스를 뛰었다.대전농협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도 끈끈한 단합력을 보이며 코스를 완주해내는 저력을 보였다.임직원들은 대전농협 홍보부스에서 우리 쌀로 만든
매년 활발한 참여를 자랑한 '단골손님' 대전지방국세청이 올해도 제19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서 건강과 화합, 세정 홍보 활동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수년째 백여 명 안팎의 참여를 지속한 대전지방국세청은 이번 대회에서 5㎞ 174명, 10㎞ 2명 등 모두 176명의 임직원 참여 하에 여느 때처럼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발맞춰 그동안 억눌려있던 대외 활동 욕구가 솟구쳐 평년보다 더욱 많은 참여자를 기록했다는 게 대전지방국세청의 설명이다.대전지방국세청은 수많은 인파로 대회가 북새통을 이룬다는 점을
"저의 우승 비결은 단 한 가지. 케냐 고지대에서 훈련하는 것입니다"14일 오전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1시간 14분 47초의 기록을 달성한 우승자 Kihugi Peter Mihango(33) 씨는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케냐만의 특수한 환경이 마라톤에 유리하다고 밝혔다.실제로 케냐의 평균 해발 고도는 1600m로 고지대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고지대는 평지에 비해 산소량이 부족해 고강도 훈련이 가능한데, 이러한 환경이 마라톤 훈련을 진행하기엔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선배가 생전에 그렇게 뛰고 싶어 했던 마라톤, 내가 대신 뛰니 제발 나에게 힘을 줘요"노은희(50·경기 성남시) 씨는 이날 3대하천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 29분 2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노 씨는 얼마 전 함께 마라톤을 뛰던 선배를 떠나보냈다. 잠을 자다 심근경색으로 하루아침에 숨을 거둔 선배를 생각하며 마라톤을 뛴다. 이날도 가장 먼저 그를 언급했다.노 씨는 "날도 유난히 덥고 주로도 생각보다 단조로워 힘들었지만, 선배를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우승 비결로 '꾸준한 연습'을 꼽았다. 한 달에
○…어린 아이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해 수도권에서부터 대전을 찾아온 일가족도 있었다.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김상진(36)·정선우(37) 부부는 아직 유모차를 떼지 못한 김이준(5) 군과 제19회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마라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올해는 아내와 아이까지 마라톤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전날 대전에 도착해 관광을 즐긴 뒤 마라톤 대회로 대전 여행 이색 추억의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야외 활동을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 마라톤 대회로 가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