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충북서 합동 출정식 등 여야 선거레이스 본격화
거야 심판 vs 정권 심판 vs 기득권 정치 타파 등 유권자 표심 자극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충청권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과 국회의사당 세종 부지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 민주당 대전시당·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충청권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 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 제3지대는 '기득권 정치 타파'를 기치로 13일 동안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대전시당이 이날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갖고 "민생, 경제, 국제·남북관계 모두가 곤경에 처해 있다"며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라고 공세를 가했다.

출정식에는 장철민(동구)·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갑)·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구갑)·황정아(유성구을)·박정현(대덕구) 등 7개 선거구 후보들과 김제선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등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대전 총선 후보 7명은 0시부터 시장과 인력사무소 등을 방문, '시민 속에서'에 중점을 뒀다.

이은권(중구) 후보는 한밭수영장에서, 이상민(유성구을)·윤소식(유성구갑) 후보와 박경호(대덕구) 후보는 노은·오정농수산물시장에서 각각 새벽을 여는 유권자들을 맞이했다. 윤창현(동구) 후보는 대전역에서 대전발 첫 BRT 탑승 유권자와 근처 시장 상인들을 찾았다.

조수연(서구갑) 후보는 가수원 인력사무소에서, 양홍규(서구을) 후보는 지역구 아파트를 돌며 시민들을 마주했다.

새로운미래 박영순(대덕구)·안필용(서구갑)·김찬훈(유성구을) 등 대전 후보 3명은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올린 뒤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세종에서도 출마주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강준현 세종을 후보와 세종갑구 시의원 등은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갑 후보 공천이 취소된 데 대해 사과, '더 나은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비록 민주당 갑 후보는 없지만, 소중한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세종 너비뜰교차로에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기순 공동선대위원장은 "국정운영에 발맞춰 일할 류제화(세종갑)·이준배(세종을)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이 국회의사당 세종 부지에 모여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개혁신당 이태환 세종을 후보는 고운동 슬기유치원 앞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과 거대 양당은 세종시에 관심이 없다"며 "되풀이되는 '던지기 수법'에 속을 시민은 없다"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충남 곳곳에서도 대대적인 출정식이 열렸다.

홍성·예산 선거구의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예산군 주교오거리에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홍성군 복개주차장에서 각각 운동에 나섰다.

양 후보는 "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등 4번의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를 역임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강 후보는 "초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지방시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에서도 양 도당이 청주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국민의힘 서승우(상당)·김진모(서원)·김동원(흥덕)·김수민(청원) 등 청주 4개 선거구 후보들은 "경제가 어려운 이 상황에서 민생을 보살피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과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등 청주 후보들도 '정권 심판'을 강조, 표심을 자극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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