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상승세를 타면서 여야 모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에서 비례대표 10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야권 내에서도 '조국의 강'을 건넜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과 함께 총선에서 몇 석을 얻을지 알아보도록 하죠.

◇한국갤럽 조국신당 15%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지지율은 뉴스 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21%,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20.3%, 한국갤럽  자체조사15%,  YTN의뢰 엠브레인퍼블릭 15%,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 메트릭스 13%,  KBS  의뢰 한국리서치 9%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5-7일 1000명 전화면접, 여론조사공정 4-5일 1000명 무선ARS, 엠브레인퍼블릭 3-4일 1004명 전화면접, 미디어토마토 2-3일 1016명 무선ARS, 메트릭스 2-3일 1000명 무선전화면접, 한국리서치 지난달 25-27일 3003명 무선전화면접 조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국혁신당은 최고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데요. 국민들 사이에서 '조국의 강'이 흐릿해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비례의석 10-12석을 확보할 수 있는 지지율입니다. 총선 이후 원내교섭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제3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인재영입 1호 신장식 변호사는 6일 CBS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건너야 될 강은 조국의 강이 아니라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이라면서 "처음에 막 시작했을 때 10석을 목표로 했고, 지금도 10석이 목표이지만 조금 늘려서 12척의 배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자료=한국갤럽 제공

◇야권 내 존재감 커지는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야권에서 조국 대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야권 통합 비례정당을 출범시켰는데 조국혁신당이 고춧가루를 뿌리고 말은 격입니다.

이 여세를 몰아 조 대표는 지난 5일 이 대표를 만나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술'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민주당과 우리는 '망치와 모루' 같은 관계다. 조국혁신당은 먼저 돌격하는 망치선의 역할을 하겠다. 본진이 적선을 포위해서 승리한 것처럼 학익진 전술의 총사령관인 이 대표께서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연대 의사는 밝히지 않았어요.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조국의 강을) 안 건넌 게 아니라 못 건넜다. 강폭이 넓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죠. 이 대표 입장에서 조국 대표는 '불가근불가원'입니다. 둘은 총선 이후 야권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총선까지는 느슨한 연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정당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만나 힘을 합치자고 의견을 모은 데 대해 "이제는 이렇게 속내 다 보일 바에는 막장으로 가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왼쪽), 백승아 공동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이재명과 조국의 오월동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조국혁신당은 이준석 신당과 정의당으로 가는 표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걸 실제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셔야 되고요. 두 번째 바람과 투표율 상승 등을 생각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범민주·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그런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민주당 지지자 중에 강성들, 이재명 지지하지 않는 친문 세력들 그런 분들이 조국신당으로 가는데 이분들은 민주당 혹은 조국신당 외에 다른 쪽으로 갈 일은 없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두 당의 관계는 제로섬의 관계고요. 민주당 비례정당으로 가느냐, 조국신당으로 가느냐. 그 차이밖에 없는 거죠. (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항상 새로운, 더 강한 쪽을 원하는 국민들이 15% 이상 있거든요. 좌파 지지자들이. 그래서 그런 지지자들이 조국 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5일 YTN 라디오 뉴스킹)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우선은 어찌 됐건 고등법원에서 징역 2년의 유죄가 확정되신 분인데요. 그런데 정당을 결성한다, 그리고 원내에 진입해야 되겠다는 것이 혹시 방탄을 위한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더구나 방탄정당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민주당과 연대한다는 건 방탄연대 만들자는 것인가."(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김용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저는 조국이라는 사람이 지금 유죄까지 받았고, 국민들이 조국 일가가 그 시절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통해서 부활하겠다. 이재명과 조국의 오월동주는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에서 그 배가 아마 산산조각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성환 민주당 의원-"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나 디올백, 양평고속도로 문제가 전혀 뒤지지 않으니까 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검찰의 불공정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몸소 느끼셨잖아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래서 지금은 조국의 강이 아니라 실제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너야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7일 CBS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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