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 씨는 "다른 사람에게 불평 비슷하게 말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뒷담화라면 뒷담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뒷담화를 한 경험을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주었다. 본인이 잘못한 걸 알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러워 하더라. 이런 경우 적어도 제 2의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주변사람에게 살짝 이야기 하는 것 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뒷담화가 꼭 나쁜 면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옛날부터 잘못을 저지르고 뉘우치지 않는 사람을 동네 사람들이 질책하자 행동이 조금은 교정되는 효과가 있지 않았는가. 또 뒷담화를 통해 질책받는 사람들을 보고 다른 이들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보고 조심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어떻게 보면 필요악이라는 생각도 든다." 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모 양은 뒷담화에 대해 "앞에서 하지 못하는 이야기는 뒤에서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소문이라는 것이 한번 퍼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데 사실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이야기 한다면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 오해가 있다면 주변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당사자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면 다시는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 짓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모 씨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뒷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어디선가 자꾸 내 이름이 들려서 보니 낯익은 얼굴들이더라.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보니 전부 추측에 불과한 이야기들 뿐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그 사람들에게 무엇을 잘못했길래 그렇게 폄하되고 있는 지 생각했는데 그런 거 아니더라. 그저 본인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나를 깎아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고 속상했던 경험을 밝혔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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