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을 비롯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노동자, 키보드나 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 저림을 호소하곤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손목 부위의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을 눌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수근관증후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이 저리면 흔히 말초혈액 순환장애 혹은 뇌졸중의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실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 저림은 매우 드물며 임상 양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나상준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수근관증후군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손목에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2년 넘게 살고 있고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동안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3차 이상 맞느라, 코로나에 걸려서, 마스크 쓰고 다니느라, 외출도 못해서, 좋아하는 친구와 가족들을 만나지 못해서 힘들었다. 그러느라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있는 상태다. 이전보다 우울, 불안, 불면, 피로감, 의욕저하, 집중력저하, 짜증, 화를 잘 참지 못함, 체력저하 등의 우울 증상들이 늘어나고 육체적 질병이 늘어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애나 어른 할 것 없이 많이 힘들었다.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척추 질환으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온 60대 남성 김 씨. 통증이 심할 때마다 근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먹고 주사 치료도 받았으나 효과는 그때뿐. 뚜렷한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자 김 씨는 수술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수술 방법이 제법 다양했다. 수술 여부만 결정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야 하다니, 김 씨는 고민에 빠졌다. 김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석상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맞춤형 척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경보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누는데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를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이라고 부르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확진자 5.6억 명, 누적사망자 600만 명이라는 엄청난 피해와 후유증을 남겼다. 발생 초기에는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었고 의료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로, 수시로 바뀌는 정책과 의료 현장의 혼선 속에 있었다. 그 안에서 수많은 의료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올 여름 기나긴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열경련부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열사병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장마 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온열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예방하면 응급처치 등을 통해 대처할 수 있다. 이재광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온열질환의 특징과 예방법 등에
요즘 낮에는 폭염이고 밤에는 열대야로 더위가 한창이다. 장마철 특유의 무덥고 후덥지근한 여름철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난히 기운이 없고 피곤하며 입맛이 없어지는 시기다.특히 평소에 열이 많고 땀이 잘 나는 체질이거나 기력이 부족한 허약한 사람들은 이러한 날씨가 더욱 두렵기만 하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여름 병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우리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서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40도가 넘는 중동지방은 건조해서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만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시원하다고 한다. 이런 더위는 체온조절이 힘들고 땀을 많이 흘려서 몸
팔을 올리거나 힘을 쓸 때, 혹은 특정 각도에서 어깨통증이 유발된다면 어깨 충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어깨 견봉 뼈가 자라 상완골두와 부딪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고, 오십견이 생겼을 때 유착이 와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힘줄에 탄성이 떨어져 상완골두가 관절 속으로 들어가지 못할 때 생기기도 한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와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동반되며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60도에서 1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다. 한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다.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과 근력의 감소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기 때문이다. 이환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50세 이후 골다공증 증가로 고관절 골절 위험도 높아져=대부분의 고관절 골절은 고령의 환자들이 서 있는 자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거나 또는 정상적으로 분비된 양의 인슐린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인슐린은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며, 혈중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과 신장질환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종류=가장 흔한 형태는 제1형(Type 1)과 제2형(Type 2)이다. 1형 당뇨병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며, 이 형태를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한다. 이 경우
최근 20·30세대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20대 환자 수는 2016년 6만 4497명에서 2020년 14만 6977명으로 절반 이상 늘었다. 30대 환자 또한 2016년 7만 5949명에서 2020년 11만 7186명으로 3분의 1가량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젊은층의 우울증은 사회적 단절과 정서적 고립을 부른다. 그로 인해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 등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극단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날씨에 즐기는 좋은 단골 메뉴다. 하지만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에는 늘어난 땀 배출로 인해 통풍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정의=통풍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이따금씩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잇몸이 아픈데 인사돌과 이가탄 중 어떻게 더 좋아?"약국에서 매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두 제품 모두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으나 무엇이 본인의 증상에 맞는 약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치주질환에는 우리가 흔히 잇몸이라 하는 치은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과 잇몸과 잇몸을 잡아주는 잇몸뼈(치조골) 주변까지 염증이 퍼진 치주염이 있다.치은염은 치아에 생기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잇몸이 빨개지고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며 염증이 진행되면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생긴다. 치주염은 보통 풍치라
코로나19의 기세가 많이 꺾인 듯 보인다. 야외에서 마스크도 벗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가 많이 실행되고 있는 것 같다.야외활동의 증가, 학교에서의 체육활동 증가 등으로 요즘 운동 후 다쳐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운동하면서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부상 후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또한 매우 중요하겠다.근육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이 손상되면 즉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는 임상적으로 통증, 발적과 기능 소실로 나타난다. 염증은 조직의 회복과 재생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과도한 출혈과 부종은 회복을 지연시키고 주변
안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눈이 뻑뻑하고 시리다", "휴대폰을 조금만 봐도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눈곱이 낀 것 같고 따끔거린다" 등 표현을 한다. 심한 경우 눈을 뜰 수 없다고 하는 환자도 있다. 이는 '안구 건조증' 증상들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환자들이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고 있다.눈 표면에는 눈물층이 있다. 고르게 덮혀있는 눈물층이 눈을 보호하고 표면 윤활 작용을 한다. 기계 장비의 윤활제 역할과 비슷하다. 눈물층은 점액질과 수분 그리고 기름 등이 섞인 두터운 막으로 형성돼있다.눈 표면의 제일 바깥
필자는 분만실 간호사이자 조산사다. 작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고위험 임산부들과 감정을 공유해온 지도 어느덧 23년. 나를 애타게 부르짖는 산모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업무 한 후에는 숟가락 들 힘도 없지만, 그들의 감사 인사에 또 웃으며 일하는, 분만실 근무가 천직인 간호사다.필자가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불임과 유산을 반복하다가 결국 임신에 성공했으나 26주경 조기진통 및 질 출혈로 입원하게 됐고 2011년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20시간이 넘는 산고 끝에 정상분만했지만 출혈 과
Q. 앞으로 건강보험 제증명서 전화 신청 발급이 중단 된다던데, 무슨 내용인가요?A.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납부확인서 등의 건강보험 제증명서 전화 신청 발급이 내달 1일부터 중단되며, 더욱 쉽고 편리한 비대면 발급을 확대 운영합니다. 비대면 발급은 건강보험 홈페이지,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팩스발급 가능), 정부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보험 고객센터의 상담사 연결 없는 스스로발급 서비스(통화요금 유료), 무인민원발급기 등에서 가능합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센터, 지하철역, 공항 등에 설치돼 있으며 발급비용은 무료입니다
60대 남성 김 씨는 1년 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조금씩 끌리는 느낌을 받았다. 때로는 몸이 앞으로 쏠려 걷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 이후 상태는 점점 심해져 숟가락질을 할 때 손이 떨려 국을 떠먹기 어려웠으며,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을 때도 손이 떨렸고 왼쪽 손에서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중풍(뇌졸중)으로 오해한 김 씨는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 호전이 되지 않아 결국 내원하게 됐다. 김 씨는 초기 파킨슨병으로 진단됐고 현재 약물치료를 통해 손 떨림 등 증상이 좋아지고 있다. 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
발에 생기는 염증들은 초기 불편감이 느껴지는 정도에서 저녁에 발이 좀 붓는 수준으로 증상이 경미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들이 반복·지속되다 보면 힘줄과 인대 등이 붓게 되고 힘줄 병증(힘을 잘 받지 못하는 약한 힘줄로 바뀌는 것)이 나타난다. 이때부터 환자들은 발뒤꿈치 부분이 계속 부어있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발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등으로 나눠진다. 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의 도움말로 발과 관련된 질환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족저근막염
우리 약국에는 웬만큼 더운 날이 아니면 반짝반짝 윤이 나는 백구두에 중절모를 쓰고 위아래 색을 맞춘 정장을 입고 오는 70대 후반 멋쟁이 어르신이 계시다. 그런데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며 무더위가 시작되던 어느 날 멋쟁이 어르신이 나를 조용히 구석으로 불렀다. 어르신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처음엔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한 두개 생기더니 이젠 (물집이) 벗겨지면서 냄새도 나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자꾸 손으로 긁다 보니 스타일이 구겨져 너무 속상하다"고 말씀하셨다.어르신의 스타일을 구긴 무좀의 원인은 곰팡이균이다. 표재성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별히 남보다 훨씬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하며, 땀으로 인한 직접적인 불편함 이외에도 땀샘에서 솟아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암내로 고통받는 증상을 '액취증'이라 한다. 액취증의 경우 자신은 냄새를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매우 심한 악취로 고생을 하게 된다. 김영진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다한증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다한증이란 말 그대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다. 신체의 보호기능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