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위해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범죄 예방활동을 하는 등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또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필자는 최근 경찰 정보 부서에서 추진 중인 '지역안전 예방정보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지역안전 예방정보활동'은 경찰이 외근활동 중 재난·안전 사고 위험요인이나 국가중요시설에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발굴하고 관계기관 통보·협의를 통해 개선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필자는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녕
어린 시절 소꿉놀이가 생각난다. 들판에서 놀다 보면 쐐기에 쏘이기도 한다. 그때 엄마는 그 쐐기를 잡아 짓이겨 쏘인 부위에 발라준다. 또한 동네 길거리에서 놀다가 개에 물리기나 하면, 반드시 그 개의 털을 뽑아 태워 바르기도 한다.특히 시험 날은 매우 민감하다. 그날은 미역국이나 바나나도 까먹지 않는다. 대신 엿이나 찰떡을 먹기도 한다. 심지어 중요한 시험 날에 다소 극성스러운 엄마들은 자기 자식 시험장까지 찾아가 정문에 엿을 붙인 후 엿처럼 찰싹 붙여주기를 염원한다.옛날처럼은 아니지만, 일선 고등학교도 여전히 수능시험 날이 다가오
강인아 서산경찰서 여청수사팀 경장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가정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최근 2년간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가정폭력은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는다', '내 가정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라는 잘못된 통념들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정폭력 행위자들은 아내, 자녀, 부모 등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가정에서 자신이 모든 권력과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결정한 규칙과 기준에 맞지 않으면 특별한 이유 없이 폭
스마트한 교통카드가 시내버스 요금 지불 수단으로 등장한지 20여년, 스마트 교통카드가 시내버스에서 종이승차권을 버스역사의 한 페이지로 만들더니 이제 현금마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디지털 기술발전은 이렇게 우리 삶의 곳곳에 지불수단으로서의 현금을 구경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지급수단 방법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반면, 현금사용은 최근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되었다고 한다.우리 시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추어 교통카드 사용률이 전
아산시는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8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59일간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000년만의 폭우·가뭄·산불 등 이상기후 및 사회 변화 등에 따른 재난안전 환경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재난 발생의 위험요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또한 생활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들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안심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아산시는 이러한 시대
지난 15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제25회 보령머드축제가 한 달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국민축제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가 된 보령머드축제와 결합해 국내 첫 하이브리드 박람회로 기대를 모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머드의 경제적 효용가치 창출과 머드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 머드의 생태환경이 인류의 생존에 중요한 자산임을 밝히는 정부승인 국제행사로 보령머드가 세계인의 머드가 되는 신호탄이었다.그동안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자발적 참여와 단체활동을 통해 주인 된 시민의식을 세계에 보
지난 21일 생활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이 우리 사회에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에 있어 이 같은 문제는 복지 사각지역의 빈곤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로서 중앙집중식 하향식(탑다운) 복지시스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중앙집중식 탑다운 방식의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서비스 전달체계는 재정의 효율성과 수급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깔대기 유형, 하향식 행정체계에서 효율적 업무 성과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었다.시쳇말로 요즘 우영우를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다. 주인공은 사건을 맡으면 의뢰인과 참고인을 만나고 부지런히 현장을 찾는다.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자폐를 앓고 있는 피고와의 교감, 개발논리 앞에 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팽나무, 복권당첨 이후 조강지처에게 이혼을 강요하는 파렴치한 등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며 온 몸으로 느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건을 해결한다.드라마는 지극히 단편적인 한 면만을 보여줬지만, 행정도 같은
'보릿고개'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없어서 못 먹었다. 배가 허기져 칡뿌리나 소나무 속 껍질을 벗겨 죽을 끓여 먹는 사람도 있었다. 이제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나는 세상이다. "더 먹어" "아니요. 다이어트 중이라" 요즘 우리 삶 속에서 흔한 일상의 대화다.나라가 어렵고 위기에 처할 때 흉흉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왕들부터 솔선하여 음식 반찬 수를 줄이는 역사가 있었다. 감선(減膳)이다.고려 시대 고종은 몽골군이 침입하여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반찬 가짓수는 물론 반찬 만드는 사람 수까지 줄인다. 조선 세종 역시 자연재해 지진과 더불어
현대와 같은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문화는 눈에 보이는 부분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구분된다.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게 되면, 보통 눈에 보이는 현지인들의 행동으로 그곳 사람들을 평가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 문화 전체의 1/10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머지 9/10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것을 빙산이 수면 위에 있는 작은 부분과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거대한 부분의 비율과 같다고 해서 '문화의 빙산'이라고도 한다.글로벌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보
오늘날 한국의 문화는 5000년 역사의 보수적이고 고정불변의 문화가 더 이상 아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통적인 것에 크고 작은 변형이 생겼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간결하고 편한 것을 추구해 왔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마찬가지이다.우리의 삶 속에는 한국어의 우수성을 인정하지만, 말을 할 때 외국어와 함께 사용하는 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아니 솔직히 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우리말 사용만을 고집하는 것도 국수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꼰대 취급받기에 적당하다.나는 고전문학을 전공
이제 끝났구나 싶었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모두가 힘들다. 그런데다 대형 산불, 집중 호우, 광주의 건설구조물 붕괴사고, '싸이 흠뻑쇼' 콘서트장 노동자 사망 등, 쉴 새 없이 재난안전 관련 사고 소식들이 들려오는 터라 가뜩이나 힘든데다 더욱 힘들다. 얼마 전 대구에서 '정수장 사고'가 발생하여 지난해 통과된 중대재해법에 따라 과연 "대구시장"이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 아닌가의 문제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책임소재를 밝히고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처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
지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우리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가 열렸다.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국가가 된 것이다. 2010년도에 시작하여 1조 9572억 원을 투입한 결실을 마침내 맺은 것이다.민간 우주 개발이 활성화되고 우주탐사와 자원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우주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우주 발사체는 국가 간 기술이전에 엄격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자체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한다.대한민국이
점심때가 다가오니 어김없이 배가 꼬르륵한다. 밥 달라는 신호다. 슬그머니 아내 눈치를 보니 밥을 주겠다는 기미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말을 먼저 꺼낸다. "벌써 점심때가 되었나? 배가 출출하네" 아내는 그때에서야 비로소 "메밀국수, 괜찮겠어?" 나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괜찮지 뭐"라고 내뱉는다. 아내는 보란 듯이 말을 이어간다. "그럼 설거지는 당신이 좀 해요. 반찬을 좀 만들어야겠어." 나는 멈칫하다가 "물론이지.설거지는 내가 하려고 했어"라고 내 자유의지를 발휘한다.자유란 어떤 일을 스스로 시작할 수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 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자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한 관세당국의 원산지 사후검증 요청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미국, 아세안, 인도 등 우리나라가 상품을 수출한 FTA 교역국 세관에서 사후검증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원산지 검증이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원산지 검증은 단순히 협정세율 적용 품목의 원산지 결정기준 충족 여부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당사자 요건, C/O (Certi
지난달 10살 자녀를 살해 후 자살을 선택한 한 가족의 비속 살인사건은 사랑하는 부모로부터 아무것도 모른 채 당한 살인으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아동 학대 범죄라는 국민들의 반응속에 안타까움과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2021 아동지표(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의하면 2020년 아동 사망자 수는 1767명으로 전년도 2027명에 비해 26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사망자 수 중에서 아동의 안전사고 사망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사망자 648명 중 자살 317명(48.9%), 교통사고 126명(19.5%), 기타 63명(10.
대전 서구 남쪽 산골에 '등골' 마을이 있다. 필자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 40년 만에 귀향해 농사지으며 사는 곳이다. 사랑채에 글로벌 소품관 명패가 걸려있다. 이름하여 '명곡'(明谷), 명막산(明幕山, 340m) 계곡 아래에 있어 부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에는 소 외양간이었다. 10년 전 바닥만 수리하고 '나 스타일'의 전시관으로 꾸몄다. 가면은 벽에 공예품은 중고 서가를 구입해 진열했다.32년 외교부 근무 중 20여 년간 해외 7개 지역에 나가 살았다. 2011년 은퇴 후 시골집 다락방에 올라 묵은 이삿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간 농어민에 한정되었던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이 7월부터 지역가입자 전반으로 확대됐다. 다만, 사업중단, 실직, 휴직의 경제적 사유로 납부예외 중인 지역가입자가 납부를 새로 재개하는 경우에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는 코로나 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노후준비가 취약한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해서 마련된 제도이다.국민연금 가입자는 크게 사업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그리고 임의가입자로 분류된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가입하는 임의가입자를 제외하고 사업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는 당연 가입으로 의무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한다. 사업
오늘 점심으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을까? 아니면 전통 맛집에서 먹을까? 다소 엉뚱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후 여느 날 지인들과 차 한 잔 마시면서 나눔 직한 말이다. 하지만 이 가벼운 대화 속에서도 명분과 실리란 화두가 내재 되어 있다.17세기경 명나라와 후금이 중원의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상황에서 임진왜란 때 항왜원조(降倭援朝)의 보답을 요구하는 명나라는 조선 군대 파병을 요구한다. 일부 신하들은 명나라에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운다. 그러나 광해군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그는 외교적 차원에서 명분이
지난 3월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시대교체의 신호탄이었다.이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시대의 부름이며 요청이었다.민주화 시대는 이미, 마감됐다.문재인 정권은 민주화 시대의 종말이다.민주화의 자산인 자유, 정의, 민주의 자산을 모두 탕진하고 세대 간 문제와 갈등을 부축였다.그래서 윤석열의 당선은 단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이다.이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충남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충청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리더십의 요구에 의해 김태흠 도정이 출발했다.김태흠 도정은 22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역동적인 경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