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고온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연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6-8월 평균기온이 24.3℃로 예전보다 0.6℃ 상승했다. 22년도 폭염일수(33℃ 이상)도 14.3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폭염 발생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이 같은 기후 변화는 풍수해 등 여러 가지 자연재해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우리 산업 현장에서도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재해 발생'이라는 치명적인 피해로 다가온다.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업재해는 15
인도네시아는 '누산따라'라는 이름의 새로운 수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가 직면한 인구 과잉, 환경 악화 등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카르타의 부담을 줄이고, 증가하는 인구를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면서 현대적인 신수도를 건설하는 데 있다.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약 40조 원 규모의 사회 기반 시설 개발을 진행 중이다.인도네시아 국민은 신수도 건설을 통해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토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
우리 조상들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겨울에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방바닥을 따뜻하게 데우는 전통적인 난방시스템인 온돌을 통해 추위를 이겨냈다. 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방과 방 사이에 마루를 두고 화문석, 평상, 모시옷 등을 이용하여 슬기롭게 여름을 견뎠으며, 덥고 습한 날씨로부터 음식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염장 음식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하기도 하였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계절적 변화와 기후 환경에서,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생존과 번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기
올해 유난히 산사태 등 수해 피해가 극심하다.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의하면 이번 호우로 인해 현재까지 전국에서는 136.66㏊(1108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잠정적으로 17명의 인명 피해(사망 11명, 매몰 등 2명, 구조·부상 4명)가 발생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 집중호우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피해는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전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집중호우는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30㎜ 이상이나 하루에 80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2개월 만에 '지방시대' 국정 목표 실현을 위해 내놓은 첫 번째 실행과제인 지방시대위원회의 현판식을 가졌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CI는 원심력을 컨셉으로 밀집된 수도권(빨강)을 지방으로 분산(숲:초록·바다:파랑)시켜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지방시대위원회 CI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 의지가 느껴진다. 이 위원회는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한 특별법' 및 동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의 일이다. 카페에서 결제를 하려는데 지갑이 없어 난처한 상황에서, 뒤에 서 계시던 한 신사분이 대신 결제를 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연락처를 주시면 꼭 사례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분은 시원한 너털웃음과 함께 단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셨다. "Pay it forward!."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는 본인이 받은 도움을 되갚는 페이백(Payback)과 달리,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이에게 베푸는 '선행나누기'를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소소하게 일어나는 사회적인 문화인데, 사실 샌프란시스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인간이 지구상에 생존의 터전을 마련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진부하고도 유서 깊은 논쟁적 질문은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근원적 해답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종교를 비롯한 철학, 문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다각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인간의 조건과 정체성에 대한 탐색과 회의(懷疑)는 삶의 존립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일단 동양에서는 2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교 사상가인 맹자(孟子)를 소환할 수밖에 없다. 널리 알려진 대로 맹자는 '성선설(性善說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풍, 홍수, 가뭄, 폭염, 한파, 폭설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하는 모습이다.선진국들은 이런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제한에 나서고 있다. '파리협정'(2015년)을 보면,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를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6년 파리협정을 비준한 뒤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 중이다.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은 다
간호대학 재학 중 병원 실습 때 바라보던 환자의 모습과 졸업 후 담당 간호사로 만난 환자의 모습은 분명 같은 모습이지만 역할이 달라짐에 따라 환자 상태 또한 다르게 느껴졌다. 건양대병원 간호사 합격 통지를 받고 첫발을 내디딘 곳은 신경외과 병동이었다. 신경외과 병동의 첫인상은 얼마나 환자에게 관심과 간호를 시행하느냐에 따라서도 예후가 달라지는 병동이라는 것이었다.신경외과 병동은 크게 척추질환과 뇌질환으로 나뉘었다. 필자가 신경외과 간호사를 실감했던 것은 뇌질환 중 뇌출혈 환자였다. 간호사로서 일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단순히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안에 있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이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2022년 5월 23일 영국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22·23호 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을 때 한 말이다. EPL뿐만 아니라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득점왕의 쾌거는 '잔디와 기후'의 연관성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초록색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 사계절 잔디라는 애칭이 있는 '한지형 잔디'는 축구,
이상 기온 현상이 지속되는 요즘, 고온의 무더위 속 장마가 시작됐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장마철 홍수는 강물이 하천의 제방을 넘어 주변 지대로 흘러 넘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홍수는 주로 장마 전선, 태풍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발생한다. 홍수가 발생하게 되면 저지대 농경지나 가옥, 산업단지 등이 침수되어 큰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 배수장과 빗물 저류 시설의 처리 용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도심 침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기상청에 따르
성공적인 치과 치료, 안전한 치과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 상태에 대한 고려가 첫걸음이다. 치과 내원 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신질환에 대해 정확히 의료진이나 보조 인력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명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간혹 주치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 중인 약을 중단하고 내원하거나 본인이 판단하여 안전하지 않은 치료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강요하는 환자가 있다. 병원은 빠른 성과를 내고 빠른 서비스를 받기 위한 곳이 아니라 몸을 보살피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자신의 몸을 가장 소중히 여겨할 사람은
흔히 대전은 과학기술의 도시라고 불리어진다.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대전은 3만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30여 개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일찌감치 연구단지를 조성하여 이제는 그 수준이 세계적임을 인정받고 있다.한국은행은 지역경쟁력지수(SPI)를 발표하면서 서울, 경기도에 이어 대전을 3위에 올렸다. 국내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대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혁신지수 중 영국 케임브리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이어 대전은 3위
정부의 코로나 종식선언과 함께 몇 년간 미뤄왔던 각종 축제가 지역별로 시작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지방이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한 현장을 보여준다. 그러나 지자체들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회자되는 인력부족, 축소도시 등 사람과 관련된 문제는 더 이상 미뤄 둘 수 없는 과제가 됐다.그렇다면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다른 나라의 도시들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10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서울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일반가구 수 대비 1인으로 구성된 가구 수의 비율이 2021년 기준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기술패권의 핵심축이다.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중요한 안보 자산이자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됐다.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우리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반드시 경쟁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 정부도 반도체 산업을 국가와 기업의 성장 엔진이자 현시점에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보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나섰다.정부의 목표대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제적인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입지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한다. 각 지자체가
올해 96살이다. 주변에서 건강의 비결이 뭐냐고 물어오면 나는 거리낌 없이 말한다. '특별한 것은 없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즉 매일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바쁘게 사는 것이다. 주위에선 현역보다 더한 일상이라고들 말한다. 하루 3~4가지 일주일 평균 12건 정도 된다. 나눠보면 스포츠 댄스, 웃음 치료, 색소폰, 단소, 장구, 서예, 그림 등 배우는 것과 헬스, 수영, 골프 등 운동이다.새벽 6시 눈이 열리고 세상이 보인다. 침대에서 20여 분 두드리고 비틀어 몸을 깨우며 마른 손 세수를 한다. 오늘 하루도 나와의 약속
서산문학예술연구소(이하 서문연)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지난 5월 6일 문인의 한사람으로 축하의 자리에 함께 했다. 서문연은 지역과 문학을 사랑하는 김가연 대표의 심지(心志)의 실현이요, 문학을 가꾸는 10인 이사들의 열정과 헌신이란 생각이 들었다.세계는 산업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문화·예술이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이런 변화를 감지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문화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있다.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우리 서산시는 올해 예술인 창작 수당을 지급했다. 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은 위기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임은 자명한데, 오히려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에서 1등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보다 세 배 이상 큰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고작 3%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 대만은 파운드리, 일본은 소부장에서 앞서는 반면, 한국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위기의 원인은 무엇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에 매우 심각한 위협요인이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말까지 공영자전거 타슈의 배치 대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000대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간대에는 이용이 어려워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더욱 많은 이용 기회가 생길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된다.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4만 건이었던 이용 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 81만 건으로 6배 가까이
탄소중립 시대로 접어들면서 석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석탄은 가장 값싸고 접근성이 좋은 연료광물이지만 탄소배출과 대기오염 문제로 좀 더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전원믹스(구성)에서의 화력발전 비중이 감소하면서 최근 초록색 옷을 입게된 뜻밖의 광물이 있다. 바로 원자력 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이다.2022년 원자력 발전을 녹색경제 활동으로 인정하는 EU의 그린 택소노미 최종안이 많은 논란 속에서 통과됐다. 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생태계 보호 등의 조치를 철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