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장기전으로 치닫는 의정갈등이 지역 의료를 '번아웃(체력소진)' 상태에 이르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둘러싼 출구 없는 다툼이 이어지면서, 현장에 남은 의대 교수진은 피로 누적으로 주 1회 휴진 방침을 속속 밝히며 대정부 압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기에 개원의까지 주 1회 휴진에 가세, 향후 지역의 1·2·3차 진료체계가 전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진료현장에서는 양측의 협상 지연이 환자의 생명줄을 끊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는 여론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지난 25일
문진석(62)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리턴매치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50.58% 득표율로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문 의원은 선거 이튿날부터 거리 당선인사를 시작해 지난 26일 마쳤다. 문 의원은 "상대 여당 후보가 해병대원 순직 외압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천안갑 선거구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선거구로 부상해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선거가 되면서 부담감이 컸다"며 "선거 때 거리 인사했던 곳 모두에서 당선인사를 소화하는 것이 예의이다 싶어 일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정권심판론이
비정규직 10명 중 6명이 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휴일 쉴 권리' 격차는 약 2배에 달했다. 28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비정규직 응답자 41.5%가 '빨간 날(공휴일) 유급으로 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분기(48.3%)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 중 '유급으로 쉴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5.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첫 영수회담에서 '민생과협치'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 정도 차담(茶啖) 형식으로, 의제 제한 없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양측이 어렵게 마련된 이번 회담에서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공헌한 만큼 민감한 사안들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총선공약으로 내세운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과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공언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갑 당선인은 국회 등원 전부터 바쁘다. 복 당선인은 지난 23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경찰병원 아산분원을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병원 조기 건립은 그의 1호 공약이다. 아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경찰병원은 도시 규모에 비해 부족한 의료 환경과 공공의료 저변을 동시에 보완할, 지역에선 큰 의미를 지닌 사업이다. 그러나 대통령공약이었음에도 사업지 확정 후 1년 4개월 동안 답보였다. 원도심에 생기는 대규모 공공병원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시급하다. 복 당선인이 경찰병원에 심혈을 기울이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조선의 서면 발급의무 위반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9600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2018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56개 수급사업자들에게 선박 제조 관련 수정·추가 공사를 위탁하고 총 6700건의 거래에 대해 작업 내용, 하도급대금 등이 기재된 서면을 해당 작업 시작 이후 최소 1일에서 최대 219일이 지난 후에 발급하거나 해당 작업 종료일까지 발급하지 않았다.또 선박 제조 관련 수정·추가 공사 하도급 계약에서 교부한 기본거래계약서 부속협
대전 제2시립미술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지역 특성을 강조한 콘텐츠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특히 실무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콘텐츠 맞춤 건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연구원·M.A건축사가 공동 주관한 대전 제2시립미술관 건립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26일 대전 옛 충남도청사 소통협력공간에서 열렸다. 제2시립미술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의견이 오갔다.포럼에는 이보경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김경진 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등 미술관 설립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28일 4·27 판문점 선언 6주년을 맞아 "지난 정권의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 문제만큼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종전 선언'은 곧 대한민국 안보 해체를 의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는 판문점 선언이 있은 지 만 6년째 되는 날"이라며 "(당시) 미국 조야 인사들을 찾아 절대 북한의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던 5년 전의 제 절박함은 지금도 그대로다"라고 운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회 독재, 의회 폭거 시즌2를 예고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승리에 도취해 '민생부터 챙기라'는 준엄한 국민 목소리를 왜곡하고 입맛대로 해석해 정쟁 만들기를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내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표결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며 "민주당은 민의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의 주장에는 국민을 위한 명분도, 실
난소는 자궁의 양측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생식 기관으로 월경주기에 따라 배란 및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다. 난소에는 여러 종류의 종양이 생길 수 있으며 다른 장기에 생긴 암이 난소로 전이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한 암으로, 암이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 성삭기질종양으로 구분하는데 이중 난소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난소 상피세포암이 전체 난소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난소암 발생자는 2011년 2080명에서 2016년 2690명을 거쳐, 2020년에
수능이 끝나고 장래에 대해 고민하던 어느 저녁, 텔레비전에서는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가 방영되고 있었다. 다큐는 고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오지 남수단 톤즈에서 보여준 헌신적 사랑과 봉사의 삶을 담고 있었다.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건축가로서 이태석 신부가 이룬 기적들과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시간이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보기만 했다. 워낙 다큐멘터리를 좋아했지만, 해당 다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다음 날 이태석 신부님의 '친구가 돼 주실래요'를 읽었다.
이달 29일부터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의 치료를 위한 한방 첩약에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28일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을 2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2단계 시범사업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기간, 참여 의료기관이 1단계 사업보다 대폭 확대됐다.시범사업 대상 질환은 기존의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더해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총 6개로 늘어난다.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경우 대상 연령이 기존 65세 이상에서 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제279주년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 축사에서 "백절불굴의 충무공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구조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머뭇거리나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직 국민과 다음 세대를 위해 묵묵히 개혁의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금 우리는 글로벌 복합 위기와 대전환의 시대에서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극
[제천]제천시 청년 및 기업 지원 정책 예산안 3억 원이 증액돼 청년일자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제1회 추경 예산안에서 지역 정착 청년 근로자 인센티브(5000만 원), 지역인재 고용 인센티브(2억 5000만 원) 증액이 통과했다.시는 '지역정착 청년근로자 인센티브'로 지역 청년이 관내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 시 인센티브(제천화폐)를 지원하여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인재 고용 인센티브'로 지역인재 고용기업을 지원해 기업 재정 부담 완화 및 고용 창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지역 인
[제천]제천지역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지다담' 홈페이지가 오픈했다.28일 시에 따르면 제천시 장애인 맞춤형 홈페이지 제작은 '소외 없는 건강복지'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장애인 맞춤형 통합 복지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홈페이지 '복지다담'은 △장애인등록 △맞춤 복지서비스 △장애인일자리 △장애 이해하기 △우리동네 복지마당 △유용한 정보 메뉴로 구성됐다.특히 '복지다담'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장애인 복지서비스 통합검색'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일원화하고 장애 유형, 생애주기 및 관심사
[단양]단양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협약을 체결했다.2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향후 5년간 추진될 농촌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군이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이 사업은 농촌 정주 여건 개선, 경제 활력 제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의 정책목표를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해 지역이 자발적으로 수립한 발전 방향으로 농촌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총 사업비는 426억 원이며 농식품부는 군이 수립한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포함된 대상 사업
[음성]음성군은 지난 28일 개최된 '제18회 반기문 마라톤대회'가 동호인 8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김일중, 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에는 조병옥 군수, 안해성 군 의장, 김기창 체육회장, 임호선 국회의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상정 도의원, 조천희, 송춘홍, 유창원, 김영호, 서효석, 박흥식 군 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특히 지난 제17회 대회에 이어 반기문 총장 내외가 참석해 참가선수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하는 등 대회를 더욱 빛냈다.이번 대회는 음성
[충북]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따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통합이 충주지역 쇠퇴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26일 교통대와 교통대총동문회 주최로 충주시여성문화회관서 열린 포럼에서 박홍윤 교통대 명예교수는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교통대 충북대 통합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교통대입장에서 충북대와의 통합은 단기적으로 대학의 가장 큰 위협인 입시에서 양과 질의개선을 가져오고 장기적으로는 생존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양대학 통합과 관련해 충주캠퍼스 학생정원을 유지
[음성]음성군 감곡한마음새마을금고는 지난 27일 ESG봉사단과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공동으로 '사랑의 반찬나눔' 행사를 개최했다.본 사업은 MG지역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날 임직원 및 봉사단 10명은 관내 생활이 어려우신 독거어르신 320가구에 1000만 원 상당의 반찬과 생필품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김효열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임직원과 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지원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
[음성]음성군은 지난 26일 음성농협 읍내지점에서 음성군과 NH농협음성군지부, 음성농협 협력사업으로 마련한 예초기 253대를 농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전달식에는 조병옥 군수, 고윤종 NH농협 음성군지부장, 박노대 조합장과 조합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에 지원되는 예초기는 총사업비 8349만 원으로 음성군에서 20%, NH농협음성군지부 20%, 음성농협 10%, 농가 50%를 부담하는 사업이며, 연일 치솟는 인건비 및 영농기 자재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조병옥 군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