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풀코스 우승 김수용씨

"날씨가 다소 쌀쌀하긴 했지만 달리기 아주 좋았습니다. 코스가 지루하지 않아 재밌었어요"

2015 충청마라톤 대회 풀코스 남자부문 우승자인 김수용(41·사진)씨는 날씨와 코스가 좋아 달리는 재미가 배가됐다고 설명했다.

12년 전, 담배와 술을 끊기 위해 시작했던 마라톤은 이젠 김씨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됐다. 그는 러너로 살면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혹은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게되니 자연스럽게 가족들도 함께하게 됐다. 아내와 자녀들 모두 이날 대회에 참여한 것이다.

마라톤의 꽃인 풀코스에서 우승했지만 사실 이날 김씨의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았다. 평소 대회가 있는 날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편임에도 이날따라 아침밥을 먹은 것이다. 그는 코스 후반에 접어들며 속이 좋지 않아 염려했지만,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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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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