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이광렬 지음)=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쇼츠,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 시대다. 궁금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들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특히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 되고' '이런 화장품은 쓰면 안 되고' 등 먹는 것과 몸에 바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잘 퍼진다. 왜일까.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화학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 속에 들어 있는 과학적인 팩트를 알건 모르건 간에 우리는 화학적 세계
'메트로 이코노미'라고 하면 생소할 것이다. 그러나 '메트로(metro)'가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준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낯선 개념으로 생각되지는 않을 것이다. 말 그대로 '메트로'는 거대도시를 표현한다. 거기에 '이코노미(economy)'를 이어 붙여 '메트로의 경제학'이란 개념이 성립된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선 아직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저자만의 독특한 개념이다.저자는 메트로 이코노미에 대해 '몰림과 쏠림'의 결과라고 정의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몰림과 쏠림'에 따른 '경제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오래된 성공 이데올로기가 있다. '이미 해낸 것보다 더 노력해야 하고, 이뤄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성공한다.'그렇게 세상에는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 과로가 유행처럼 번진 지 오래다. 많은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받는 일을 어쩔 수 없는 삶의 일부로 여기면서도,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언제나 긍정적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시달린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나가다 보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금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가토 토시노리 지음·김지선 옮김)= 5분이라도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았던 때는 언제인가. 반대로 5분 동안 무언가에 몰입해본 적은 언제인가. 집중력 위기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지금,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흐름에 휩쓸린 채 뇌의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일상생활 속 통제감을 잃은 기분을 느낀다면 뇌를 의심해보라. 이 책엔 20년 넘는 기간 동안 저명한 신경내과 의사로 활동해온 저자가 1만 명에게서 효과를 본 명상법을 담았다. 저자의 뇌과학 명상은 과부화된 뇌를 최적화시키기 위해 각각의 기능
2000년대 출생은 90년대보다 190만 명 적은 496만 명이다. 본격적인 저출산 시대의 첫 번째 세대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온 이들은 늘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많은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노동력 부족이라는 '예상된 미래'와 더불어 탈회사형 인간의 등장이라는 '뜻밖의 미래'도 함께 맞이하는 중이다.기업도 공무원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꿈이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생 이야기다. '90년생이 온다'가 출간됐을 때만 해도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화로운 프러포즈를 자랑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는 기사가 두루 공유되며 주목받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완벽한 사랑의 이미지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채 생활하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인 사이가 불안정할 때 더욱 열심히 관계를 과시하는 SNS 게시글을 올린다는 한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이런 전시 행위는 그 사람의 삶이 실제로 행복한지와는 별 관계가 없다. 오히려 행복마저 경제적 성공의 척도
△나는 속물이야(김영애 지음)= 저자는 자신을 '글 밭 가꾸는 농부'라고 소개한다. 글 밭에서 일한 25년의 세월 동안 나름 자갈도 고르고 잡풀도 뽑아주지만 여전히 어설픈 농부라는 설명이다. 저자에게 글을 쓰는 행위는 극한 상황 속 숨구멍이자 위로였고, 또 다가올 하루를 버텨낼 에너지였다. 저자의 언어로 가꿔진 이번 수필집은 저자의 고향과 부모님, 주변인들에 대한 기억들이 스쳐있다. 상흔이 묻어있는 글도 더러 있다. 충남 부여 출생인 저자는 30년 전 남편의 교통사고로 어린아이가 된 남편과 어린 남매의 보호자가 됐다. 고통스러운 마
적정한 수(Right Number)의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적기(Right Time)에 선발해 적소(Right Place)에 배치하는 전략적 인재충원이 중요한 시점이다.기업이 겪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현재 직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할 인력을 시의적절하게 충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과 노동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단시간에 구인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저성장 및 인력구조 경직에 따라 고용은 더 부담스러워졌다. 기업은 고용환경의 변곡점에서 '긱 워커'(gig worker·임시인력)를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조르조 파리시 지음·김현주 옮김)= 인류가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 온 생각이 하나 있다. 세상을 이루는 참된 이치인 '진리'가 우주와 대자연의 질서 속에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작위와 무질서를 특징으로 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이며, '진리'도 그 안에 있다는 사실을 평생의 연구를 통해 밝혀 온 사람이 있다. 바로 '원자에서 행성까지 물리계의 무질서와 변동 간 상호 작용, 무질서한 물질과 무작위 과정에 대한 기여와 공로'로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조르조 파리시 이
"이 책은 체계적이면서도 가볍고, 방대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원칙적이면서도 거만하지 않다"경제 기사만 보면 흐린 눈을 하고 외면해 온 우리를 구원할 책이 드디어 나왔다. 흔히들 경제를 수학과 동일시한다. 뉴스 속 숫자들이 득실거리는 화면에, 늘 무언가 오르거나 떨어지고 전문가들만이 알 것 같은 단어로만 경제를 진단하는 광경이 펼쳐진다.그만큼 '경제는 어렵다'는 인상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오해해 왔던 '경제'의 본모습을 낱낱이 파헤친다.이 책을 통해 경제는 우리 삶과 밀접할 정도로 친근하며 실용적인
실리콘밸리와 판교는 왜 스토리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을까. 기술과 데이터로 무장한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스토리 비즈니스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전통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지배하던 전통적 구도에서 벗어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스토리 산업을 뒤흔들고 있으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새롭게 부상한 K 모델까지 가세한 상황이다.'광고는 금기'라던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며 구독과 광고, 2가지 수익 모델을 확보했으며 아마존과 쿠팡은 콘텐츠로 회원을 묶어두는 공격적인 번들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 결정의 기술(다닐로 자타 지음·강성실 옮김)= 기업의 매출을 성장시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격 책정 전략을 담은 책이다. 가격 전략 세계 최고 전문가 다닐로 자타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부분 유료화부터 구독제, 회당비용 책정 등 모든 옵션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도 제공한다. 스마트하고 혁신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과 새로운 수익 창출 접근 방식을 구별하는 방법 그리고 인기 제품에 새로운 가격을 책정할 때
우다 루프(OODA Loop) 모델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우다 루프 모델이란 군사 영역을 넘어 경제·경영, 운동경기, 개인의 삶 등 '경쟁'이 이뤄지는 모든 상황에서 승리 혹은 우위를 점하기 위한 빠른 의사결정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 우다 루프 모델을 창시한 이가 전설적인 전투기 조종사인 존 보이드(John Boyd)다.존 보이드는 한국에선 공군이나 소수의 밀리터리 마니아를 제외한 일반인에게는 꽤 생소하다. 심지어 그의 조국인 미국에서도 그가 '20세기 최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지방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의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인구절벽으로 점차 줄어드는 젊은 세대와 노후화된 시설을 제대로 보수하지 못하는 지방의 관광지는 날이 갈수록 활력을 잃어간다. 지방의 관광산업이 쇠락하면 그 지역의 경제마저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사람이 더 이상 찾지 않는 지방의 관광지, 쇠락한 관광지와 함께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와 주변 상권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쇠락에 빠진 지방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법은
"30대 초반까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매일 8시간 이상씩 배달을 했었죠. 지금은 순자산 70억 정도 됩니다."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1148만 번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의 주인공이자 이 책의 저자 유근용 대표는 현재 13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 100억 대의 자산을 이룬 투자자다. 또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구독자 20만 명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다. 10대엔 학대로 상처받은 문제아였다가, 20대에 억대 연봉의 영어 강사가 됐지만, 30대에
이 책의 저자 양동봉은 34년 동안 물리학을 연구해온 재야 물리학자다. 아니 정확히 현실 직업을 얘기하자면, 치의학을 전공한 치과 의사다. 다시 말해 그는 정규 과정으로 물리학을 전공한 일이 없으며, 그를 가르친 물리학 교수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현대물리학의 연구 동향을 꿰뚫어 보면서 그의 이론 체계를 완성했다. 그야말로 상상할 수도 없고 믿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그가 존경하는 아인슈타인보다도 더한 독학을 했다.그렇다면 치의학을 전공한 치과 의사가 왜 물리학에 빠져들어 3
△끝나지 않은 전쟁 6·25(구자룡 지음)= 미국에서 6·25는 오랜 기간 잊혀진 전쟁이었다. 한국에서는 6·25가 몇 년에 발생한 것인지 모르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렇게 잊혀져도 되는 전쟁인가. 이같은 생각이 시리즈를 연재한 이유 중 하나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6·25 전투 현장의 전적비, 위령비, 충혼탑, 충혼비, 기념관, 박물관 등 흔적을 찾아다녔다. 처음 찾아간 곳은 6·25 발발 후 한국에 처음 파병된 미 보병 24사단 선발대 '스미스 특임부대'가 북한군과 첫 전투를 벌인 경기도 오산의 '죽미령 평화공원'.
'오만 가지 생각'이라는 표현이 있다. 우리 인간은 실제로 하루에 5만 가지의 생각을 한다. 그 5만 가지엔 유용한 것도 있지만 비논리적이고 쓸데없는 것들이 매우 많다. 이런 생각들과 마음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다. 또 우리가 속한 모임, 집단, 사회에서도 인간의 마음은 그대로 작용한다. 이어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 국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우리의 삶과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존재에 가깝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과학과 논리는 종교의 자리를 대체하
△상어가 빛날 때(율리아 슈네처 지음 / 오공훈 옮김)= 스스로 빛나는 상어, 영원히 죽지 않는 해파리, 자신의 이름을 짓는 돌고래까지. 세계적인 여성 해양생물학자 율리아 슈네처는 바닷속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10개의 장에 걸쳐 각각의 주요 해양생물에 관한 최신 연구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독자들은 빛나는 심해 상어에 관해 읽어 내려가면서 두렵게만 느꼈던 상어가 받아온 오해들, 미립자 차원에서 발생하는 형광의 원리, 생체 형광과 생체 발광의 차이점, 현재 우리 삶에 그들이 미치는
6600만 년 전 우주에서 소행성이 유카탄 반도에 떨어졌고, 이 사건으로 당시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멸종했다.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기후급변이 원인이었다. 그때 충돌로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600-1000기가톤이다. 그런데 지난 20년간 인류가 뿜어낸 양이 600기가톤이다. 그 결과는 지구 평균기온의 1.3도 상승(산업화 이전 대비)이었다. 우리 인류는 스스로가 소행성이 되어 다시 한번 지구를 대멸종의 길로 몰아넣고 있는 것일까.과학자들은 전 인류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2100년 지구의 기온은 6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