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950년대 '피의 안개' 현상이라 불릴 만한 런던의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은 경제 활동과 환경 문제 사이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오늘날에는 탄소 배출과 기후 변화라는 현대적 맥락에서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다. 탄소 배출량과 경제성장 사이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로 여겨져 왔고, 지난 200년간 인류의 눈부신 발전은 석탄과 석유로 대표되는 탄소 소비위에 이루어진 세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구 온난화 시대'가 종료되고, 상황은 더 악화되어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UN에서 선언할 정도로 인류의 번영과 맞바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4주차로 접어들면서 의료공백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면허 정지' 강수에도 불구하고 진료 현장에 돌아오는 전공의 숫자가 미미한 데다가, 병원 통폐합 논의까지 수면 위에 오르면서 병원 의료체계가 악화일로를 겪는 모습이다. 정부가 군의관과 공보의까지 의료 현장에 투입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체계를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한 치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가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현장을 지키는 의료 인력의 피로도도 임계치에 다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촉발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지역공공병원'을 확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공공병원이 비상 진료에 나서는 등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적자와 구인난을 벗어날 길이 없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천안의료원과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충남 4대의료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환자 쏠림 상황을 대비해 비상대기 근무조를 별도 편성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이처럼 의료대란에 대응 중인 전국 공공의료기관은 총 66
△초지능창의연구소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장 정동윤 △초지능창의연구소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장 이연희 △ICT 전략연구소 기술전략연구센터장 정지형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장 안신영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양자컴퓨팅연구실장 황용수 △입체통신연구소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장 배정숙 △입체통신연구소 전파원천기술연구실 김상원 △디지털융합연구소 휴먼증강연구실장 신형철 △디지털융합연구소 감각확장연구실장 정치윤 △ICT전략연구소 미래전략연구실장 송영근 △ICT전략연구소 기술경제연구실장 김성민 △수도권연구본부 지역ICT융합연구실장 이규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로부터 단지 38만 4400㎞ 떨어진 달은, 밤하늘을 밝히는 신비로운 존재로서 오랫동안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주 탐사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달은 이제 '우리 집 근처'의 새로운 이웃이자, 우주 모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변모하고 있다.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번에는 달의 남극에 착륙해 여성과 유색인종 남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탐사대를 달 표면에 내릴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의 핵심 목표는 인류를 달에 착륙시키고, 달 표면에서
최근 잇따른 경찰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찰청이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는 등 엄중 대처에 나섰다.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울·광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경찰관 음주 비위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전경찰청도 "조직기강을 확립하고 음주를 자제토록 하겠다"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에서 경찰관들의 의무위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다음 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의무위반 행위자에 대한 가중 처벌, 관리 책임 미흡 시 책임자·관서장 엄중
대전서부경찰서와 대덕경찰서가 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가졌다.서부서는 7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안간담회를 갖고 도박·마약범죄, 대학교 우범지역 범죄 예방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앞서 서부서는 지역 대학 4개교와 협약을 맺고 대학생들과 우범지 합동순찰을 해왔다.서부서 관계자는 "우범지역 내 거주민, 자율방범대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치안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덕서는 7일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전교생 47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전화금융사기 등 특별범죄예방교육을 했
대전둔산경찰서가 7일 오후 서구 둔산동 시청역네거리 일대에서 서구청·교통안전공단 관계자와 함께 이륜차 불법 행위를 단속했다. 경찰은 이륜차 법규 위반이 잦은 곳을 대상으로 무등록, 불법개조, 무면허운전, 신호위반, 소음·진동관리법위반 등을 단속하고, 위반 행위를 엄정 처리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제공
△기술가치창출원장 이건재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택시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8일 오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6)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의 한 택시 안에서 여자친구 B 씨를 흉기로 9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A 씨는 여자친구와 교제 중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거나,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면 1원씩 계좌 이체하며 괴롭히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B 씨와 1년여 동안 만나며 빚을 내 고
천장 누수 문제로 다투다 임대인과 그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8일 오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62)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세탁공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전 8시 10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공장 주차장에서 B 씨(77)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B 씨의 아들 C 씨(42)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의 천장 누수로 세탁기가 고장나자 B 씨에게
올초 법원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보령해저터널 이륜차(오토바이) 통행 허용 행정소송이 최소 수개월 더 법정공방을 이어가게 됐다.보령경찰서 측이 보령해저터널의 행정처분 근거 법령이었던 '도로교통법 제6조 1항'을 2항으로 변경하면서 처분 기간과 권한 등 따져볼 쟁점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대전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정선오)는 7일 오후 이륜차 운전자 53명이 보령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통행금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변론을 재개하고, 오는 5월 9일 오후 2시 20분 결심 공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당초 지난 1월 25일 선고할 예정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절차들의 성능을 자동 평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절차 생성 인공지능(AI)의 성능을 자동 평가하는 로타벤치마크(LoTa-Bench)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절차 생성 AI 벤치마크 기술은 로봇이 사용자 명령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절차를 준수했는지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성능 평가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벤치마크 기술이 없어서 사람이 직접 평가해야만 했다.ETRI가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 명령에 따라 대형언어모델이 생성한 작업 절차를 실행하고, 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인간 장(腸) 오가노이드에서 고순도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7일 생명연에 따르면 손미영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보관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거나 신약 기초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인체 장기유사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체 장기를 모사할 수 있어 동물 대체실험이나 신약 개발, 재생치료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줄기세포는 재생, 인공장기 형성, 세포 치료 등에 용이하
△생명과학단장 정기홍
검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범죄 공범인 '2인자' 김지선(4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대전지검은 6일 오후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재판장) 심리로 열린 김지선 씨 등 여성간부 5명의 준유사강간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씨에게 징역 7년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에게는 징역 10년을, 나머지 간부 3명에게는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국제선교국장에게는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3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과학기술계 관련 기관의 수장 공모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공공기관 해제에 따른 후속 조치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하지만, 기관장 임기 종료 후 뒤늦게 공모가 진행되는 일이 빈번해 사실상 '뒷전'에 밀려난 모습이다. 연구기관 외에도 정부 직할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도 기관장 선임이 제자리 걸음을 걷는 등 진척이 더디다.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이후 이날까지 단 한 차례도 차기 이사장 선임
대전경찰청의 지난해 4분기 사기 범죄 검거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기 피의자검거율도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전국적으로 투자 리딩방이나 연애빙자 사기(로맨스스캠) 등 신·변종 범죄 유형이 늘고 있지만, 온라인·비대면 특성상 피의자 추적이 어려워 검거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6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23년 4분기(잠정) 대전에서 발생한 사기 건수는 총 3008건으로, 이 중 1301건(43%)이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잠정 수치라는 점을 고려해도, 타 시·도 대비 상대적으로 낮
- 6일 경찰 출석 전 기자회견…김준우 당 상임대표 동행 - 신민기 대변인 "입틀막 나오지 않게 재발방지 약속해야" 대통령이 방문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R&D(연구개발) 예산 복원'을 외치다 끌려나간 졸업생이 6일 유성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유성경찰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피의자로 조사를 받게 된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카이스트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입틀막'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검찰이 일면식도 없는 70대 행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6일 오전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 심리로 열린 A(26) 씨에 대한 살인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30년 부착, 보호관찰명령 5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동구 판암역 출구 앞 노상에서 지나가는 70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던 A 씨는 주변 시민이 범행을 제지하자, 흉기를 내려놓았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