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31)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형수 A씨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 사건에서 4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을 처리할 21대 국회가 29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종료되면서 법안이 폐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준위 방폐물 저장 시설이 6년 후 포화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영구처분시설을 구축할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전 업계의 근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28일 국회와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쯤부터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이 차례로 포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원전 25기에서 이미 발생한 1만 8600톤의 폐기물을 포함하면 총 32기에서 나온 4만
대전경찰청이 3·1절 폭주족 특별단속에 나선다.이번 특별단속은 29일 야간부터 3월 1일 새벽까지 폭주족 출몰 예상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경찰은 싸이카·암행·순찰차 등을 집중 배치해 증거 수집과 현장 검거에 주력하고, 도주시 수사를 통해 반드시 검거한다는 방침이다.2명 이상이 자동차 등을 앞뒤·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시키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폭주(공동 위험행위) 행위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발견시
대전 유성구 외곽에 위치한 농장에서 포도나무가 대거 잘려 나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농장주 2명의 신고를 받고 포도나무 100그루를 베어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유성구 반석동 외곽 포도나무밭 농장주인 A 씨는 50그루의 포도나무가 잘려 나간 것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했다.신고 열흘 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뒤,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21일 유성구 안산동 소재 또 다른 포도나무밭에서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은 상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추가 개소하고 27일 현판식을 열었다.새롭게 문을 연 연구실은 권인소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 김천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 공정 연구실',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의 '편미분방정식 통합 연구실'이다.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학문의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하며 이어가는 KAIST의 독자적인 연구제도다. 2018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7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이 개청을 앞두고 있지만, 유수의 인력 확보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가뜩이나 국내 인력 풀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우주항공청 입지의 취약한 정주여건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목표로 잡은 '5월 개청'까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일부 전문가들이 정주여건을 우려해 합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난제다.2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내달 임기제 공무원 등의 채용 공고를 내고 인력 모집에 나선다. 개청 시기가 얼마
말다툼 끝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1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18) 군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적용한다.A 씨는 지난해 2월 26일 오전 7시 30분쯤 충남 서산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B(16) 군과 말다툼을 하던 중 격분해 폭행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당일 오전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등 통계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송선양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윤 전 국토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이 지난달 8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이어, 검찰이 이달 22일 재청구한 구속영장마저 재차 기각된 것이다.법원은 이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불을 지르겠다'고 행패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A(50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5분쯤 안면부를 다쳐 대전 동구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의료진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의료진이 명령조로 말해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5대 제조 강국으로 꼽히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에 이어 7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분석한 세계제조업경쟁력지수(CIP)에서 2002년 11위에서 2020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전환 비중이 낮고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추세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것이다.제조업 혁신 경쟁력 약화는 결국 국가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수 있기에 우려가 크다 할 수 있다
4·10 총선 공천 방식 문제로 불거진 정치권 내홍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공천 배제자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수습은 커녕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탈당은 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당을 압박하고 있어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경선 주자가 확정된 대전 서구갑의 경우, 여야 모두 당내 컷오프(공천 배제) 인사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극에 달하고 있다.민주당은 최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에 장종태 전 서구
대전지방검찰청과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6일 검찰청 3층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위원 위촉, 표창장·공로패 수여 행사를 가졌다.센터는 이날 윤진용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변호사)를 운영위원 및 법률지원위원장에, 민승기 치과의사(민승기브이라인치과의원 원장)를 운영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지난 1년간 센터 발전에 공이 많은 강기태 운영위원(비비씨㈜·㈜비앤케이 대표이사)과 남윤제 운영위원(에이치엘비㈜ 헬스케어 대표이사)에 검사장 표창장과 표창패도 수여했다.임영순 자원봉사위원과 고은숙 자원봉사위원에 이사장 공로패도 전달했다.박재억
제22대 총선 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장철민 의원이 "동구는 현역간 대결이라 관심이 많다"며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확실한 경쟁력을 통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장 의원은 26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3인 경선에 함께했던) 정경수 변호사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 같이 힘을 모으자고 얘기 나눴고, 황인호 전 동구청장에게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있다"며 "경선 후유증 없이 큰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포용과 통합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장 의원은 최근 '3인 경선'에서 과반 득
이한영 대전시의원 등 대전 서구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들이 양홍규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국민의힘 이한영(서구6)·이중호(서구5) 시의원과 서지원·정인화·홍성영·설재영 서구의원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는 양홍규 예비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이들은 "양 예비후보는 대전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대전에서 30여 년간 변호사 활동을 해오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이어온 사람"이라며 "보수우파의 아이콘이자, 27년간 한결같이 당을 지켜왔다"고 치켜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안필용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가 "경선 발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며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했다.안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0시 15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갑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지역이라는 이유로 공천 신청이 없었고,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대표 경력이 들어간 어떤 형태의 평가도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안 예비후보는 "이러한 상황에서 객관적 지표 하나 없이 3인 경선이 발표됐다"며 "이는 민주당의 공천이 사실상 '밀실 공천'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유지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가 "상왕정치를 규탄한다"며 박병석 전 국회의원장의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유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뿐 아니라 대전시당의 많은 당원들 입에서 유지곤 경선 배제에 박병석 전 의장의 그림자가 있어 보인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면서 "박 전 의장은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자료를 공개하고,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당과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앞서 민주당이 서구갑 3인 경선에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쉽다. 불현듯 환절기엔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요새 몸살 기운이 있어 몇 주 동안 고생하면서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했는지 고문헌과 서적을 찾아보며 고민하는 가운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대 의약은 간편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환절기면 내과를 방문해서 주사도 맞고 항생제나 신약 처방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그것을 환절기마다 계속하다 보면 약물 내성 및 저항성이 생겨서 더 강한 약을 사용하게 될 수 있다.
이나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임)가 최근 국제 전략 경영학회의 '우수 전략 경영 연구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연구자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25일 KAIST에 따르면 국제 전략 경영학회는 80개 이상 국가에서 활동하는 3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이 교수는 전략 경영 분야 중 비시장 전략 부문에서 융합적인 연구를 해왔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다각적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경영 전략 수립 연구에 초점을 맞춰왔다.그는 2022년 국제 전략 경영학회가 주최한 연례 학회에서 최우
24일 정월대보름에 뜨는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이 될 전망이다.2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정월대보름의 가장 둥근달은 24일 오후 9시 30분에 뜬다. 이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긴 25일 0시 56분이다.이번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게 보이며, 반대로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17일에 뜬다. 이때 달의 크기는 약 14% 차이가 난다.천문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의 성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제선교국장 출신 여성 간부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 박진환 판사는 23일 준유사강간·강제추행방조·준강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 김지선(45·여) 씨 등 여성간부 6명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이들 중 강제추행방조 혐의로 기소된 국제선교국장 출신 A 씨(38)만 분리해 결심을 진행했다.A 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여성 간부 6명 중 유일하게 항소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