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사범 44명을 단속해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9명) 보다 무려 35명이나 증가한 규모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해 단속한 결과 총 28건 44명을 적발, 이 중 2명을 송치하고 5명을 불송치(불입건) 종결했다. 나머지 37명은 수사 중이다.대전에선 불법단체를 동원하거나 현수막·벽보를 훼손한 사례가 각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5명)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 폭력이 각 4명, 불법 인쇄물 배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연인을 살해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12일 A(24) 씨를 살인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 30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 다가구주택 원룸에서 여자친구 B(24) 씨의 얼굴과 발목 등을 흉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범행 전날까지 이틀간 필로폰 0.5g을 투약하고,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 16분쯤 11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지선(정조은) 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12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씨에 대해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인식하도록 세뇌해 항거불능 상태에 놓인 피해자에 대한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며 "정명석 씨의 성범죄 범행에 동조했고, 기능적 행위 지배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에게는 "도망간 신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 폐수로부터 방사성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을 회수할 수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물과 가스가 결합된 화합물) 기반 담수화 기술을 개발했다12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해양대 윤지호 교수와 강원대 차민준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방사성 폐수 속에 가스하이드레이트를 형성시켜 방사성 폐수를 제거하는 동시에, 담수를 회수하는 '하이드레이트 기반 담수화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원자력에너지는 수십 년 동안 인류에게 안정적으로 전기에너지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방사성 폐수 처리 문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경록 생물공정연구센터 연구교수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연구 논문을 내고 '미생물 식품'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12일 KAIST에 따르면 미생물 식품은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되는 각종 식품과 식품 원료를 가리킨다. 미생물의 바이오매스에는 단위 건조 질량당 단백질 함량이 육류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각종 가축이나 어패류, 농작물과 비교해 단위 질량을 생산하는 데 가장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필요로 하는 물의 양과 토지 면적 또한 적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대전에서 일면식도 없는 70대 행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가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대전지검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 씨가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11일 밝혔다.A 씨도 지난 8일 변호인을 통해 항소한 상태다.대전지검은 "이른바 '이상동기 범죄'는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고, 피해자의 유족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들 다수가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대전 유성을)와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남구 병) 등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중에서도 박충권·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 이해민 조국혁신당 후보 등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안랩 창업자 안철수 의원도 4선 고지를 달성했다.황정아 당선인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속한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중진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국민의힘 내 잠재적 잠룡으로 꼽혀온 안철수(경기 분당갑), 원희룡(인천 계양을), 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가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오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들 세 후보 모두 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인천 계양을에서 원 후보는 43.8%의 득표율이 예측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56.1%)에게 12.3%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접점을 벌이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총선 기간 난무했던 흑색선전과 잡음에서 벗어나 '민생 정책'을 향한 여야간 협치가 요구된다.공천 파동에 따른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에 이어,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고발전이 빈번했던 만큼 승패와 관련 없이 정치권의 후유증도 클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로 얼룩진 선거였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 선거기간은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혼탁 선거'나 다름없었다. 충남에선 장동혁 국민의힘 보령·서천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이 1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정권 심판론과 거야 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던 만큼, 각 정당 의석 수에 따라 4년 간의 정치 지형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들을 대신해 일할 제22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각계각층 인사들은 여야 정치권에 '민생'을 강조하면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약 이행'에 힘써달라고 바람을 전했다.◇경제계 "경제 위기 돌파·물가 안정·중대재해처벌법 개정"△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내수 활성화와 물가
북반구에서 24절기중 하나로, 태양 황경이 0도가 되는 때.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 이 절기는 무엇일까? 바로 춘분(春分)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춘분 이후부터를 봄으로 보며,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한다. 올해는 3월 21일이 춘분이었다. 봄철이면 사람들은 예쁜 꽃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서 주고받는다. 사진에는 담을 수 없는 그날의 분위기, 꽃내음, 따뜻한 햇살과 같은 '봄 향기'가 있다. 이런 봄 향기를 온전히 상대방에게 전할 방법은 없을까?사진 대신 영상을 보내거나, 화상통화를 해도 무언가 현장의 생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발표하는 제6차 평가 보고서에서는 인류의 활동이 명백히 지구온난화를 유발했으며 산업화 이전 대비 2011-2020년 지표면의 온도가 1.1℃ 상승했음을 공표했다. 또한 2030년 상반기에 기후변화의 임계점인 1.5℃까지 상승할 것이며, 따라서 향후 10년간의 강력한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했다.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지탱해 왔던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 태양, 풍력에너지와
대전 한 신협에서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40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불복해 항소했다.법조계에 따르면 특수강도, 상습도박 혐의로 지난 4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49) 씨가 8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18일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900만 원을 탈취한 뒤,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범행 전후로 오토바이와 택시 등 여러 이동수단을 이용, 동선을 복잡하게 만
대전에서 일면식도 없는 70대 행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가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항소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 씨가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은 부당하다며 이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지난 5일 A(26)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검찰은 지난달 6일 징역 30년 구형,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명령 5년을 요청한 바 있다.검찰은 아직 항소 의사를 밝
검찰이 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10대들에게 최대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1심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대전지검은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18)·B(19) 군에게 각각 징역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A·B군도 지난 3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했다.대전지검은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끼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의 새 수장이 이달 19일 결정된다.8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NST는 19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핵융합연과 재료연의 신임 원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선임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는 것은 지난 2월 초 두 기관의 원장 후보 3배수가 확정된 지 두 달여 만이다. 지난해 12월 서류 마감 후, 두 달여 만에 3배수가 확정된 데 이어 인사검증까지 약 4개월이 걸린 셈이다. 두 기관은 모두 지난해 11월 기존 원장의 임기가 만료됐다.핵융합연 원장 후보자는 핵융합연 소속 오영국·윤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현대로템과 우주 발사체·유도무기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현대로템은 이날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를 찾아 페리지가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 BW1)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카이스트 재학생 창업기업으로 알려진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엔진을 기반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블루웨일1의 상단 개량 모델을 활용해 발사체 비행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우주산업의 오랜 역사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6G 통신 안테나의 성능 측정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통신 속도는 대체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빨라진다. 대신 통신 가능 거리가 짧아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5G(3.5 GHz) 보다 주파수 대역이 높은 6G(7-24 GHz 예정)의 통신 가능 거리 문제를 해결할 안테나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를 위해선 안테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정밀한 성능 측정이 필요하다. 시제품 단계에서 오작동 원인을 개선하고, 양산 시점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존에는 안테나 성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금속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이끌 두 번째 수장에 신승환 고려대학교 가속기과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8일부터 3년간이다.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신 신임 단장은 포항가속기연구소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장기간 참여해 온 국내 최고의 방사광 가속기 구축 전문가다.포항공과대학교에서 가속기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에 재직, 가속기부장을 거쳐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
달의 황량한 표면 위에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지구가 달의 지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장관을 바라보며, 우리는 어두운 밤하늘을 비추던 달이 아닌 푸른 지구를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달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과학적 사실과 풍부한 상상력을 결합해 달에서의 생활 가능성을 탐험해보고자 한다.달에서 살기 위해서는 우선, 극단적인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주거지가 필요하다. 달의 낮 기온은 섭씨 127도에 이르고,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떨어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달 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