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1년 앞…미리 보는출마 예상자] 20 청주시장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후보자들이 우후죽순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대 통합시장에 오른 이승훈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몰리면서 내년 청주시장 선거는 맹주 없는 무주공산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내년 청주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8명 안팎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 비서관으로 임명된 김형근 전 도의회 의장, 이광희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 등 3명이 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이중 한범덕 전 청주시장의 재도전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전 시장은 민선 5기 청주시장으로 청주·청원 통합을 이끈 뒤 민선 6기 초대 청주시장에 도전했으나 당시 새누리당 이승훈 시장에게 1.5% 득표율차로 고배를 마셨으나 현재 민주당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이승훈 시장의 재선 도전이 불확실해지면서 한국당 내 시장 후보군도 3명에 달한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과 김병국 전 의장을 비롯해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임헌경 충북도의원이 청주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있지 않지만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청주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직위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승훈 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결과다.

이 시장이 대법원에서도 직위 상실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까지 박탈돼 내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구사일생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 재선 도전을 포기할 이유가 없어 한범덕 전 시장과 리턴매치도 성사될 수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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