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탑은 대전엑스포를 기념하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상징 조형물로 건립됐다.
한빛탑은 대전엑스포를 기념하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상징 조형물로 건립됐다.
엑스포과학공원 중앙에 위치한 한빛탑은 `93 대전엑스포`를 영원히 기념하고 나아가 21세기를 지향하는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상징 조형물로 건립됐다. 빛, 과학, 우주를 형상화해 외관을 설계했으며 높이는 93m이다.

`과거`를 뜻하는 한빛탑의 하단부는 경주 첨성대를 의미하는 화강암으로 마감됐으며 개최년도인 1993년을 뜻하는 1993개의 화강암으로 쌓아 올려 완성했다. 지상 39m 높이에 위치한 중앙부의 전망대는 현재의 발전된 과학 한국을 의미하고 `미래`를 뜻하는 전망대 윗부분의 원뿔은 미래로 뻗아나가는 한국인의 상승과 도약의 의지가 뿜어내는 빛을 상징하고 있으며 중앙부와 윗부분은 스테인리스강으로 각각 처리됐다.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1전망대는 우주정거장을 연상하게 하는 고리형 써클(circle)형태다.

엑스포다리는 회장의 상징 구조물로 기획돼 조형미와 미래상을 상징화하는 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철제아치 두개가 서로 교차된 구조물로 연장 330m에 폭 18m 규모다. 엑스포다리의 형태는 음양의 조화를 뜻하는 전통적인 태극 문양에서 이미지를 가져왔다. 남과 북의 협력, 과거와 미래의 교차로, 동서의 화합의 장을 상징하고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라는 정신을 표현했다.

특히 엑스포다리에는 케이블 100개를 설치해 양측으로 부채살 처럼 퍼지는 모양새다. 이는 한국이 1893년 시카고 엑스포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상징성을 담아 100개의 케이블이 설치된 것이다. 또 엑스포다리의 아치 부분에 피버스타(Fiber stars)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해 현재까지 시민들의 눈과 귀를 붙잡고 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케이블 100개를 설치해 양측으로 부채살처럼 퍼지는 구조를 갖춘 엑스포다리
케이블 100개를 설치해 양측으로 부채살처럼 퍼지는 구조를 갖춘 엑스포다리
대전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한빛탑과 엑스포다리 야경
대전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한빛탑과 엑스포다리 야경

김정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