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휴게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휴게실
우송도서관은 우송대와 우송정보대 서캠퍼스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오르막길이 끝나는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우송 학원의 기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도서관 지붕 끝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중부권 최고의 현대식 도서정보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건축됐으며 계획 설계는 일본의 교육시설 설계전문가인 나가꾸라 야스히코(長倉康彦)선생과 채영석 우송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담당했다.

우송도서관 건물은 육각기둥 형태로 설계됐으며 지붕 또한 평면상으로 육각을 이뤄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의 등을 연상시킨다. 우송대 구성원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고자 장수를 의미하는 거북을 형상화한 것이다.

건물의 각 모서리는 육각형 지붕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전체적으로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한옥을 응용한 지붕의 선과 화강암으로 마무리된 외벽은 흑백의 대조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외벽에 뚫려 있는 6각형은 격자 창문들도 격조를 더한다.

우송도서관 건물의 축은 우송대 서캠퍼스의 모든 건물과 도로의 중심이 된다. 건축에서의 축은 건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송도서관은 캠퍼스 내 건물과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연결돼 균형을 이루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셈이다. 건물 내부에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공법을 적용해 기둥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멀티미디어도서관으로 재탄생한 우송도서관은 디지털신문검색대와 멀티플렉스, 세미나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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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열람실에서 정보검색에 한창인 학생들
멀티미디어 열람실에서 정보검색에 한창인 학생들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기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우송도서관 전경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기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우송도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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