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인기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잡은 대전시립미술관 야경.
시민들의 인기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잡은 대전시립미술관 야경.
1998년 4월 15일에 개관한 대전시립미술관은 지역미술을 물론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 모두가 그 성과를 함께 누리며, 보다 여유롭고 깊이 있는 삶을 공유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설립됐다. 전시를 통한 미술문화발전은 물론 오늘날 미술관에 요구되는 사회교육기관, 나아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미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대지면적 28,827.75㎡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로 연면적 8,407.37㎡이며, 5개의 전시실 및 수장고, 강당, 세미나실, 자료실, 어린이 아뜰리에, 실기실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외부의 야외 분수대와 조각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료실은 미술관 직원뿐 아니라 시민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소장품 연구, 해석, 각종 학술 프로그램과 출판물을 국내외 미술전문가에게 학술 연구활동 전반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며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건물 외관은 대전의 선진적 이미지에 부합하는 현대적인 감각을 추구했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연계해 건축된 디자인은 전통 건축의 거대한 지붕과 추녀곡선의 유려함을 형상화했다. 입구부분에 게이트를 설치해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과정동안 미술관 근처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입국 양쪽에 조각상과 소나무 경관을 조성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물 앞에 위치한 분수와 다리는 각 공간과 연결되는 유기적인 공간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조성해 언제나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조각상과 잔디로 조성된 조각 공원은 지역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인기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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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개관한 대전시립미술관은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1998년 개관한 대전시립미술관은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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