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우 중 작가대전시립미술관 파노라마展사물의 상태나 관념적 낱말의 조합, 기하학적 물체와 도형들이 이룬 균형도 예술이 된다.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공허, 막막함은 균형과 불균형의 이미지로 재탄생하고, 불확실성의 다른 말인 '무한한 가능성'은 미지의 것과 변수 속에서 수많은 양상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데서 시작된다. 허우중 작가는 사물의 구체적인 형태를 없애고 오직 선과 곡선의 합으로만 구도를 그려낸다. 단순해 보이는 선들은 형태가 가려진 대상들의 관계를 더 뚜렷하게 보여준다. 허 작가를 만나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파노라마' 전시
대전 연극인 '도장 찍으세요'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진출하게 됐다.4일 대전연극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진행된 대한민국연극제 대전예선에서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도장 찍으세요'가 대상을 받았다.이로써 국제연극연구소 H.U.E는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특히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이은준 연출가는 개인상 연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연극 부문에선 최우수연기상에 극단 라일락의 '백파'에서 리춘성 역을 맡은 강지구,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충남 보령 출신 코미디언 남희석이 발탁됐다.KBS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앞서 이날 오전 현재 진행자인 방송인 김신영의 하차 소식이 알려졌다.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신영이 9일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 받았다"며 "제작진 역시 지난주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하며 연락이
윤종석은 1970년 서천에서 출생해 한남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부터 수많은 개인전을 개최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선,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청년 미술상, 대전시미술대전 초대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윤종석은 점, 선, 면이라는 회화의 근본원리를 갖고 온라인에 떠도는 세상의 모든 이미지를 점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회화방식을 탐구해 왔다. 윤종석 작품의 중심에는 항상 점이 있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한 세상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일상의 이미지를 선택하고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소비자본주의 현대사회를
예술은 나눌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있다. 공립미술관 최초로 수장고를 개방한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DMA 콜렉션 하이라이트 2024'를 선보인다.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이달 5일부터 올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 미술관을 대표하는 소장품 중 회화나 사진 등 평면작품 38점을 만나볼 수 있다.상설전시실 3면에 설치된 수장대에 빈틈 없이 격납된 소장품은 시야를 가득 채우는 이미지 공간을 연출한다.유영국 'Work'(1968), 장욱진 '풍경'(1983), 류경채 '날87-5, 87-6'(1987)과 최근 작품 강철규 '편향
대전이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주민참여 형태의 생활문화예술 시설을 만들어 매개자(문화예술매니저)를 양성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대전문화정책포럼은 지난달 29일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재구성 담론'을 개최하고 이 같은 제언을 내놨다. 포럼은 이희성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문화예술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발제는 양봉석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지역사회혁신본부장이 맡았다.양 본부장은 '마을
김윤정 언론중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은 "유튜브를 비롯한 새로운 미디어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실효성 있게 구제하는 수단이 입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신임 사무총장은 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허위 조작 정보,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등 각종 인격권을 훼손하는 내용 등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언론중재위에 조정 등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언론사로 한정돼 있다. 언론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대상으로 삼
좋은 예술이란 무엇일까.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하고, 바르고 곧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게 좋은 예술인가. 좋은 예술을 정의하긴 어렵지만, 예술이 좋은 이유는 작품을 통해 사실적 소재를, 인간의 순수한 감정과 일상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서다.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된 대전시립무용단 올해 첫 기획공연 'New Wave in Daejeon(뉴 웨이브 인 대전)'은 3명의 단원의 3가지 창작 무대로 관객을 맞이했다.막을 연 것은 이현수 안무가의 '독백(그리움) II'이었다. 어릴 적 잃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 등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이 27일 관람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이날 오후 2시 50분 누적 관객 100만 17명을 기록했다. 이번 100만 돌파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27일 만으로,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중 흥행 4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100만 관객을 넘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2014년 480만 관객을 달성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09년 293만 관객을 넘은 '워낭소리', 2017년 185만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백제의 흔적이 발견됐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관북리 유적 내 왕궁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터 일대에서 칠피갑옷 조각과 갑옷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칠피갑옷은 옻칠한 가죽을 이어 붙여 만든 갑옷을 말한다.백제 역사·문화권에서 칠피갑옷이 출토된 것은 2011년 공주 공산성 이후 2번째다.갑옷 흔적은 왕궁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건물 주변을 조사하던 중 나타났다. 중심 건물 주변을 둘러싸도록 길게 만든, 이른바 장랑식(長廊式) 건물로 추정되는 일대를 조사한 결과, 30M 범위 내 6개의
가황(歌皇) 나훈아가 마이크를 내려놓겠다며 은퇴를 시사했다.나훈아는 27일 편지를 통해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적었다.이어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이달 29일 오전 11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서 '마티네 콘서트 1'을 무대에 올린다.마티네 콘서트는 클래식계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들이 연주와 함께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연주회로, 올해는 '로맨틱'을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첫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 셰드린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카르멘 모음곡이다. 그의 아내이자 볼쇼이 발레단에서 프리마 발레리나로 20년 넘도록 전성기를 누렸던 마야 필세츠카야를 위해 완성한 발레용 작품으로, 관악기를 뺀 현악기와 타악기로만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의 연주를 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공연은 1부와 2부, 인터미션(중간휴식)을 포함 약 90분간 진행된다.무대를 여는 곡은 모차르트의 '소나타 18번'으로, 모차르트가 1778년 작곡한 곡이다. 또 청년기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을 방랑자 이미지로 표현한 '환상곡 C장조'도 선보인다. 환상곡 C장조는 연주자가 무대에서 보이는 기량, 하모니, 사운드, 감정 표현 등을 필요로 한다. 무터가 한국 공연에서 슈
삼일절을 맞이해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독립선언문' 공연이 대전에서 펼쳐진다.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는 삼일절인 다음 달 1일 오후 7시에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로 '독립선언문' 교향극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연주회는 모두 창작곡으로만 이뤄진 교향극(Symphonic Drama)으로, 교향악과 성악 그리고 간단한 연기가 결합한 새로운 장르다.교향극은 독립선언문 전문을 토대로 서곡과 레치타티보(낭창), 아리아(영창)를 포함해 13곡으로 구성됐다.대전 대표 성악가 10명(권순찬 테너·박지오 메조소프라노·박영범 테너
문화와 예술은 '변화'라는 힘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천천히 젖어 들어가 여운을 남기고, 이상(理想)을 그리게 한다. 특히 무대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연극은 그 힘이 더 세다. 관객들은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 과거를 반성하고 앞날을 다짐하는가 하면, 당대와 현대 정치·사회상을 다채롭게 해석하기도 한다. 극단 홍시는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로 연극을, 예술을 만든다. 이종목 극단 홍시 대표와 신정임 연출가를 만나 연극 '사문난적'과 극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지역극이나 인물극은 흥행할 수 없다는
㈜엠엔아이컬쳐는 'New Artists Concert : Valentine's Concert'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공연에는 조다경, 김안아, 김유림, 문화준 피아니스트와 장채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민 클라리네스트, 콘 앙상블 (김태희 바이올린·김효린 비올라·박지현 첼로·김세은 피아노)이 참여했다.㈜엠엔아이컬쳐와 JH Arts Corp가 미국 케네기홀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은 '화성시 전국 음악콩쿠르' 우수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뉴욕에서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음악회다.특히 저명한 음악가와 기획사, 메니지먼트사의 참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정기보고서 작성 역량 강화를 위한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연수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연수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이뤄진다.유네스코는 협약 이행 평가 척도인 '종합성과체계'를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정기보고서를 6년에 한 번씩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제출 단위도 개별국가에서 대륙 단위 집단 제출로 바꿨다. 아태지역은 올 6월 30일까지 정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회는 아태지역 회원국들의 정기보고서 작성 역량을 키워주는 직접적인
"작업을 하며 회화와 입체는 물리적인 평면과 덩어리를 넘어 장소임을 느끼게 된다. 이해의 공백들로 가득 찬 곳, 실패가 발생하는 곳, 언제든 다시 얘기할 수 있는 곳 등 고정되지 않은 장소임을 마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무엇을 물어야 할까, 끊임없이 이동하는 이곳을 잠시 정지시킬 수는 있는 것일까, 지나치게 사적인 곳으로 숨긴 것은 아닐까, 혹은 지나치게 문을 활짝 연 것은 아닐까, 장소 안에서 연락하면서도 끊임없는 질문들을 이어나간다."구나는 회화에서 입체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삶과 죽음, 꿈과 같이 흐릿하지만, 자꾸만 들여다
"졸업 후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쳐도 봤지만, 전 무대가 가장 좋더라고요."이상원(23) 씨가 대전시민교향악단 오디션을 본 이유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시민교향악단 추가 단원 모집 오디션을 통해 바이올린2 파트 차석으로 꼽혔다.이 씨는 "음악을 놓지 않는 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좋았지만,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건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그의 하루 연습 시간은 최소 5시간. 바이올린에 있어서는 쉼이 없다.이 씨는 "연습할 때는 힘든 것도 모르고 오로지
국보 창덕궁 인정전의 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문화재청은 3월 한 달 간 매주 수-일요일마다 기존 해설프로그램과 연계해 인정전 내부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프로그램은 △매주 수·목요일 각 국가 언어권별(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정규해설 △매주 금·토·일요일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심화해설 등이다.관람은 문화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20명씩 입장한다. 수·목요일은 기존 정규해설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순차 입장하며, 금·토·일요일은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사전 예약자 15명과 현장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