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생아를 매수한 뒤 학대·유기한 40대 부부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전지검은 5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아내 A(48) 씨와 남편 B(46) 씨 부부에게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신생아들을 물건처럼 매매하고 곧바로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고도 별다른 죄의식이 보이지 않는다"며 "더욱 엄중한 형의 선고를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 의료계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당선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 없이 'A few enemies inside make me more difficult than a huge enemy outside'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해석하면 "일부 내부의 적은 외부에 있는 거대한 적보다 나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뜻이다. 정확히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충남대병원이 다음 달 어린이날을 맞이해 '제 9회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그림한마당'을 연다.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와 충남대전권역희귀질환전문기관과 함께 소아암·희귀질환 환아들의 심신 치유와 정서 함양을 위한 그림 대회를 이달 26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참여 대상은 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로, 중증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손도장, 발도장 등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낼 수 있다.작품 규격은 8절이며, '내가 사랑하는 것', '나에게 힘을 주는 것' 등의 다양한 주제를 크레파스, 색연필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1.12%로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92만2548명(총 유권자 4428만11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해당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8.49%)과 비교할 때, 2.63%포인트 높으며 동시에 사전투표가 적용된 총선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지역별로 보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7.74%)이다. 이어 전북(15.69%), 광주(14.20%), 강원(13.04%) 순이다.가장 낮은
약 20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119에 신고하고, 흉기로 소방대원을 위협까지 한 40대가 구속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5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49·여)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A 씨는 지난 2월 4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갈비뼈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하고, 흉기를 든 채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죽여버리겠다. 너 이리 와 봐"라며 정강이 등을 발로 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이와같이 1시간에 걸쳐 소방대원들의 구급 활동을 방해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5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반려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 서구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된 행사엔 지역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반려나무를 분양받았다. 행사에선 대추나무 등 유실수와 약용수 총 1000그루를 1인당 3그루씩 선착순으로 나눠줬으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 예방 서명운동도 병행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은 푸른 숲을 가꾸는 첫걸음이며 탄소중립의 작은 실천"이라며 "삶 속에서 숲을 가꾸고
대전에서 일면식도 없는 70대 행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가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 씨에 대한 살인 결심 공판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검찰은 지난달 6일 징역 30년 구형,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명령 5년을 요청한 바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신적 장애는 인정되나,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심신미약으로 감경하는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통계 조작' 의혹으로 고발된 강신욱 전 통계청장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받는 강 전 청장을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22년 12월 강 전 청장이 '2018년 가계동향조사 표본 집단'을 조작, 소극 양극화가 개선된 것처럼 통계를 왜곡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가계소득 통계 과학적 방법에 따라 작성됐으며 특정 값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를 찾아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용인 에버랜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강철원 사육사의 작별 편지가 공개됐다.5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X(엑스) 등에 따르면 강 사육사의 푸바오에게 '사랑하는 푸바오!'라는 제목의 친필 편지를 남겼다.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고 전했다.이 편지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중국어로 번역,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여러 네티즌들은 '푸바오를 잘 돌봐주신 강 사육사에게 감사하다" "우리 뚠빵이(푸바오 애
건양대의료원 교수들이 전날(4일) 이뤄진 정부와 전공의의 면담 결과에 유감을 표하며, 일부 진료과목의 응급실 진료 축소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체(142명) 교수진의 90% 이상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건양대의료원 교수진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5일 오전 대전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정부-전공의의 면담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지만, 건설적 대화는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비대위는 전날 오후 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현재 일부 진료과목에서 2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2.19%로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71%)이다. 이어 전북(3.07%), 광주(2.68%), 강원(2.60%) 등의 순이다.가장 낮은 곳은 대구(1.55%)다. 울산·부산(각 1.92%), 경기(1.94%), 인천(1.99%) 등의 그 뒤를 따랐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치러진다.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면담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당선인은 4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적었다. 정확히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임 당선인이 홀로 대통령과 면담에 나선 박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이날 박 위원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140분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7시 현재 투표율이 0.62%로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7만5795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역대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같은 시간대 투표율(0.58%)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은 수치다.지난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0.41%)과 비교해도 0.21%포인트 높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0.91%)이다.이어 전북(0.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민 60여 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모 단체 대표자와 지방의원 등 4명을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충남선관위에 따르면 단체 대표자 A 씨와 지방의원 B 씨 등 4명은 지난달 개소식이 열리는 모 후보자의 선거연락소 인근 식당에서 선거구민에게 돼지갈비와 주류 등 100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현행 공직선거법은 누구든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충남선관위는 선거구민 5명에 대해 거짓 거소투표를 신고한 정당 당원 C 씨도
이혼한 전처의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대전지검은 4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 씨(45)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A 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7시 44분쯤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년 전 이혼한 전처의 연인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전치 7주 상당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A 씨는 자신의 가정이 파탄 난 것이 피해자 탓이라는 생각에 주거지를 침임해 살해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검찰은 "피고인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의정갈등 상황에서 정부와 전공의의 극적인 만남이 성사돼, 의사단체의 집단 행동이 종식될 지 귀추가 모아진다.정부가 향후 의료계와의 의료개혁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란 입장을 보이면서, 진료 시간 단축 등에 나선 의대 교수와 개원의들도 양측의 타협 성사 시 투쟁 중단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다만 이번 만남을 두고 전공의들 내부에서 분열 조짐이 나타난데다, 의대 증원 백지화 등 강경 입장 고수에 따라 타협점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정부는 지난 3일 전공의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2000
반도체·바이오의약 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충청권 상장사들의 시가총액과 주가도 더불어 호조를 띠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3월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165조 21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4.8%(7조 5285억 원) 증가했다.이는 전체 상장사 시총 증가율인 4.3%(2558조 5364억 원→2667조 9724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충청권 상장사 시총 규모를 이끈 업종은 반도체, 바이오의약 업종이었다.반도체 업종 관련 상장사는 충청권
대전 한 신협에서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40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최석진 부장판사)는 4일 특수강도,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장기간 여러 차례 상당한 금액으로 도박 행위를 했고,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자 오토바이를 훔친 뒤 대낮에 금융기관에 난입해 범행 후 해외로 도피했다"며 "소화기를 분사하는 거 외에 직접적으로 폭행하진 않았으나 피해자들이 상당히 공포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피해를 배상하고, 금융기관 직원들
인근 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나자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피시킨 노동조합 지회장에게 회사가 내린 징계는 부당하다는 취지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대전고법 제2민사부(문봉길 부장판사)는 4일 A(50) 씨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B 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직 처분 무효확인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1·2심에선 A 씨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만큼 급박하거나 위험이 없었다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