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당장 일선 교수직 사직명단을 공개해 환자들이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사태 봉합을 위해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의료 붕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선결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환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데 의대 교수 사직, 대학병원 주 1회 셧다운 등 의료 공백이 붕괴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탈진 상태로 무력감에 지쳐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심각한 상황
정부는 의료계가 통일된 의과대학 증원안을 제시하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25일 보도 설명 자료를 통해 "의료계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통일된 방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며 "일정상 조정이 불가능한 2025학년도 정원을 제외하면 어떤 논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는 의료계가 단일안을 제시하면 5년간 해마다 의대 정원을 2000명씩 늘려 총 1만 명 증원한다는 방침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의사 증원 장기 계획'을 수정할 수 있
우리나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자살률은 10만 명당 25.2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0.8명(3.2%), 소폭 줄어들었지만 OECD와 견주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OECD 평균 자살률은 10.7명이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데다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20명을 넘어섰다. 자살률 2위인 리투아니아는 18.5명이다.2013년 28.5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우리나라 자살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에게 "학생·교수들이 학교로 돌아오도록 적극 설득해 달라"고 요구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영상 간담회를 열고 "총력을 다해 이번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총장님들께서는 대학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시고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의대생들에게 "수업거부, 동맹휴학이 계속되면 가장 큰
지난해 급여가 오른 직장인 998만 명은 한 명당 20만 원가량을 별도로 더 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지난해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한 보험료를 이달 정산한다고 밝혔다. 급여가 늘어난 998만 명은 10회 분할 기준 달마다 2만 원가량을 납부해야 한다. 반면 급여가 줄어든 357만 명은 한 명당 평균 13만 원을 돌려받는다. 급여에 변동이 없는 271만 명은 별도의 정산이 없다. 공단은 해마다 4월이면 직장가입자의 전년도 월급 인상과 성과급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정산한다. 직장가입자 1626만 명의 2023년 정산액은 3
건양대병원이 최근 실내수영장 상량식 및 안전 기원제를 진행했다.상량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이상목 이사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등 내외 귀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건양대병원 실내 수영장은 지하 1층, 연면적 484평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약 6개월만에 골조가 완성됐다.길이 25m 5개 레인으로 구성된 성인 풀과 폭 4m에 길이 8m, 수심 70cm의 유아 풀을 설치,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배 의료원장은 "상량식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공사
정부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개혁을 통한 의료정상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이어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의 정상화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헌법적 책무"라며 "정부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사태 해결의 선결 조건은 박민수 복지부 차관의 파면이라고 압박했다. 임 당선인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사태의 원흉 박민수, 조규홍 그리고 김윤(서울대 의대 교수)이 TV 화면에서 본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게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 자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줄곧 박민수 차관의 경질을 대화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박
역술인 천공(본명 이천공)은 "돈을 많이 벌어 빌딩 사려는 사람들은 의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천공은 지난 22일 보건의료 전문매체와 인터뷰하며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한 사람들"이라며 "공부한다고 아무나 되는 직업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들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아픈 이유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오롯이 돈 때문에 의사를 하려고 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의료대란 사태가 정부와 의료계 간의 소통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의대 신입생 4배 증원 방침을 고수해왔던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22일 교수들을 만나 내년도 정원을 당초 증원 규모인 200명에서 125명으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중국 충북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충북대 의대 본관 강의실에서 고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임시 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고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교수들로부터 49명을 교육하던 학교에서 갑자기 200명을 교육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자 "기존 증원분의 50% 정도가 반영된 12
한성민 충남대병원 임상간호교육훈련팀 간호사가 최근 제49회 병원간호사회 정기총회에서 '미래선도간호사상'을 받았다.22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한 간호사는 바이오헬스케어 아이디어 확장을 위한 소통 창구인 'CNUH MakerNurse'를 통해 간호사들이 헬스케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의 발판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지난해 경력간호사 스트레스 관리와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CNUH TOUR 추억더하기' 개발을 통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한 간호사는 "20년간 임상에서의 경험을 토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소속 대학 총장을 상대로 내년도 입학전형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적용하지 말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의대생 168명은 22일 정부와 충북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충북대 총장이 의대 정원을 49명에서 200명으로 늘리려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충북대 총장이 시행계획을 바꿀 경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장했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충남대병원은 조덕연·고정숙 교수 연구팀과 송익찬 교수·서원형 전임의 연구팀이 각각 암 환자의 치료법 연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조덕연·고정숙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JAK2 유전자 돌연변이 음성 적혈구증가증'과 '진성적혈구증가증'의 임상양상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은 골수증식종양 중 하나로, 유병율은 10만 명 중 1명 정도다. 골수 내 암 유발유전자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없었다"며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로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7일 성명을 내고 "목전에 다친 의료 붕괴 상황에서 정부에 의료계와의 신속한 대화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교협은 "2000명 증원은 교육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규모로 증원되면 인적 자원과 시설 미비로 의대 교육의 처참한 질 저하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필수 의료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공적 자원인 의료를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사적 영역에 방치했기 때문에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의대 정원이 4배 늘어나도 의료 교육의 질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총장은 1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대 증원은 낙후한 지역 의료를 살릴 수 있는 다시 안 올 기회"라며 "의료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준비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충북대 의대 정원을 4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충북대 의대는 정원이 49명밖에 되지 않는 '미니 의대'다. 전국 의대 중 증원 폭이 가장 큰 충북대 의대는 증원 시 정원이 200여 명에 달하면서, 1년 만에 서울대(13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2일 예정됐던 의협·전공의·의대생·교수단체의 합동 브리핑을 돌연 연기했다.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9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조율이 덜 돼 이번 주로 예정됐던 합동 기자회견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의협 비대위는 "전공의 단체 내부에서도 논의가 있어야 하고, 대전협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모여서 의견을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에도 혼선이 있고, 서로 간에 대화 준비가
충남대병원과 충남대 의대 협력 연구팀이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충남대병원은 송익찬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최수영 충남대 의대 연구원이 최근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와 공동 수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우수포스터상은 학술대회에 제출된 연구 중 독창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이번 포스터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해 급성골수백혈병 환자의 샘플에서 발현하는 암세포의 특이적인 '신생항원'을 발굴하고, 이 신생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
전국 40개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학생들이 1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대한의과대학·의전원 학생협회(의대협)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전국 40개 의대와 의전원 학생들 1만3057명이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배분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현재까지 제기된 소송은 이를 포함해 총 6건에 달한다. 앞서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지난달 5일 첫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전공의·의대생·수험생·교수 등 5명이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26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제42대 회장 선거에서 65%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 회장이 의협의 차기 수장이 되면서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임현택 당선인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진 회장 선거 결선 전자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3만 3084표 중 2만 1646표(65.43%)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함께 결선 투표에 후보로 오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1만
충남대병원 대전암센터가 '제17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이달 21일까지 워킹스루 행사를 진행한다.행사는 본관 1층 로비와 암센터 1·2층에서 내원객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암 예방의 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암 예방 10대 수칙 홍보 △통계로 보는 암 현황 전시 △암 예방 및 암 검진 인식도 설문조사 △대전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홍보 등으로 구성됐다.또 건강부스를 열어 채성분 검사와 일산화탄소 측정을 시행,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암 질환 예방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이상일 대전암센터 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