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인 16일 휴일을 맞아 전국 유명산과 관광지에는 수십만의 행락객들로 크게 붐빈 가운데 계룡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빨갛게 물든 단풍아래 산행을 즐기고 있다.
저소득층 예술인과 소외계층이 함께 자활의 길을 모색하는 연극이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1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세이백화점 아트홀에 올려지는 연극 ‘우리읍내’는 단순 연극공연이 아니다.이 무대는 저소득계층의 자활사업과 문화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복지서비스의 하나다.저소득 예술인들에게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소외계층에게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공연 수익의 절반은 대전지역 시민사회복지단체 활동기금으로 적립되고 나머지는 공연제작과 연극예술인들의
사립 초·중·고교 재단들이 교직원들의 연금, 건강보험료 등 법정의무부담금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법정의무부담금이란 사립학교 재단이 부담해야 하는 연금, 건강보험, 재해보상 부담금 등을 말한다.1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사립 초·중·고 학교법인의 법정의무부담금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1681개 학교 가운데 재단이 부담금을 규정대로 내지 않은 곳이 91.3%인 1535개교에 달했다.특히 150개교는 재단으로부터 법정부담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으며 법정부담금을 제대로 받은 학교는 8.7%인 146곳에
충남도의 과학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각종 과학기술센터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영상미디어센터를 비롯 도민천문대, 기술혁신종합지원센터, 동물자원지원센터 등 4곳의 과학기술센터를 건설 중이다. 천안밸리 영상미디어산업 사업화센터는 디지털영상 산업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지역 영상산업의 핵심거점을 마련하고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2003년 착공,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건립에는 모두 348억원을 투입, 영상산업 클러스터 및 네트워킹, 영상미디어 중소벤처기업육성 및 지원, 영상산업
“지적재산권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법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도 이에 적극 공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허법원 이성호 부장판사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가 주최한 ‘지적재산권 집행체제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한 국제워크숍’에 연사로 초청돼 전문법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의 특허법원 위상을 크게 부각시켰다. 특히 이 판사는 APEC회원국중 지적재산권 전문법원으로서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특허법원 소속이라는 점때문에 미국주도의 이번 위크숍에서 이례적으로 연사 자격으로 초청됐으며 특허법
충남지역 농민들이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와 공공비축제 무효화를 주장하며 17일부터 일제히 벼 야적투쟁에 돌입키로 하는 등 농민투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소속 7개 시·군 농민 1000여명은 이날 각 시청 및 군민회관,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면사무소 앞 등에서 볏가마를 쌓아놓고 벼 야적투쟁 선포식을 가진 뒤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논산시농민회는 이날 오전 9시 각 면사무소와 시청 앞에 각각 볏가마를 쌓아놓고 벼 야적투쟁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며 당진군농민회는 오전 7시 군민회관에 나락 1500여석을 적재할
[瑞山·洪城]조류독감 발생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충남 천수만은 4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철새기행전 방역준비로 비상이 걸렸다.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철새기행전을 찾을 탐조객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서산시는 바짝 긴장하며 행사장 주변 방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독감예보가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시 방역담당직원들은 부석면 간월도 주 행사장과 간월호 둑 탐조대 3곳 주변의 탐조객들이 움직일 동선(動線) 바닥에 소독용 부직포를 깔았다.당초 시는 탐조객들이 투어버스를 타고 내릴 때
"힘없고 돈없는 것도 서러운데 난방까지 차별을 받으니…." 동토의 땅 중국 동북지방은 매년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 아파트에 난방을 공급해 주고 있으나 아파트 거주자의 신분에 따라 난방 시작과 종료 시기가 달라 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백두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만주벌판의 겨울이 시작돼 최저기온이 3도에 이를 정도로 추워졌지만 난방이 시작되지 않아 아파트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개인주택의 경우 본인들이 연료비(석탄)를 부담, 난방을 할 수 있지만 아파트등 공공주택의 경우 도심 곳곳에 설치된 중앙난방공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체전을 밝힐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14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민주노총 강승규(48) 전 수석부위원장을 구속기소하고 택시노조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다.또한 강씨 등 전ㆍ현직 택시노조 간부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박모(58)씨를 구속기소하고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사장 이모(58)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또 박씨 등으로부터 1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전국택시노조연맹(전택노련) 문모(56) 위원장을 약식기소하고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민택노련
대학 교수가 이번에는 "김일성이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이긴 하지만 그의 시대는 과거로 돌리고 근대의 민족주의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이런 견해가 김일성 찬양이냐 극복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동국대 영어영문학과 장시기(張時基ㆍ44) 교수는 13일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홈페이지의 '회원글'에 올린 '김일성은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장 교수는 최근까지 민교협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이번 학기 안식년을 맞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장 교수는 이 칼럼에서
두산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14일 1996년 12월부터 올 7월까지 그룹 총수를 역임한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을 진정인 겸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검찰에 출두한 박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은 채 8층 조사부 검사실로 향했다.검찰은 그룹 회장으로서 1995~2001년 두산산업개발(옛 두산건설)이 2천8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하는데 관여했는지, 분식사실을 보고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검찰은 또 두산산업개발이 1999~2004년 비자금
'안기부ㆍ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13일 2차 소환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학수 부회장이 외국에 중요한 투자회의가 있어 꼭 출국해야 한다고 해서 어제 2차 조사를 한 뒤 출금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고 말했다.검찰은 8월 9일 첫 조사를 했던 이 부회장을 13일 오전 9시 30분께 비공개로 다시 출석시켜 삼성이 1997년 대선 때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고발 내용과 같은 해 추석 때 검사들에게 '떡값'을 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5시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중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전체의 32%를 차지해 역대 여성 합격자 최다기록을 세웠다.법무부는 14일 제20차 사법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7회 사시 2차시험 합격자 1천1명과 군법무관임용 2차시험 합격자 1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성이 678명(67.73%), 여성이 323명(32.27%)이어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종전 최고인 지난해의 24.38%(전체 1천9명 중 246명)를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올 사시 2차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는 722명(72.13%)
14일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7회 대전시 동구 구민의날 기념식 및 주민차치센터 프로그램발표회에 참석한 구민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柳昌和 기자
고액 족집게 과외 등 불법과외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부터 3개월 동안 불법과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학원의 수강료 과다징수, 과장광고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지도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이는 대학들의 논술비중이 커지면서 일부 학원과 개인 등에 의한 불법과외가 성행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특히 교육부는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들이 각종 편법을 동원해 실시하는 고액 족집게 과외나 1대1 논술 과외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신고하지 않은 과외 교습소나 개인과외 교습자
충남대가 14일 통합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 '제2창학 비전'을 선포한 것은 다시 한번 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공주대와의 통합이 단순히 대학끼리 합치는 수준에서 벗어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의 고등교육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거대한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이날 양 총장은 공주대와의 통합추진, 개방형 공공정책대학원대학 조성, 제2창학 일두일미(一斗一米)운동 추진 등 크게 3개 내용으로 구성된 제2창학 비전을 제시했다.◇공주대와의 통합추진=충남대는 지난 13일 오후 학내 최고
충남대가 공주대와의 통합추진을 공식 선언했다.또 이에 발맞춰 '제2창학'을 선포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겨냥한 통합대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남대 양현수 총장은 14일 대학본부에서 '제2창학 비전 선포식'을 갖고 "구성원들의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13일 학무회의에서 통합추진을 공식 결정했다"며 "공주대와 정식으로 통합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공주대에 이어 충남대도 통합추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빠르면 이달 내에 양 대학 총장이 통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양 대학 통합논의가 본격화 될
금융상품 비밀번호가 고객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해 누출된 것이 아니라면 약관규정과 관계없이 그 피해책임은 금융기관에서 져야 한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민사항소1부(재판장 한상곤부장판사)는 H캐피탈회사가 정모씨(55)를 상대로 청구한 대여금 소송 항소심선고공판에서 "피해책임은 금융기관에 있다"며 항소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밀번호 누출시 고객책임이라는 금융기관의 약관은 비밀번호가 3자에게 누출된 모든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경우만 해당된다"며 "정씨가 출금카드와 비밀번호를 도난당해
14일 새벽 0시를 기해 조류독감 발생예보가 발령되면서 충남도와 일선 시·군들이 방역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소독약품의 긴급 지원에 나서는 비상체제에 들어섰다. 지역 닭·오리 사육농가들도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다시 닥칠 지 모르는 조류독감에 대비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14일 충남도는 도 축산과 및 축산위생연구소, 16개 시·군에 모두 23곳의 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또 예비비 2억원으로 소독약품 8000kg을 구입, 일선 농가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 8000kg은 도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