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의 위기'는 이미 20년도 더 된 한국 교육계의 고질적 문제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지방 사립대는 물론이고 부산대, 전남대 등 광역시 소재의 거점국립대조차 과거 1970년대의 화려했던 위상에 비하면 이제는 초라한 수준으로 변모했다. 물론 중앙정부가 지방인구 유출 문제를 수수방관하기만 하였던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1998년부터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할당제를 도입하였고 최근에는 한국전력 본사 등 주요 공기업의 본사를 서울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바 있다.그러나 정부의 그러한 노력
지난 6월 주요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아 참석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회원국을 뛰어넘는 성과와 국제적 방역대응 모범 사례로 유례 없는 국가적 위상을 높이 평가받았다. 게다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7월 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변경했다. 이러한 지위 변경은 57년 만에 한국이 처음이다.선진국(先進國, Developed Country, Advanced country)은 단순히 경제
코로나가 세상의 질서를 바꿔 놓은 지도 벌써 1년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재난과 재해를 보고 들었지만 코로나만큼 세계를 움직이고 파급력 있는 영향을 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국가와 개인의 경제적인 능력이나 상황 등을 차별하지 않고 바이러스는 인류 누구에게나 영향을 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중세 흑사병의 경우 1348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1353년까지 유럽 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놓았었다. 당시 유럽 인구 중 30% 가량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무시무시 했었다. 세계사적으로 볼 때 질병의 경우 질병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의 일상과 삶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폐쇄되고 개학이 연기되는 한편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중소 대기업에 이르는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 시국에 우리 공단은 산불이라는 또 다른 불청객에 대응해야 하는 지상과제에 직면해 있다.1년 중 산불은 3월말부터 4월 초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금 이시점이 산불경계의 가장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정부는 이 시기에 다양한 산불예방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필자는 추운 겨울이 되어 외출이 뜸해지면 간식으로 다량 구입해서 먹는 빵이 있다. 어려서부터 빵을 좋아해 별명도 '빵돌이'다. 이는 가족들 간에 자주 부르는 또 하나의 애칭인 것이다.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아 중장년이 된 지금도 이따금씩 입에 밴 그 맛을 찾아 고향 나들이에 나선다. 그래서 지극한 빵 사랑이 소문이 났을 정도다. 그곳은 바로 내 고향 대전의 성심당이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고향 빵집 나들이에 나서면 현지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 자연스럽게 도시생활에 지친 삶의 돌파구를 만들기도 하고 혈육
기후변화, 이는 살면서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법한 단어이다. 우리는 이러한 익숙함에 속아 너무나 당연하게 기후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기후변화는 일정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후의 변화이다. 기후변화는 과도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어 시작이 되었고 현재 평균적으로 지구의 표면 온도가 약 1.2도 상승한 상태이다. 이 1,2도 상승했다는 것이 작은 숫자에 불과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첫째로는 우리
세계 4대해전하면 서기전 480년 살라미스 해전, 서기1588년 칼레해전,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 1592년 한산대첩 이다. 한산대첩은 왜 중요한가? 장군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병력과 장비로 지휘를 잘해 승리하면 되지만 임진왜란 시 한산대첩의 이순신은 임금은 신의주로 피란, 병력, 장비, 일체를 보급 받지 못 하고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하면서 왜군과 싸워23전23승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1400년대 후반 군웅이 할거 하던 지방정부를 평정, 국력을 집중시켜 일찍이 서양문물은 받아들였다. 특히 포르투갈 상인들로 부터 조총을 입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은 국민주권주의를 천명함으로써 반민주적 공화제 체제와 군주제를 부정하고, 민주공화국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인 삼권분립의 원리를 수호하기 위한 수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법 체계에서는 아직도 수사와 기소, 그리고 재판이라는 세 과정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특정 기관의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법질서가
한 겨울 추위를 뒤로하고 노란 산수유 꽃봉오리가 봄을 성큼 재촉하는 듯하다. 이제 갓 중학교 신입생이 된 우리 집 셋째는 아침마다 등교준비로 분주하다. 초등학교와는 다른 학교 규칙에 제 딴엔 살짝 긴장한 듯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머리카락도 단정하게 하고, 아직 어설픈 교복 옷맵시를 가다듬고 등굣길을 나서는 모습이 마냥 귀엽고 기특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가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또 한 학년씩 학년이 올라가는 새 학기가 될 때마다 아이든, 부모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와 "어떤 선
최근 수사구조개혁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은 한층 더 높아가고 있다. 수사권 독립이라는 경찰 최대의 염원이 이뤄지게 될 기회가 왔으나 현재 마냥 즐거워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정부안이 반영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수사구조개혁안이 발표되자 경찰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사구조 개혁안이 어느 한쪽에도 기울지 않는 개혁안이 돼야 하는데 불합리한 수사구조개혁 조정안이 나오면서 많은 경찰관과 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이구동성으로 내고 있다. 법무부 소속 검사가 행안부 소속의 경찰에게 징계를 요구해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10박 12일 일정으로 태국에 다녀왔다. 미얀마를 비롯하여 베트남·싱가포르·대만·홍콩·마카오를 다녀온 후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 학교에서 근무했던 3명의 태국 선생님들을 다시 만난다는 기대감에 선뜻 나섰다. 지난 1월 2일에 태국 수완나폼 공항으로 입국하여, 1월 12일 늦은 밤에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떠날 때까지, 방콕·아유타야·치앙라이·치앙마이까지 4개 도시를 둘러봤다. 태국 도착 이튿날에, 올해 제1호 태풍인 '파북'이 남부 지방을 강타했다기에 걱정했
일전에 수원에 살고 있는 서산문인협회 회원인 마 시인으로 부터 '용내래미'와 '쉼'이란 두 권의 시집을 받았다. 그 중에서 필자가 초등학교 5학년 때가 되는 1965년에도 헬기에서 찍었다는 '용내래미'의 평화로운 마을이 마 시인의 고향이며 지금은 용비지(龍飛池)라는 저수지로 수몰되어버렸다는 소식에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났었다. 내가 '용비지'를 처음 갔던 해는 지금으로 42년 전인 1977년 9월이었다. 그때 당시 국무총리를 지내셨던 분이 운영했던 삼화축산(三和畜産)은 서산시 운산면 거성리에 소재하고 있었으며, 1969년 1월에 농
어느덧 무성했던 나뭇잎 들은 흐르는 세월 속에 한 잎 두 잎 낙엽 돼 떨어져 지천에 딩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지난 주말, 석남성결등산동아리에서는 가야산으로 산행을 했다.가야산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평야 지와 구릉 지대가 넓게 펼쳐 보이는 충남 서북부에 위치한 678m 산으로 서산시와 당진시 그리고 예산군과 홍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계곡을 따라 산에 오르니 일락사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유수불부회(流水不復回)'. 즉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 않는 다'는 뜻으로 우리는 무상한
지난 주일에 서산시 여성가족과에서 추진하는 양성이 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양성이 모두 행복한 도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제 2기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이날 서산시청 중 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은 서포터즈 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인사 말로 "여성참여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일상에 편리한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이 안전한 도시, 여성 일자리 돌봄이 제공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사업발굴에 매진하여 줄 것"을 주문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임기동안 여성의 참여, 성평등 보건, 안전 및 지역사회 제
아이들이 '치사하다'고 한다.'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오후 3시 하교' 논란에 대한 당사자인 아이들의 말이다.당사자가 싫다고 한다. 어른들이 '치사하다'고 한다. 어른들은 학교 안 다녀보았나, 누구는 학창 시절이 없었나.조금만 생각해보면 다 안다.아무리 좋은 학교라 해도 학교가 가고 싶고 있고 싶은 곳이었던가?당사자들인 아이들이 3시 하교를 이야기하는 어른들에게 '치사하다'고 말하고 있다.아이들은 부모가 돌보고 키워야 한다.이건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절대 명제이고 가치이자 변할 수 없는 철칙이다. 특히 영유아기 뿐 아니라 초등학생
신록은 날로 푸르러만 가고, 계속되는 초여름의 날씨는 모든 만물을 무르익게 하는 이때,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DANGJIN ARTS FESTIVAL'(당진예술제)에 참석 했었다.올해 3월부터 사단법인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서산지회 사무국장으로 임무를 부여받은 필자로서는 벤치마킹 차원에서 참석하게 되었는데, 사회자가 필자까지 소개해 주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제 12회 당진예술제에서 많은 공로가 있는 7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패를 수여 한 뒤 이어서 당진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임세광 당진지
바깥을 돌아다니다 보면 순찰차가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과연 경찰은 어느 장소를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있으며, 그 순찰노선은 어떤 방법으로 정하는 것일까.이제까지 경찰은 각종 범죄 및 112신고 등 치안통계를 바탕으로 순찰 장소 및 시간을 정해 순찰을 진행해 왔다.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범죄 취약구역을 위주로 순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실제로 순찰이 필요한 장소 및 시간을 잘 알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지난 해 9월부터 '탄력순찰'이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검찰에서 기소권과 수사권,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형 집행권 등의 모든 권한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선진 국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무소불위'의 수사구조이다.이를 개혁하기 위해 건국 이래 지속적으로 수사·기소 분리를 선결과제로 한 수사구조개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검찰의 반대에 막혀 '유야무야' 됐다.하지만 최근 국회의장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검찰의 수사권은 경찰에 넘겨야 한다'는 응답이 67.6%를 차지했고, 언론사에서 진행한 문재인 정부 100일 여론조사에서도 '경찰에 수사권 부여가 필요하다
"'82년생 김지영'. 나보다 10년이나 어려도 여전히 비슷비슷 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딸을 낳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야. 세상은 이렇게나 그대로 인걸" 10여 년 전 당했다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여 우리 사회의 '미투'운동을 이끈 72년생 여검사가 소설 '82년생 김지영'에 비유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성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전혀 나아지지 않음을 일기 글의 형식으로 표현한 내용의 일부분이다.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은 친절한 웃음을 보인 대가로 성폭행을 당할 뻔했고 대학 동아리 엠티를 가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아동학대의 약 80% 정도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부모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한다.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부모들의 원인을 살펴보면 학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의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들이 올바른 양육 자세와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해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을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절대 안 되며, 아이들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하나의 인격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