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투톱인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후임 인선 결과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임 두 자리를 동시에 할 수도 있고 시차를 두고 할 수도 있다. 총리 지명 문제는 예측불허 상황이다. 느닷없이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 총리설이 터지는 바람에 정치권 전체가 뒤숭숭하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했다는 말까지 나와 종잡기 어렵게 만든다. 두 명 중 택일할지 시간을 두고 후보군을 더 넓힐지 알 수 없는 것이다.난항을 겪기는 비서실장 후임 인선도 다르지 않다. 박 전
4·10 총선에서 당선된 대전의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8일 대전시와의 협치를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 7개 선거구 당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에서 지역사회, 국가 전체 현안에 대해 많은 약속이 오갔다"면서 "이 중에서 여야가 이견이 없는 공약들은 대전의 미래 비전과 결합해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협치를 선언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민주당은 이미 대전시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대전시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손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대전과 충남 소재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곳도 배출하지 못한 것에 비교하면 성과가 두드러진다. 예비지정된 지역대학들은 본지정을 받기 위해 더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된다. 그 '좁은문'을 통과해야 글로컬대학 확정이라는 결실을 맛본다. 진짜 경쟁이 시작된 것이고 7월 본지정 발표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글로컬대학 반열에 오른다.지역 대학들 예비지정은 그냥 얻어진 성과가 아니다. 지난해 실패를 밑거름 삼아 탄탄한 혁신비전을 선보인 것이 주효해 '예비합격' 명단에 들게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수습책으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 야권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복수의 언론은 17일 국무총리에 박 전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 전 원장, 새로 신설할 정무특임장관에 김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을 중용한다니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듯이 아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국정 전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 총선 이후 대통령 스스로 몸을 낮추고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보고 반성문을 썼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국정 기조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은
국립공주대 총동문회는 16일 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충남도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의대와 함께 그 부속 대학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충남지역의 열악한 의료복지 현실을 엿보게 하는 관련 지표도 눈길을 끈다. 충남서북부 지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87명, 인구 100만 명당 응급의료서비스센터는 8.8개가 고작이다.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의료인프라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의사 수 절대부족도 심각한 데다 응급의료서비스센터가 태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패배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낸다고 한다. 4·10 총선 이후 꽤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오던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물론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독한 56자 분량의 짧은 입장문에 불과했다. 국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무게감이나 전달력도 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윤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시기적으로 늦었고,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충남연구원은 15일 천안·아산 일원이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최적지임을 뒷받침하는 자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자체들간 이민청 유치전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논리개발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신설 예고된 이민청은 지자체들 입장에서 보면 대형 호재다, 이를 유치할 경우 인구 증가, 세수·세입 증대는 물론, 글로벌기업 투자, 지역관광 홍보, 소비창출 등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가 연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000개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게 된다.천안·아산이 그런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설 최적지로 판단
여당발(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거대 담론은 총선 기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발표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사안이다. 대통령실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적극 호응한 바 있다. 총선이 끝났으니 정부와 여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다.그런 의미에서 한 위원장의 발표는 엄청난 숙제를 남기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
이달중 교육부가 글로컬대학 2년차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물론, 전국 대학들 촉각이 곤두서는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신청 대학들을 상대로 혁신기획서 평가, 면접 등 실무 절차를 끝낸 상태다. 이들 가운데 15개 안팎의 대학이 예비 지정을 받게 되며 7월중 10곳 대학들이 최종적으로 본지정을 받는다. 전국 신청 대학이 100개가 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본지정을 받기까지 관문이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대학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이런 사정에 기인한다 할 것이다.지난해 1차 지정 때 대전·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정부와 여당 내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한 말이지만 국정 운영 기조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이다. 비록 늦었지만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가 협치와 소통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국정쇄신 분위기와 맞물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퇴를 표명했고, 일부 장관들도 사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충청권에도 민주당발 총선 돌풍이 맹위를 떨쳤다. 4개 시·도 지역구 28 곳중 21곳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21대 때보다 1석을 더 얻었다. 세부 성적을 보면 굉장하다. 충남 천안· 아산 5석에 이어 청주 4석을 독식해 버렸다 대전에서도 21대 총선 때처럼 7석을 싹쓸이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22대 국회 임기를 포함할 경우 8년 동안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완전 자취를 감추는 전례 없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충청권 총선 결과를 보면 전국 상황과 연동 경향이 뚜렷하다. 대세를 읽는 특유의 '스윙보트' 지역다운 특성을
4·10 총선이 막을 내리면서 충청권 정치지형에도 적잖이 변화가 일어났다. 부분적인 세대교체도 보였고 22대 국회 입성을 예약한 새 인물도 눈에 띈다. 이들 28명 당선자는 지역민들 선택의 결과이며 4년간 국회에서 일하게 된다. 소속 정당이 다르고 지역구가 달라도 충청권 출신으로 묶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변화할 수도 없다.그런 만큼 지역 현안 사업 앞에 초당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어떻게 잘 되겠지 하고 안일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 주요 현안을 보면 하나같이 녹록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
4·10 총선이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압승,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과 범야권은 최대 200석 이상도 가능하고,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이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정치 지형은 21대에 이어 22대 국회도 야당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고, 윤석열 정부는 당장 국정 운영 방향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이번 총선은 야당의 '정권 심판론'과 여당의 '거야 심판론'이 충돌했고, 국민들은 야당의 손을 번쩍 들어주었다. 여당의 참패는 자업자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10 총선에서 각당 비례대표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민주당 등 거대 양당은 물론이고 제3 지대를 표방하는 군소정당들도 당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고 보고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각당의 지역구 판세를 보면 민주당 우세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접전지역을 늘려가는 추세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요컨대 지역구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얘기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최대한 뒷심을 발휘해 추격해가야 하는 처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지역구 의석 254석에 비해 비례대표는 46개다. 의석 점유율 15%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22대 총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이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시간이다. 어느 후보를 찍을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 하루 사이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이번 총선은 막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양당의 네거티브 전략이 선거 과열을 부추겼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현상이 유권자들을 사전투표장으로 끌어냈다. 사전투표율이 31.28%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고, 10일 본투표에는 더 많은 유권
세종시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6.80%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30만 1200 여명 중 11만 800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는 얘기다. 세종시 사전투표을율은 가히 '역대급'이다. 전국 평균 31.28%보다 5.52% P나 높은 수치고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전남·전북 및 광주에 이어 네 번째 고공행진 기록이다. 21대 총선(32.37%), 2년 전 지방선거(22.39%) 사전투표율 등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투표 참여 열기가 놀랍기도 하거니와 민심 저변에 흐르는 기류도 심상치 않음을 방증한다 할 것이다.세종에서 사전투표율
4·10 총선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막말 퍼레이드가 점입가경이다. 진영 간 대결에만 매몰되다 보니 증오와 저주에 가까운 독설이 난무하고 있다. 여야는 선거운동 초반만 하더라도 '막말 리스크'를 우려해 입단속을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막장 드라마를 시연하고 있다.역대 총선에서 당의 수장들이 앞장서 혐오성 막말을 쏟아내며 네거티브를 부추긴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거대 양당의 대표가 중심을 잃으면서 선거판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우리 정치가 아무리 남을 헐뜯는데 익숙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4·10 총선을 앞두고 5일부터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본 투표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선거 당일 불가피한 이유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을 배려한 조치라 할 수 있겠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휴일 여가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사전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만 하더라도 12.19%에 불과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26.69%로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후보들 개발공약이 22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수치다. 경실련은 국민의힘, 민주당 등 6개 정당 지역구 후보 608명이 내놓은 개발공약을 합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후보 1명당 평균 3.7개의 개발공약을 발표한 셈이다. 다만 거대 양당과 군소정당 후보들 간에 큰 편차를 보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후보들 개발공약을 합치면 전체 90%가 넘는다.철도 노선 연장, 역사 신설, 부동산 개발 등을 망라하는 개발공약은 그 이면에 '함정'이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