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는 살면서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법한 단어이다. 우리는 이러한 익숙함에 속아 너무나 당연하게 기후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기후변화는 일정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후의 변화이다. 기후변화는 과도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어 시작이 되었고 현재 평균적으로 지구의 표면 온도가 약 1.2도 상승한 상태이다. 이 1,2도 상승했다는 것이 작은 숫자에 불과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첫째로는 우리가 항상 접하고 있음 음식에 영향을 준다. 따뜻해진 온도로 인한 가뭄 스트레스, 계절적 강우 패턴 변화는 작물 및 가축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수확을 지연시킨다. 두 번째로는 주거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온도의 상승은 해수면의 상승을 야기시켜 해안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집을 빼앗기고 인구가 과잉된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해안가에 거주하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도시로 인구가 과잉되면 같은 서비스를 더 많은 인구가 이용하게 되면서 개개인의 만족도가 떨어질지도 모른다. 이러한 이야기가 남의 얘기처럼 들릴지 몰라도 우리가 지금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이것이 계속되면 머지않아 자신에게까지 피해가 오게되어 후회할지 모른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점점 따뜻해지고 습해지는 덕에 모기, 진드기 같은 절지동물들이 증가하여 매개체 감염병의 확산을 일으켜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기후변화의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나면 어떻게 하면 기후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자연스레 의문이 들 것이다. 기후변화의 주원인은 온실가스의 배출에 있다. 온실가스는 대부분 에너지의 사용으로부터 배출된다. 세계적 에너지 사용 구조는 산업이 가장 큰데, 산업에 소비되는 주에너지 자원은 화석연료이다. 즉, 우리는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화석연료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요구되고 있지만 추출작업과 운송작업 도중 온실가스를 끊임없이 대기 중으로 배출한다. 따라서,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사용구조를 바꿀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사용구조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 것일까? 정답은 수소에너지에 있다. 수소에너지는 연재 궁극적으로 인류가 당면해 있는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소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풍부한 물로부터 제조될 수 있어 자원의 제약이 없고, 연소 시 공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청정원료이다. 따라서 현재 인류가 안고 있는 화석연료의 한계인 자원의 고갈과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치가 큰 것이다. 하지만 수소는 자연에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에너지를 투입해야한다. 수소제조 방법에 따라 생산된 수소에너지보다 투입된 에너지가 많아 에너지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촉매 활용기술, 광합성세균 수소 생산기술 등 수소제조기술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한계점이 극복된다면 수소는 보다 널리 우리사회에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기술들의 발전 뿐만 아니라 먼저 국가가 큰 그림을 제시하여 주도적으로 정책을 추진, 홍보해야하며 수소 경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우리들의 성숙한 사회인식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들로 수소 이용이 활성화되면 우리는 미래에 기후변화에서 자유로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원현빈 연세대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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