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약학대학 교수들이 과학기술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충남대는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강종성 교수와 명창선 교수가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강 교수와 명 교수는 과학기술진흥 유공을 인정받았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약학대학 강 교수는 한국분석과학회 회장, 충남대 약학대학장 등을 역임한 의약품분석학 분야의 대표학자로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의약품 분석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다.강 교수는 의약품분석, 천연물연
"승객들의 안전은 오롯이 제 책임이죠."대전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대전도시철도의 첫 여성 기관사가 15년 만에 탄생했다.23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배출한 신입 여성 기관사 이수빈(25) 씨가 수습 기간을 마치고 지난 22일 도시철도 1호선 구간을 처음 운전했다.교통공사에는 현재 77명의 기관사가 판암·반석 구간에 투입돼 운행 중이며 여성 기관사는 이 기관사가 유일하다.원주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낸 이 기관사는 대전 소재 대학의 철도융합학과에 진학 후 대전교통공사에서 면허 실습을 받으면서 공사로 입사를
"자신과 타인에게 위로와 함께 희망을 주는 소잉공방을 만들고 싶어요."케렌시아(Querencia).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그러한 공간을 찾는 경향을 말한다. '애정, 애착, 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스페인어다.공방을 운영하는 정은영 작가가 2019년 세종 고운동에 만든 자신의 공방 이름이기도 하다. 정 작가는 취미생활로 재봉틀을 접한 뒤 소잉공방(Sewing studio)을 열며 삶의 활력도 찾았다.그는 결혼 전 대안교육업체에서 교재집필과 교육기획팀장으로 10여년간 근무했다. 이후 결혼과
[아산]"모두 살색 입니다"명료한 한 문장과 흰색, 검정색, 살구색 크레파스가 나란히 놓인 사진 한 컷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줬다. 외국인근로자 차별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이 광고포스터는 2001년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그랑프리(종합대상)를 차지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 크레파스와 물감 등에 쓰인 '살색'은 평등권 침해라며 기술표준원에 한국산업규격(KS)을 개정토록 권고했고 살색은 '살구색'으로 변했다. 포스터는 교과서에도 실렸다.장훈종 선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55·사진)는 이 포스터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LG그룹 계열
"장애를 딛고 희망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김지희입니다. 말로 표현하는 건 어렵지만 예술로는 할 수 있죠."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30) 씨의 자기소개다. 김 씨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특징인 핑거스타일(손가락으로 멜로디, 리듬, 화음을 연주하는 주법) 기타리스트로, 올해 10년 차를 맞은 베테랑 연주자다.김 씨는 "예술에 있어 장애는 아무런 걸림돌도 되지 않는다"며 "제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10년차 소감을 밝혔다.김 씨가 말을 처음 뗀 건 또래보다 훨씬 늦은 6살 때다.
"지난 2014년부터 부녀회 어르신 21분이 함께 마을식당을 운영했어요. 마을에서 기른 배추, 무와 같은 먹거리와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를 팔았죠. 벌써 10년이 넘었네요."충남 홍성군 광천읍 상담마을 '오서산억새풀식당'의 시작에 대해 송점순 마을 사무장은 이렇게 말했다.상담마을은 40여 가구에 주민 1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억새풀로 유명한 오서산 등산로 초입에 자리해 있어 마을을 지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이들을 대상으로 '할머니의 손맛'을 보여보자는 마음에서 식당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젊고 열정 넘치는 단원들과 오랜 경험이 축척된 제가 만났을 때 나오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흘리는 땀과 소리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네요."정치용 한국지휘자협회 회장이 대전시민교향악단 예술감독 위촉을 앞두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그는 이달 2일 대전시민교향악단 명예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발탁, 18일부터 대전시민교향악단의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39세 이하 청년 음악인으로 구성된 대전시민교향악단은 지난해 6월 창단됐다. 올 초 단원 30여 명을 증원, 80인이 한 팀이 돼 운영된다.정 감독은 "대전시민교향악단을 맡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계족산에서 클래식을…"선양소주가 올 해에도 대덕구 계족산 황톳길에서 시민들에게 에코힐링(Ecohealing)을 제공하기 위한 '숲속음악회'를 마련했다.선양소주는 최근 계족산 황톳길에서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 2024 시즌'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숲속음악회는 소프라노 1명과 테너 4명, 바리톤 4명, 피아노 1명 등 총 10명의 오페라 단원으로 구성된 상설공연으로, 선양소주가 전액 비용을 들여 무료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이날
"풍성한 노력과 열정이 모여 30년 전통을 가진 유성문화원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30년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1994년 문을 연 대전 유성문화원이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았다.이재웅 유성문화원장은 "30년이라는 오래된 역사를 갖추게 된 것은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협력 덕분이기에, 더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2018년 7대 원장에 선임돼 6년 동안 문화원을 이끌어 온 그는 "좋은 사람들 덕분에 재임에 성공, 2026년까지 8대 원장으로 자리하게 됐다"며 "유성문화원의 지난 발자취는
"중간고사와 블랙데이(Black Day)를 맞아 총장님이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셨어요. 기운내서 시험도 잘 보려고요."김욱 배재대 총장이 최근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소통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끈다.배재대는 9일 대학 스포렉스에서 재학생 150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했다.총장님이 쏜다는 배재대가 2013년 전국 대학 최초로 기획한 소통 이벤트다.이벤트는 배재대 홍보대사 '배재아띠'가 기획해 학생과 대학 경영진 간 소통·참여를 도모하는 장으로 구성됐다. 이벤트는 사전에 재학생 15
"공연을 보는 모든 사람이 음악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공감하고 감동하는 그런 공연을 펼칠 겁니다."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빈프리트 톨이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전한 다짐이다. 지난 2007년 임명받아 올해로 17년째 활동하고 있는 그는 "그때 받았던 따뜻한 환영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면서 "지휘자로 임명받을 당시 대전시립합창단은 젊고, 호기심 많고, 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 방법에 개방적이었다. 그 마음 그대로 지금까지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빈프리트 감독은 이달 12일 제165회 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
무용수로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쌍둥이 육아를 병행하던 4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6일 충남대병원에서 장희재(43)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장 씨는 지난달 9일 잠을 자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들은 7살 쌍둥이 아들들에게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났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고, 다른 누군가의 몸속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했다.또 장 씨의
[천안]천안시립미술관은 충남의 단 2곳 뿐인 공립미술관 중 하나다.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법에서는 미술관을 문화·예술의 발전과 공중의 문화향유를 위해 미술에 관한 자료를 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 시설이라고 정의한다. 홍성의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 이응노 화백의 정신과 유산을 잇는 미술관이란 점을 미뤄보면 천안시립미술관은 충남 지역의 미술사적 정체성과 전통성을 연구하는 유일한 기관이라 해도 큰 무리는 아니다. 지역의 공립미술관은 지역 미술을 중흥할 막중한 책임감을 갖는다.천안시립미술관은 지난 2월부터 아카이브전시 '천안미술
"올해 걷기대회는 팬데믹 이후 아직은 서먹한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 팀 단위 참여를 독려하고, 봄철을 맞아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는 이벤트로 기획했다"한화토탈에너지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면서 나무심기로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일명 '케미인의 걷기대회'다. 이 걷기대회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로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몽골에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숲'을 조성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임직원과 가족들은 걷기대회 기간 중 언제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우리가 함께 노력했을 때 더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초등 1학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한 장관은 4일 대전장대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푸름이 이동환경교실과 연계한 환경교육을 했다. 늘봄학교의 조기 안착을 위한 교육기부의 일환이다.한 장관은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콘텐츠를 활용, 폭염과 한파, 홍수 가뭄 등 기후변화의 원인과 피해,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해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은 친환경 수소트럭으로 △배출을 줄여라! CO2 미션
"겨울방학 동안 열심히 운동한 보람을 느꼈어요. 4명이 단체전 우승을 해서 더욱 기뻐요. 꾸준히 운동해서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습니다."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45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한 신암중학교 소프트테니스부 선수들의 소감이다.충남 예산군 신암중은 34명의 작은 학교지만 홍성군 홍성중학교와 더불어 충남에서 소프트테니스부를 운영하는 단 두 곳뿐인 중학교로 해당 종목에서 의미가 크다.신암중 소프트테니스부는 지난 2013년 창설돼, 동년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2위를 입상하는 등 지난해까지 3위 밖 벗어
"대전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공건축물이 가득한 '디자인 일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3일 대전의 모든 건축디자인을 이끌어갈 제3대 총괄건축가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위촉됐다.총괄건축가는 지역 건축·도시 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과 주요 공공건축물 및 공간환경사업 기획·기본설계에 대한 총괄 조정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건축정책 관련 대전시 의사 결정기구인 건축정책위원회 당연직 위원장도 함께 맡게 된다.최근 대전시는 공공건축물에 획기적인 디자인을 입혀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량, 미
"대전을 처음 방문했을 때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했어요. 많은 분이 이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고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어요."2일 찾은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이달 3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되는 현대미술 작가 레이코 이케무라의 'Light on the Horizon'(수평선 위의 빛)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다.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관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레이코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그는 "우연히 (헤레디움) 관계자를 만나 이 공간에 대해 알게돼 헤레디움의 첫 전시였던 안젤름 키퍼 전시를 보고 갔다"면서 "처음
[천안]희로애락의 숱한 구비를 통과해 온 노인은 이미 '인생의 예술가'이다. 요즘은 인생의 예술가에 그치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일상에서 예술을 영위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김혜경(44) '시월의 청춘' 대표는 수년 전부터 예술 장르 중 미술 하는 노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충남 아산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김 대표와 어르신들 인연은 2022년 싹 텄다. 그 해 김 대표는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도예수업을 자청했다. 소근육을 사용한 다양한 작품 완성으로 어르신들은 자연스레 건강을 돌보며 미술에 자신감을
"서점은 그 도시의 영혼이에요. 지역서점이 없어지면 그 역사도 사라지는 겁니다."이동선(61세) 계룡문고 대표의 서점에 대한 철학이다. 그는 서점을 문화와 교육의 공간이자 소통의 창구라고 말한다.올해로 29년째 계룡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역 향토 서점 활성화를 위한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나섰다. 후원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당초 이 대표는 일부 주식을 매각해 시민주주를 모집했으나, 금융감독원 적격심사를 거쳐야 해 일시 중단·보류했다.이 대표는 "이달 6일 시민주주 모집을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금감원에서 연락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