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우로 충남 공주·부여·청양으로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하러 오셨어요. 그 때 봉사를 하셨던 분들은 봉사 활동에 굉장히 보람을 느꼈다고 하셨어요. 봉사를 잘 모르는 분들은 봉사에 대해 알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마음이 편해졌다고도 하셨죠."최근 제41대 충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강임금 회장이 봉사에 대한 가진 생각이다.1957년생인 강 회장은 지난 1993년 충남 공주 탄천 지역 한 마을의 부녀회 회장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벌써 32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생의 절반 가까이 봉사와 함께 한 셈이다.오랜 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 시 출범 초부터 지금까지 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해 온 오페라단이 있다.서울대 음대 출신의 임헌량 성악가가 단장을 맡고 있는 한음오페라단이다. 창단 초기 시민들로부터 소액 기부를 받아 오페라단을 운영했다. 번듯한 공연장 하나 없이 야외공연 등을 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 줬다. 지금까지 연 공연만 70여회에 이른다.임 단장은 "창단한 그해 7월 첫 공연을 첫마을(세종 한솔동)에서 열었는데, 보조금 없이 62개 업체에서 기부금을 받아 시민의 힘으로 개최한 음악회였다"며 "이후
[아산]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대한민국의 간판 빵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빵지순례로 찾는 이들이 줄을 잇는 이곳들의 시원은 모두 동네빵집. 한국 동네빵집의 빼어난 실력을 세계에 드높인 또 한 명의 제빵인이 있다. 아산시 용화동에 소재한 하루베이커리의 이경무 오너쉐프(43)이다. 이 쉐프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회 제빵 월드컵'에 한국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해 맹활약,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축구 월드컵처럼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제빵 월드컵은 각국 대표선수들이 나와 실력을 겨룬다. 올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합니다"인도네시아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위급한 승객을 구한 대한적십자사 단원들이 화제다.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1-28일까지 6박 8일간 인도네시아 탕에슬라탄 지역에서 청소년 멘토링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45명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청소년과 대학생이 멘티-멘토로 조를 이뤄 봉사의 의미를 새겼다.사고가 발생한 건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
대전일보 신춘문예 출신 정정례 시인과 정장화 소설가가 1일 제19·20회 대전일보문학상(대일문학상)을 각각 수상했다.시상식은 이날 대전일보 1층 랩 마스(Lab MARs)에서 김재근 선임기자를 비롯한 심사위원, 대일문인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지난 2016년 제26회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시 '맹수'로 당선된 정정례 시인은 시집 '덤불설계도', 시화집 '달은 온몸이 귀다' 외 3권을 출간했다.정장화 소설가 역시 지난 2008년 제24회 대전일보 신춘문예 소설 '품앗이'로 당선됐다. 이후 12년 만인 2020년 장편소설 '은골
"장애인들도 보편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이 직무개발을 통해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이다."홍성군장애인작업장 원장으로서 한 달 된 김기철 원장은 자신의 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특히 김 원장은 "기업과 같은 곳에서는 장애인을 고용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법 테두리 안에서만 고용하기도 한다"며 "장애인에게 맞은 일자리를 준다면 장애인들도 지역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홍성군장애인작업장은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군에서 2017년 설치한 기관
올해 졸업 예정인 대학생 감독이 처음 민간회사로부터 투자받아 제작한 영화가 내달 초 OTT플랫폼에 첫 선을 보인다.주인공은 오는 2월 한국영상대 졸업을 앞둔 이 대학 영화영상과 출신 윤도경(27·사진) 감독. 그가 처음 제작한 단편영화 'Your Voice'가 내달 6일 OTT플랫폼인 테라프티에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윤 감독이 재학 중 처음 제작한 영화는 '덧잠'이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잠만 자며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가는 20대 대학생의 삶을 그린 단편영화였다. 학교 과제로 만든 작품이었는데, 당시 학내에서 호평도 이어졌다
"저희는 공연에서 곡 설명도 하고 관객들에게 질문도 던지면서 유익하고 유쾌한 시간을 가져요. '클래식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틀을 깨기 위해서죠."충청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디벨렌 트리오의 지향점이다. 디벨렌트리오의 'Die Wellen'은 독일어로 '파랑', '물결'을 뜻하는 단어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세명의 연주자들이 대전을 중심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이들은 지난해 말 제20회 이탈리아 파도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일반부 실내악 부문 1위와 일반부 전체 1위를 차지했다.오진주 바이올리니스트는 "예선과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갈고 닦은 결과죠."이안과병원이 최근 백내장 수술 6만 례를 달성했다.신일환(37) 이안과병원 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13명의 백내장 환자를 받으면서 수술 6만 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하얗게 혼탁되는 질환을 의미하며,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약 60여 년 넘게 가족 대대로 병원 경영을 해온 이안과병원은 백내장 수술 특화로 유명하다. 현 병원장의 셋째 딸과 결혼한 신 원장은 장인의 고도화된 수술 기법을 전수 받아, 환
'휠체어 시의원이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희 현 세종시의원이 시련과 좌절을 겪는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25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이소희 시의원이 최근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예문)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했다.이 책에는 그가 15살에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후 장애를 딛고 변호사가 되기까지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책에서 이 의원은 15살 의료사고 이후 3년간의 병원 생활로 인한 공백과 장애를 극복하고 검정고시부터 대입, 로스쿨, 변호사 시험, 공기업 시험까
"1989년 3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11일만에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됐어요. 그 이후 1998년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복지관)이 생겼을 때부터 시설을 이용했습니다"김지환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인복지관과의 인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관장은 지난 1월 1일부터 장애인복지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7년 전 장애인복지관의 한 이용자였던 그가 이젠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5년간 시설을 총괄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김 관장은 장애인복지관에 대해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소이자 추억이자 다양한 사람을 만나 위로를 받고
조성남 대전문학관 관장은 시민과 함께 문학을 향유하는 대전,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보는 문화도시로 대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행보는 물론 곧 설립을 앞두고 있는 제2문학관을 위한 과업도 추진할 방침이다.24일 취임 100일을 맞은 조 관장의 소회와 올해 목표를 들어봤다.△취임한 지 벌써 100일을 맞이했다. 소회는?"벅차기도 한 동시에 두려움도 느낀다. 9대째 관장으로서의 역할이 벌써 100일이나 지났다는 게 새삼 놀랐다. 대전문학관은 우리 지역 문학을 테마로 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지금까지는 가사가 있는 상태에서 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멜로디가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었으나, 이제부턴 그 틀에서 벗어나 가사 없이 멜로디를 자유롭게 쓰고 싶어요."삶과 철학을 음악으로 풀어보겠다는 재즈기타리스트 송선호씨의 올해 각오다. 그는 스탠다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뮤지션이다.그는 '사색과 대화'라는 테마로 무대 위 연주자와 현장의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재즈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1집 앨범에선 계절을 테마로 한
법의인류학. 생소한 학문이다. 아주 단순히 설명하면 사람의 뼈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람의 뼈를 살펴 사후 경과시간과 사인을 규명한다. 사람의 체질로 인류의 기원과 역사, 문화 등을 밝히는 체질인류학의 한 지류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의인류학 전공 부검 촉탁의는 단 3명 뿐이다. 이들은 백골화된 시신이 나오는 강력사건에 등장한다. 주로 신원을 알 수 없는 백골사체의 신원확인과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을 한다. 현행법상 시신을 부검할 수 있는 자격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한정돼 있다. 그렇기에 백골사체 부검이 가능한 법의인류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동호인 확대를 위한 경기장 증설 및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홍성 소프트테니스의 명성을 되살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체육 동호회를 활성화시키겠다"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활동이 없었던 홍성군소프트테니스협회를 되살린 전헌수 회장의 포부다.홍성 지역 소프트테니스는 1940년대부터 엘리트 체육인 육성 시기 동안 홍성중학교, 홍성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육성 시스템으로 명맥을 이어왔다.홍성군 출신 국가대표선수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배장호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이 16일 대한혈관학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대한혈관학회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2005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명칭을 변경, 새로 출범했다.배장호 신임 회장은 계명의대 졸업 후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했다.지난 2000년부터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근무했고, 심혈관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현재 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다.특히 배 회장은 혈관 관련 연구와 함께 교육
[천안]"소아응급이 우리나라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고 1호 소아전문응급센터 문을 함께 열었다. 그리고 그 흥망성쇠의 한 가운데를 살았다. 머지않아 끝내 사라질지언정 이걸 당장 내 손으로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인 것 같다."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소아응급실)에 근무하는 이주영 임상 교수의 고백이다. 이 교수는 원래 법대지망생이었다. 의대에 먼저 들어간 뒤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더욱 독보적인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아버지의 꾐(?)에 의대로 진학했다가 천직이 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되고 소아응급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수년째 치료비와 간병비 등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기금은 봉사회에 가입한 교직원들이 급여의 일정액을 공제해 모은다.이들은 지난 2020년 7월 병원이 개원한 직후 교직원들간 논의를 거쳐 일종의 봉사모임인 후원회를 만들었다. 바로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사랑회'(이하 사랑회)다.사랑회는 열악한 환경에서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무언가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뭉쳤다. 처음엔 수십 여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했고, 지금은 회원 수가 220명(2023년 말 기준)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대풍(주) 오흥권 대표가 1억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모금회에 따르면 오흥권 대표는 9일 오후 서산시청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성우종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갖고 1억 원의 기부금 전달했다.오 대표는 오래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었으며, 서산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억 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충남 127호 회원(서산 5호)으로 이름을 올렸다.오 대표는 "지역의
"1992년 수의사가 되면서 현 충남도사업소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공무원이 됐습니다. 2000년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면서 시·군에도 수의사가 필요해 2002년 군의로 왔어요. 홍성군은 벌써 올해로 23년째입니다."수의사로서 34년째, 동물방역 등 역할을 맡은 군 수의사로서는 23년째를 맞이한 신인환 충남 홍성군 축산과장의 첫 마디다.신 과장이 수의사를 시작할 무렵 4년제 대학교를 나와 월급도 많이 받지 못했던 수의사는 유망 직종이 아니었다. 신 과장은 현재는 도 사업소 동물위생시험소로 바뀐 옛 연구소에서 수의직 공무원을 시작했다.신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