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팀과 충남대학교 허강무 유기재료공학과 교수팀의 협력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려 화제다.충남대병원은 이들의 연구 논문이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주제는 '청각기관으로의 효율적 약물 전달을 위한 새로운 프로드럭 블렌드 써모젤 제형의 개발과 치료효능 평가'다.프로드럭 형태의 약물을 담지한 써모젤 제형은 청각기관(내이)으로의 약물 전달 시 손실을 줄이고, 기존보다 많은 양의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또
"KTX를 타면 친절한 승무원 분들이 항상 생각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보이스피싱 위험에 처한 KTX 승객을 적극적으로 도운 한국철도공사 직원의 신속한 대응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코레일에 따르면 노현호 열차팀장(서울고속철도열차승무사업소)은 지난 16일 저녁 6시 30분쯤 KTX 제48열차에서 울고 있던 20대 여성 승객을 발견했다.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던 승객은 노 팀장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줬다.해당 고객은 돈을 갖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오라는 사기범의 전화에 10
[천안]천안의 배 농가들 사이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신고' 일색 이었던 천안 배 밭에 처음보는 신품종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크고 시원한 단맛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맛과 크기가 다채로워졌다. 상큼한 맛이 나는가 하면 칼만 살짝 대도 껍질이 줄줄 깎여 나갈 만큼 과육이 부드러운 품종도 있다. 사과나 복숭아 만큼 크기도 작아졌다. 달라진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천안 배는 더 이상 제사상에만 오르는 과일이 아닌 소비자의 일상과 가까운 과일이 되어 가고 있다.천안 배 농가에 분 신(新) 바람. 그 가운데는
구급차 긴급출동 시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세종소방본부 소속 공무원이 '구급차량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 아이디어를 제안해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23일 조치원소방서에 따르면 119구급대 소속 조승환 소방교가 지난 19일 '제2회 소방청 주관 연구개발 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조승환 소방교는 구급차 상단 부분에 로고젝터를 설치해 로고를 비춰 긴급출동 시 교차로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교차로 진입 전 도로 면에 출동 중임을 알리는 이미지가 비춰지면 운전
"성장엔 고통이 따릅니다.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마음의 변화를 맞이하는 그 시기를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며 이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대전지역 작가 김안선 작가가 개인전 '허물 벗는 사람 : 연결된 것과 분리된 것'에서 지역민들을 만난다.대전예술고등학교와 배재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한 김 작가는 제25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단체전 '대전, 꿈꾸다 그리다'와 개인전 'Life in stillness'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 작가의 작품엔 사람
"어라, …평소와 달리 뭔가 이상한데…?"사소한 뇌졸중 전조증상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한 시민과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22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세종시 소재의 한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오윤미(35)씨는 예약환자와 통화 도중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평소와 다르게 환자의 말투가 어눌했던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에 즉각 119에 신고했다.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요원 최소영(30) 소방교는 즉시 환자와 연락을 시도했다.여러 차례 통화 시도
치안감 10개월 차를 맞은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정 청장은 1987년 4월 3일 경찰 입직 이후 37년 만에 조직을 떠나게 됐다. 그는 조직개편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인지하면서도, 지역 특성과 경찰 간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일관되고 균질화된 치안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봤다.19일 경찰의 날을 맞이해 정 청장을 만나 조직 개편과 대전 치안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개월 차를 맞이함과 동시에 퇴직하게 됐다. 소회는?"지난해 12월 30일 19대 대전경찰청장으로 부임하였으니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취임 당시 이
건양대학교 병설 건양고등학교 '과학영어, 포럼세미나와 함께 날자' 동아리 학생들이 18일 대전일보 신문박물관에서 1일 기자체험을 진행했다.동아리 지도교사 2명과 2·3학년 학생 14명이 참가해 현직 기자의 특강과 인터뷰를 비롯한 기사 작성, 신문 편집 등 신문제작 전반을 배웠다. 이어 4개 조로 나눠 신문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도 했다. 특히 중부권 유일의 신문박물관인 대전일보 신문박물관을 견학, 신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조보경·김화랑 지도교사는 "체계적인 진로교육과 신문 특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준 대전일보
"최근 탕정에는 전국에서 주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11대를 이어 400년을 살아온 탕정을 새로 오신 분들에게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충남 아산 탕정면에서 지역을 위해 20년 넘게 봉사한 공로로 올해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수상한 윤태균 탕정 미래포럼 대표의 활동 이유다.윤 대표는 2004년 (주)삼성디스플레이 2단지가 탕정에 들어올 때 주민들과 기업간 갈등을 중재한 이래 벌써 20년 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다. 그의 활동들에는 2015-2016년 아산시 이통장연합회장, 아산시 의로운 시민 심사위원회 위원
세종시에 사는 소영이(가명)의 공부방 마련을 위해 한달간 백두대간 100㎞를 도전한 사람이 있다.주인공은 이은수 세종시립도서관장(57·사진)으로 초록우산 프로젝트인 '도전! 기부잇기-걷고 기부하고' 캠페인을 실천했다.이 관장은 지리산과 덕유산 종주에 이어 지난 15일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있는 도래기재-고치령 구간 26㎞를 끝으로 백두대간 100㎞ 도전을 마무리했다.이날 오전 7시 30분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해 오후 8시쯤 목적지인 고치령에 도착했다고 한다.이 관장은 "비가 내리고 천둥치고 춥고 어두워진 상황 속 12
[천안]지난 4일 오전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공구상가 1층 천안시자원봉사센터 교육장. 교육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 "드르륵 드르륵" 전동 재봉틀 소리가 반겼다.폐현수막을 활용해 여성 10여 명의 장바구니를 만드는 재봉 봉사가 한창이었다. 봉사자 중 이재화(67) 충남정신가정복원운동본부 여성본부장도 있었다. 이 본부장은 매주 수요일이면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을 찾아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재봉 봉사에 힘을 보탠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출현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때 재봉 기술을 익혀 마스크 제작 봉사에 나섰다. 요즘은 마스
"한글과 맞춤법에 평소 관심이 많았어요.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할거에요."세종시 '제1대 어린이 한글대왕'에 선발된 대평초 홍서연 학생(11·5학년)은 "특별히 공부한 것은 없는데 책을 많이 읽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세종시는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7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었다. 한글 학습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자는 취지다.지난달 미리 열린 예선에선 참가자 161명을 대상으로 한글 맞춤법 등 어법과 어휘 객관식문제로 평가했다.본선에 진출한 1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예쁜 글씨가 아닌, 함축적 메시지에 의식을 담아내는 작품입니다"대전 출신 최윤희(56) 작가는 한글의 우수성을 살린 캘리그라피에 한국인의 의식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데 온 힘을 쏟는다.최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다 건강 악화에 따라 캘리그라피로 전향하게 됐다. 이에 자신의 주특기인 서양화와 캘리그라피를 접목시킨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그는 "한글을 통해 강한 메시지와 깊은 영혼을 담아 표현하고자 했다"며 "깊은 울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2m 40㎝에 달하는 이응노 어록을 담은 작
"태어나고 집이나 땅이 있다고 다 고향이 아니잖아요. 진짜 날 아껴주는 사람과 정 붙이고 추억이 생기면 그 곳이 고향이죠. 제겐 송정그림책마을이 그런 고향입니다"2023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으로 선정된 이선정 부여 송정그림책마을 사무장은 마을에 대한 애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 사무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2017년 부여에 귀촌했다. 이후 7년간 사무장을 맡아 어르신들의 삶을 돌보는 일부터 그림책마을 사업을 이끄는 일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그림책을 읽는 마을 사업은 마을 어르신들이 '이야기꾼'이 돼 자신의
대전게이트볼협회 꿈나무들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전국생활체육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전게이트볼협회 초등부 선수들은 7일 유성구 문지동 전천후 게이트볼장에서 열리는 2023 전국생활체육3세대 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한다.대전시 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엔 6학년 장동준, 오윤호 군과 5학년 서승호, 장서준, 황현준 군, 4학년 정윤재 군, 3학년 서준호 군, 2학년 임규현 군이 초등부 최초로 선수 등록해 대회에 나선다.출전 선수들은 각기 다른 나이와 초등학교에도 불구하고 고학년과 저학년이 함께 어우러진 팀워크를 선보이고 있
"언젠가 우리 정현마을에 살고 싶어 찾아든 주민들로 이뤄진 '마을 속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 귀농이나 귀촌을 위한 정착 마을이랄까요."농촌 소멸 대응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여 년 넘게 기여한 공으로 '2023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수상한 김민구 정촌유기농원 대표의 포부다.올해 47세인 김 대표는 보령 청라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그의 화두는 언젠가부터 '소멸해가는 고향 농촌 마을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였다.변화의 시작은 2000년부터였다. 김 대표는 정현마을에서 가장 먼저 2000년 친환경 농업을 시작해 안전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서, 혹은 하늘로 먼저 간 친구를 기억하기 위해, 착한 기부를 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보다 따뜻하게 한다. 익명의 독지가는 가수 등 아티스트의 이름을 빌어 기부하면서 팬심을 드러내기도 한다.세종 고운동에 사는 하윤정(37)씨는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의 생일을 기념해 매년 10월이면 조금씩 돈을 보태 후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씨에게는 2006년 스무살, 캠퍼스에서 만나 17년 우정을 자랑하는 다섯명의 소중한 '단짝 친구'들이 있었다. 이중 한 친구가 2019년 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천안]너른 화병에 담긴 무성한 꽃과 잎이 화폭을 가득 채운다. 어두운 배경과 대비한 형형한 색들이 압도적인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작품에 다가가 살펴보니 군데 군데 파인 구멍 사이로 아래 묻혀 있던 전혀 다른 색들이 뿜어져 나온다. 여러 겹 두껍게 쌓인 물감 꺼풀들이 벗겨지며 드러난 또 다른 색들이 거친 질감과 어우러지며 강렬한 생명력을 표출한다. 천안시립미술관의 중진작가 기획초대전 '작가문체'에서 선보인 오경택 작가(56)의 작품 '꽃이 피네 꽃이 지네'다.추상표현주의 화가인 오 작가는 '쌓고 긁어내기'라는 그 만의 화법으로 유
[천안]5600건.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이건수 교수(55·사진)가 상봉시킨 실종가족의 수다.이건수 교수는 실종수사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그는 2012년 국내 최다 실종가족 찾기 공식 기록을 세웠으며 2013년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에 공식 등재됐다. 그는 경찰청에서 실종수사지도팀장, 182실종아동찾기센터장, 장기실종자추적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백석대에서 범죄수사학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이 교수가 실종자 수사를 시작한 것은 2002년 남양주경찰서 민원실에서 가족찾기를 담당하면서부터다. 당시엔 전란으로 인한 이산가족이 많았을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성을 갖춰 세종시 환경을 지키는 공직자가 되고 싶어요."지난 8일 발표된 '상하수도 기술사' 자격증 시험에서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은 세종시청 박이슬(33) 주무관은 "비전공자로서 행정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시 본청 환경녹지국 자원순환과에 근무하는 박 주무관은 지난해 국내 환경 분야 대표 기술 자격증인 '수질관리 기술사'에 합격한데 이어 올해 '상하수도 기술사'까지 2개의 자격증을 잇따라 따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수질관리·상하수도기술사는 종